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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약 로마서 15:22-33/ 비전의 사람 바울 [새벽]
  • 조회 수: 950, 2013.07.10 16:25:15
  • 오늘 말씀은 바울의 가슴에 어마어마한 비전이 들어있음을 우리에게 보여줍니다. 바울 스스로가 비전이 있어서가 아니라 우리 기독교 자체가 비전의 종교입니다. 구한말 이 땅에 복음이 처음 들어 왔을 때도, 어둡고 암울한 일제 36년간의 기간에도, 또 폐허가 되어버린 절망적인 6.25 전쟁 후에도 언제나 기독교는 소망 없이 살아가는 이 땅의 백성들에게 용기와 소망을 주는 등불의 역할을 했습니다. 사실 조선으로 들어온 젊은 선교사들이 없었다면 이 조선 땅이 이렇게 발전했을까 싶습니다. 여러분... 우리나라에 들어온 젊은 한 선교사의 기도문을 읽어보면 구절구절마다 이 땅을 바라보며 절망하는 심정이 잘 드러나 있습니다. 땅이나, 사람이나... 그 어떤 것이라도 희망이 될 만한 것이 없어보였던 이 땅이었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바울과 같은 하나님의 종들이었기 때문에 이 땅에 대한 비전을 품고 병원을 세우고, 학교를 세우고, 교회를 세우면서 이 땅을 개화시키고 하나님의 백성들로 변화시켜갔습니다. 그 결과 지금은 선교대국으로 미국 다음으로 선교사를 제일 많이 보내는 기독교 국가가 되었습니다.  


    요엘2:28을 읽어보면 "그 후에 내가 내 신을 만민에게 부어 주리니 너희 자녀들이 장래 일을 말할 것이며 너희 늙은이는 꿈을 꾸며 너희 젊은이는 이상을 볼 것이며..." 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하나님의 성령을 부어주셔서 우리의 자녀와 늙은 자와 젊은이들이 다 비전에 불타고 이상에 불타게 만들어 주신다는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하나님을 믿고 성령이 임한 사람의 모습입니다. 따라서 우리에게 비전이 없거나 꿈이 없다면 진정으로 하나님의 역사와 성령의 은혜를 체험하지 않았다는 뜻입니다.

     

    요즘 우리 사회의 기업 문화에 가장 크게 변화를 일으킨 것이 바로 벤처 기업입니다. 과거에는 대기업에 들어가는 것이 모든 취업자들의 꿈이었지만 요즘은 대학 졸업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직업으로 벤처기업을 창업하는 것이 꼽히고 있습니다. 벤처기업이란 성공할 수밖에 없는 너무도 확실한 아이디어와 비전을 가지고 있는데 아무도 자금을 안 대주고 그 아이디어를 살 사람도 안 나타나니까 결국은 다니던 학교와 직장을 포기하고서라도 시작하는 것입니다. 무엇이 밴처기업을 만들어 갑니까? 그것은 바로 비전입니다. 어린 초등학생의 꿈 하나가 마침내 세계 최고의 대기업 중 하나인 마이크로소프트사를 만들어 냈던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바울이 나는 로마로, 서바나로 가리라!!! 하는 터무니 없어 보이는 이 외침, 더 나아가 한 때 "세계는 나의 교구다!" 하고 외쳤던 요한 웨슬레의 외침이 마침내 이루어져 전 세계에 복음의 물결을 메아리치게 만들었습니다.
     
    바울은 비전의 사람이었습니다. 그는 롬15:16을 보면 자신이 이방인을 위해서 복음을 전하는 사람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이 얼마나 황당한 이야기 입니까? 유대인의 관점에서 보면 유대인과 유대 땅을 제외한 온 세상이 전부 이방인이고 이방인의 땅인데 어떻게 이방인을 위해 복음을 증거 할 수가 있단 말입니까? 이스라엘은 우리나라의 강원도만한 땅이니까 혹 가능할지 몰라도 이방인에게 복음을 전한다는 것은 사실상 첨부터 황당하고 말도 안 되는 발상이었던 것입니다. 그런데 어떠했습니까? 실제로 바울은 아시아와 온 유럽에 복음을 증거 했고 그것도 모자라서 적의 심장인 로마제국의 수도 로마에까지 복음을 들고 들어갔으며, 더 나아가서 15:19절을 보면 일루리곤, 즉 오늘날의 동유럽인 유고슬라비아까지 가서 복음을 전했다고 했습니다. 그 뿐 아닙니다. 오늘 우리가 읽은 본문 23절을 보면 이제는 한술 더 떠서 서바나로 가려고 한다는 것입니다. 서바나는 오늘날의 스페인인데 여기가 바로 당시의 사람들이 갖고 있던 지중해 중심의 세계관으로 볼 때 땅 끝이었습니다. 더 갈 곳이 이제 없는 것이었습니다. 자신을 이방인을 위한 사도로 규정한 이 바울의 이 비전이 마침내 천하통일의 빛을 보는 순간이었던 것입니다. 
     
    여러분.... 하나님은 오늘도 저와 여러분에게 성령과 말씀으로 비전을 주십니다. 특별히 하나님의 말씀은 폭탄입니다. 우리의 입술을 통해 선포될 때 장약이 발화되고 터져서 큰 역사를 이루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보관되어야 할 것이 아니고 선포되어야 하고, 순종해야 할 말씀인 것입니다. 어떤 사람은 비전을 위대하게 이루는데 비해 또 어떤 사람들은 그냥 헛된 망상으로 끝낼 때가 많습니다. 그 차이가 무엇일까요? 그것은 바로 비전이 무엇으로 이루어지는지를 아는데 있습니다. 망상이 아닌 참된 비전이 되기 위해서는 무엇이 있어야 하는 것일까요? 그것은 바로 말씀입니다. 말씀이 없는 비전은 허황된 꿈이요 나약한 탁상공론에 불과합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비전가가 되려면 말씀과 기도의 불을 붙여야 합니다. 날마다 말씀과 기도의 불이 뜨겁게 타오를 때 비전도 식지 않고 이 시대의 어둠을 밝히는 등불이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우리 항도교회 모든 성도들이 이 시대의 비전 메이커(vision maker)들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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