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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한 음악가 하이든은 독실한 크리스천이었는데 어느 날 하이든을 비롯해 내로라하는 예술가들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대화를 나누다가 어렵고 힘들 때 어떤 식으로 어려움을 해소하느냐 하는 얘기가 나왔습니다, 어떤 이는 고통이 오면 친구를 찾아가 호소한다고 말했고, 어떤 이는 독한 술을 마시고 잠시 그 고통을 잊어버린다고 말했으며, 또 다른 이는 미움과 증오와 분노가 생길 때 맞부딪쳐서 싸운다고 털어놓았습니다. 이들의 이야기를 듣고 하이든은 내내 말이 없습니다. 그래서 옆에 있는 사람이 당신은 힘들 때 어떻게 하느냐고 물으니까...... “우리 집에는 작은 기도의 골방이 있습니다. 나는 고통이 올 때나 마음이 외로울 때, 낙심과 절망에 빠질 때, 악상이 전혀 떠오르지 않으면 이 골방에 들어가 하나님 앞에 무릎을 꿇고 도움을 구합니다. 그 골방에서 기도하고 나올 때면 나는 마음에 평화를 얻고 희망의 빛을 발견하게 됩니다.” 하이든은 이만큼 신앙의 사람, 기도의 사람이었습니다. 그러니 그는 신앙적으로도 천지창조와 같은 위대한 작품도 쓰게 된 것입니다. 오늘도 기도에 대해서 좀 나누고자 합니다.
1. 너는 내게 부르짖으라....... 여러분, 언제 부르짖게 될까요? 편안할 때 부르짖을 수 있나요? 정서생리상 편안할 때에는 부르짖을 수가 없어요. 그러나 어려울 때에는 부르짖게 되지요. 오늘 본문의 상황은 예레미야가 어떤 상황입니까? 1절에 보니까 예레미야 선지자님께서 왕궁 시위대 뜰에 갇혀 있습니다. 시위대 왕궁 뜰은 웬만한 사람은 들어가지 못합니다. 그리고 거기 들어갔다 나오면 성한 사람이 별로 없습니다.
예레미야가 왜 거기 들어갔습니까? 자꾸 예레미야가 왕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였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하나님의 말씀은 이 왕을 비롯한 신하들에게 마음에 들지 않습니다. 이들은 애굽과 외교전략을 펴서 저 바벨론의 말발굽을 피해보려고 합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말씀하시기를 애굽은 이미 한 물 갔다.... 애굽을 의지하면 헛방이다.... 애굽은 바벨론의 상대가 안 된다는 것입니다. 이러니까 예레미야의 말이 왕과 신하들을 조롱하는 말 밖에 안 됩니다. 애굽을 의지해서 뭔가를 해보려고 하는데 예레미야가 자꾸 부정적인 말씀을 전파해서 여론을 불리하게 이끄는 것입니다. 그래도 백성들 가운데는 예레미야 선지자의 말을 듣는 사람들이 있거든요. 그러니까 그냥 감옥에 가둔 것입니다.
나라가 어렵습니다. 정책결정이 왔다 갔다 하고 애굽에 붙은 세력, 바벨론에 붙은 세력.... 나라가 갈갈이 나뉘어졌습니다. 그 중에 그래도 친애굽정책이 주류를 이루면서 그 반대세력과 싸우고 있는 것입니다. 나라꼴이 말이 아닙니다. 멸망이 코앞에 왔는데 정책결정자들은 현실을 직시하지 못합니다. 이러니 위기요, 절망의 때입니다. 이럴 때 높은 사람들은 자기가 옳다고 큰소리칩니다. 그 아래 백성들은 못살겠다고 아우성입니다. 모든 소리들이 소란합니다. 그러나 정작 하나님께 기도로 부르짖는 소리는 잠잠합니다. 여러분... 사람의 소리가 커지면 기도의 소리가 잠잠해집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이 때 예레미야 선지자에게 말씀을 주어 부르짖으라고 합니다. 여러분.... 내 소리가 커질 때, 다툼의 소리가 커질 때, 원망의 소리가 커질 때.... 이때에는 기도하기가 어렵습니다. 그러나 반대로 이때가 바로 기도해야 할 때입니다.
우리 항도교회도 바야흐로 기도해야 할 때가 왔습니다. 비전센터 건축을 내년에는 하려고 합니다. 그런데 교회의 건물을 짓는 일을 사람이 한다고 생각합니다만.... 교회 건물은 돈으로 짓는 것이 아니라 기도로 짓고, 헌신으로 짓는 것입니다. 느헤미야가 예루살렘 성곽을 지을 때 얼마나 힘들었습니까? 도비야 같은 무리들이 얼마나 방해를 하는지.... 나중에는 성벽 건축에 나섰던 백성들까지도 너무너무 두려워서 나서려고 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느헤미야와 백성들이 기도하며 한 손으로는 칼을 잡고, 한 손으로는 도구를 잡고.... 이렇게 어렵게, 어렵게 성벽재건을 무사히 마쳤습니다. 우리도 교회 건물을 세우는 일에 여러 가지 어려움들이 예상됩니다. 방해자들도 있고, 돈 걱정도 있어서 무슨 핑게를 대든지 교회를 나갈려는 사람들도 있을 수 있습니다. 이건 건축하는 교회마다 겪는 공식입니다. 그러니 기도가 없이는 정말 마귀가 틈타기 쉬운 때입니다. 그래서 부르짖으며 기도해야 하는 것입니다.
또 우리 자녀들을 위해 여름 수련회 행사를 계획하고 있습니다. 수련회 행사를 왜 할까...? 이걸 성도들과 교사들이 곰곰이 생각해보아야 합니다. 아이들에게 말씀을 가르쳐서 하나님을 만나게 하는 일이죠. 아이들에게 주의 이름을 부르게 하는 것입니다. 말씀으로 아이들을 변화시키는 일입니다. 그러므로 이 일에 기도가 빠져서는 안 됩니다. 기도로 행사하고, 기도로 말씀을 가르칠 때 거기에 하나님의 은혜가 있고, 역사가 있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지금이야말로 우리가 부르짖을 때인 것입니다.
2. 내가 응답하겠고..... 왜 우리가 기도합니까? 마음을 하나로 모으는데 기도만한 게 없습니다. 그래서 교사들과 학생들의 마음을 하나로 모아 수련회를 잘 하는 것...? 그리고 성도들의 마음을 하나로 모아 무사히 비전센터를 완공하는 것....? 이것이 기도의 목적입니까? 그것은 기도를 너무나도 인간적으로 보는 것입니다. 기도를 상당히 인위적이고, 기술적이고, 심리적이고도 전술적인 도구로만 생각하는 것입니다. 기도는 프로파겐다가 아니죠. 기도는 캠페인도 아닙니다. 기도는 하나님께 구하는 것입니다. 하나님께 요청하고, 하나님께 도움을 구하고, 하나님께 메달리는 것... 그래서 하나님이 우리 일에 나서시도록 하는 것... 이것이 기도인 것입니다. 그래서 기도에는 반드시 응답이 있습니다. 그러므로 마음을 찢는 간절함과 믿음의 기도는 하나님이 역사하신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기도로 나아가면 비전센타건축, 여름행사 하나님의 축복 가운데 좋은 열매가 있을 줄로 믿습니다.
3. 비밀한 일을 보이리라...... 이건 너무나 중요한 말씀입니다. 우리가 기도하여 기도 응답을 받는 것도 중요하지만 기도하는 가운데 하나님의 뜻을 깨닫게 됩니다. 개인을 향한 하나님의 뜻, 교회를 향한 하나님의 뜻.... 왜 그렇게 그동안 내가 힘들었고, 우리가 그렇게 험한 고비를 넘기게 되었는지.... 기도하는 가운데 하나님이 파노라마처럼 나와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뜻을 다 보여주십니다. 욥도 그 고난 가운데서 하나님께 기도하더니 하나님이 다 보여주시니까 원망이 다 사라지고 하나님께 감사하게 되었고, 모든 것이 다 회복되었다고 말씀하는 것입니다.
어려울 때에 부르짖어 기도해서 응답 받고, 하나님의 뜻을 알게 되면 그렇게 감사할 수가 없어요. 그래서 사람들이 간증하러 다니잖아요? 그런데 간증을 듣는 사람들은 그냥 들을 뿐이지 그게 나와는 아무 상관이 없는 일입니다. 왜? 기도가 없는데 어떻게 하나님을 경험합니까? 조금만 어려우면 원망하기 바쁘고, 다른 사람들과 다투기 바쁘고, 소리치고, 아우성치기 바쁘지..... 하나님께 부르짖지를 않는다는 것입니다.
그러니 예리미야 선지자로서는 답답한 것입니다. 사람들의 소리는 무성합니다. 애굽이 우리를 어떻게 도울 수 있느니, 바벨론이 우리를 어떻게 도울 수 있느니.... 아무리 외교적으로, 정치역학적으로 이러니 저러니 서로 잘났다고 큰 소리 치지만 문제는 하나님께 있는 것입니다. 이스라엘이 하나님을 버리고 열강을 의지하니까.... 그러면 열강을 붙들어보라.... 그런데 열강이 무엇 때문에 이스라엘을 돕겠습니까? 어떻게 저걸 집어삼킬까... 이런 생각 뿐입니다. 떡 줄 생각도 없는데 김칫국물 먼저 마시는 겪인 것입니다. 문제는 하나님께로 돌아오는 길 뿐입니다. 하나님께 돌아오는 길.... 바로 기도로 엎드리는 것뿐입니다.
그러므로 오늘 말씀은 우리 항도교회에 주신 말씀인 줄 믿고 비록 짧은 시간이지만 온 성도들이 모여 부르짖어 기도의 불을 짚이는.... 그래서 기도의 불길이 교회로, 가정으로, 여러분들의 심령으로 번져나가는 축복이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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