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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약 마태복음 18:19-20/ 합심기도의 힘 [주일낮]
  • 조회 수: 835, 2013.06.30 12:33:14
  • 합심기도의 힘(마태복음 18:19-20, 31페이지)

    저는 초장동이 좋은 동네라고 생각합니다. 한 번씩 남포동 시내에 내려갈 때가 있는데 참 공기가 후덥지근해요. 그런데 볼일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오면 코가 시원해지고 마음이 탁 트이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남포동은 아무래도 공기도 오염되어 있고, 사람도 많고, 일들도 복잡하기 때문일 것입니다. 그래서 피곤도 쉽게 느끼고 긴장도 하게 되는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광야와 같은 이 세상에 살면서 온갖 걱정과 근심, 불안과 염려 가운데 살다보면 우리의 영혼은 답답함을 느끼게 되고 찌들게 됩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산으로, 바다로 나아가는데 그런 곳도 좋아요. 그러나 그건 목마름을 잠시 해결하는 콜라 수준이지 생수는 아니거든요. 그리고 누가 그러더라고요. 너무 별장, 팬션, 호텔... 그런 거 좋아하지 말라고.... 귀곡산장... 이러면서 여름 귀신, 겨울 귀신 그런데서 다 나온다고 합디다. 산과 계곡, 바다를 찾는 것도 좋지만 정말 영혼의 신선한 공기를 마시기 위해서는 “내 집은 만민이 기도하는 집이다!” 이렇게 말씀하신 것처럼 하나님의 집인 교회를 찾아야 합니다.

     

    어떤 사람은 그래요. ‘아이구... 교회가 뭐 좋아서... 교회만 가면 보기 싫은 사람 다 만나고....’ 저는 이렇게 말하는 사람들 보면 안타까워요. 교회를 예배하는 곳, 기도하는 곳으로 보지 않고 사람 만나는 곳으로 알기 때문에 이런 생각을 하거든요. 사람 만나려면 좋은 곳이 참 많죠. 지난 목요일 교역자들끼리 식사를 하고 동아대 근처에 있는 파리 바게트에 가서 팥빙수도 먹었어요. 팥빙수 먹는 것 보다 분위기 있는 곳에서 앉아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니까 참 좋아요. 그래서 다음에 비오는 날 저녁이면 한 번 바다가 있는 곳에서 커피를 살테니 비오는 날 기대하라고 했습니다. 분위기 좋은 데서 만나고 싶은 사람만 만나면 참 좋죠.

     

    그러나 교회는 사람을 만나는 곳이 아니라 하나님 만나 예배하는 곳이며, 기도하는 곳이며, 섬기는 곳이며, 사랑하는 곳입니다. 특별히 교회는 기도를 통해서 아버지를 만나는 귀한 곳입니다. 기도로 하나님 아버지께 나아갈 때 온갖 염려와 걱정에서 해방되고, 진리 안에서 자유를 누리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기도를 영혼의 호흡이라고도 하고, 응답과 축복의 통로이라고도 합니다. 그래서 우리가 기도를 통해 정기적으로 하나님을 만나지 않으면 하나님을 만나지 않는 대신에 악한 령들이 틈타고 마귀가 역사하는 것입니다. 성도들의 삶에 기도가 빠져버리게 되면 점차적으로 모든 것이 다 나빠져 버립니다. ‘아이구 목사님... 기도 안 해도 사람만 좋던데요?’ 이래요. 그러나 지금은 아니더라도 나쁠 때가 곳 옵니다. 왜? 상황이 좋으니까 좋지... 상황이라는 게 항상 좋을 수만 있습니까? 살다 보면 문제도 만나고, 스트레스 받고, 사람 간에 갈등이 생기고, 원하는대로 일이 잘 풀리지 않을 수도 있거든요... 이럴 때 기도하면 신앙의 힘이 생겨서 이겨 나갈 수가 있는데 기도가 없으니까 하나님 대신 마귀가 틈타서 온갖 원망, 미움의 귀신, 시기, 질투의 귀신... 이런 악한 영들이 좌지우지 하니까 그 때부터는 신앙의 삶이 엉망진창이 되는 것입니다.

     

    그러니 가끔씩 애를 먹여도 기도하는 사람은 브레이크가 달려있어서 괜찮아요. ‘그래도 내가 신앙인인데 이대로 가면 안 되겠구나...’ 이렇게 브레이크를 걸어요. 하지만 아무리 착해도 기도하지 않는 사람은 언젠가는 브레이크 없는 밴츠가 될 수밖에 없다는 말입니다. 그러니 기도를 해야 합니다. 기도를 쉬지 않으면 안 됩니다. 이런 기도의 힘을 알았던 다윗은 시편 116편 2절에서 “내가 평생에 기도하리로다” 이렇게 결심을 하게 된 것입니다. 기도가 이렇게 성도의 삶에 중요합니다.

     

    오늘은 특별히 합심기도에 대해서 말씀을 좀 드리려고 합니다. 왜냐하면 이번 주 금요일부터 앞으로 3주간 동안 매주 금요일 비전센터건립과 여름 수련회 행사를 위한 특별기도집회로 정했으니까 합심기도의 유익에 대해서 말씀을 좀 드려야 할 필요가 있기 때문입니다. 합심기도.... 한 곳에 모여 여러 사람이 마음을 모아 기도하는 것이 합심기도입니다. 그런데 왜 교회는 꼭 함께 모여서 기도해야 합니까, 혼자서 기도하면 될 것을 가지고.... 이렇게 말하는 분들이 계실 수 있습니다. 이런 분들에게 합심기도가 주는 유익을 설명드리지 않을 수 없습니다.

     

    1. 합심기도가 초대교회의 한 특징이었음을 간과할 수 없습니다. "저희가 사도의 가르침을 받아 서로 교제하며 떡을 떼며 기도하기를 전혀 힘쓰니라" 우리는 개인적으로 기도할 줄 알아야 합니다. 그러나 때로 우리는 함께 기도하는 일에 힘을 써야 합니다. 함께 하는 합심기도는 교회에 힘을 주고, 믿음이 약하여 뜨겁게 기도하지 못하는 이웃 성도들을 고무시켜줍니다. 그리고 나 자신도 힘을 얻습니다. 


    2. 합심기도에는 능력이 있습니다. 오늘 본문은 우리에게 합심기도의 능력에 대하여 잘 교훈하고 있습니다. 19절에 "너희 중에 두 사람이 땅에서 합심하여 무엇이든지 구하면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께서 저희를 위하여 이루게 하시리라" 합심 기도에 하나님의 응답이 있다는 것입니다. 약5:14-15에 "너희 중에 병든 자가 있느냐 저는 교회의 장로들을 청할 것이요 그들은 주의 이름으로 기름을 바르며 위하여 기도할지니라 믿음의 기도는 병든 자를 구원하리니 주께서 저를 일으키시리라" 함께 기도할 자들을 초대하라는 말씀을 듣습니다. 즉 우리의 삶의 문제들 중에 어떤 것들은 분명히 다른 이들과 함께 기도해야 할 것들이라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합심기도를 드리는 일에 관심을 기울여야 합니다.

     

    3. 합심기도는 교회성장에 필수적입니다. 초대교회에는 강력한 핍박이 수반되었습니다. 사람들은 예수 믿는 사람들을 감금했고 고문했습니다. 그리고 경계했습니다. 이런 핍박을 이길 수 있는 힘은 도대체 어디서 비롯된 것일까요? 초대교회에 사람들이 모여 행4:30처럼 “저희의 위협함을 하감하옵시고 또 종들로 하여금 담대히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게 하옵소서" 이렇게 간절히 기도하였습니다. 부르짖고, 간절히 자신들의 사정을 하나님 앞에 아뢰어 드렸더니 그 기도에 하나님은 응답해 주tu서 행4:31에 말씀하기를 "빌기를 다하매 모인 곳이 진동하더니 무리가 다 성령이 충만하여 담대히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니라" 라고 되어 있습니다.

     

    우리가 복음 증거하는 일을 후퇴함이 없이 힘 있게 감당하려면 반드시 기도가 있어야 한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말씀을 가르치는 일도 기도가 없이는 안 되는 일입니다. 제가 울산에 있을 때에 그 교회는 권사님들이 오전 8시 예배를 드리고서는 9시부터 기도실에 입실하여 2부, 3부 예배와 주일학교를 위해 예배와 주일학교를 마칠 때까지 기도합니다. 언제부터 이런 기도를 하였는가? 이 권사님들이 한 번은 포천에 있는 오산리 기도원에 가셨어요. 모든 권사님들이 다 같어요. 그런데 가서 보니까 오산리 성전을 왠 한복을 입은 여성들이 삥 둘러싸고 기도를 하는 모습을 목격하게 된 것입니다. 나중에 알고 보니 조용기 목사님이 그 기도원에 오셔서 집회를 하실 때에는 집회 시작에서 마칠 때까지 이 수 백 명의 기도팀이 집회하는 성전을 둘러싸고 기도하는 기도팀이래요. 참 5월이라고는 해도 더운데 그렇게 기도하는 것을 보고 이 권사님들이 결심한 것이 앞으로는 1부 예배를 드리고 2부, 3부 예배를 마칠 때까지 기도실에서 기도한다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말씀 가운데서 역사가 일어나고, 주일학교 교사들이 가르치는 말씀이 어린이들에게 잘 막혀진 못처럼 마음판에 새겨지는 것입니다. 우리가 기도해야 합니다. 목사는 설교준비를 하면서 기도해야 하고, 교사들은 말씀 가르치기 전에 기도로 무장을 해야 어린이들에게 말씀이 통합니다. 그래서 이번 여름 성경학교, 수련회를 위해 성도들과 교사들이 적극 기도해야 합니다.

     

    합심기도에 능력이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교회가 함께 기도하기를 원하십니다. 그래서 온 교회가 함께 깨어 기도하는 이 특별기도집회의 기회를 헛되어 보내어서는 안 될 것입니다. 교회가 합심하여 기도하자 성령이 강림하셨습니다. 교회가 합심하여 기도하자 두려움이 물러갔습니다. 교회가 합심하여 기도하자 천사가 나타나 갇힌 베드로를 풀어 주셨습니다. 교회가 합심하여 기도하자 대적하는 세력이 물러갔습니다. 합심하여 기도한 이스라엘은 수산성에서 죽음의 위기에서 승리의 기쁨을 누릴 수 있었습니다.

     

    모세는 혼자 힘으로는 오랫동안 손을 들고 있을 수 없었습니다. 모세와 이스라엘 앞에는 아말렉이 나타나 있었고 이스라엘은 지금 아무런 대항할 능력을 가지고 있지 않았습니다. 그들이 이기는 데에는 오직 모세의 든 손, 즉 모세의 올려진 기도의 손이 절대적인 역할을 하고 있었습니다. 모세의 든 손을 아론과 훌이 함께 들어올릴 때 여호수아 장군이 이끄는 이스라엘은 대승을 거둘 수 있었습니다. 이와 같이 홀로 기도하 때 우리는 지치기 쉽습니다. 그러나 함께 기도할 동지들이 있을 때 거기에는 강력한 주님의 응답이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하겠습니다. 이렇게 합심기도에 능력이 있습니다. 그러므로 이번 특별 기도집회에 모든 성도님들이 함께 기도로 동역해 주실 것을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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