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줄이 끊어질지라도....
  • 조회 수: 212, 2013.07.11 07:3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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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탈리아의 위대한 바이올린 주자(奏者) 파가니니(Niccolo Paganini, 1782-1840)가 수준 높은 청중들 앞에서 바이올린을 연주하고 있는데 갑자기 바이올린의 줄 하나가 뚝 끊어집니다. 순간 청중들은 감짝 놀랍니다. 파가니니가 이제 어떻게 행동할 것인가 숨을 죽여 가며 주시하고 있는데, 그는 조금도 당황하지 않고 남은 세 줄로 연주를 계속합니다. 그러다가 또 한 줄이 끊어지고 맙니다. 그래도 파가니니는 당황하지 않고 침착하게 두 줄을 가지고 연주를 계속합니다. 얼마 안 있다가 세 번째 줄이 날카로운 소리를 내며 끊어집니다. 파가니니는 잠시동안 연주를 멈춥니다. 그런 후에 바이올린을 한 손으로 높이 들고는 "줄 하나와 파가니니"라고 외칩니다. 그는 다시 노련한 기술과 뛰어난 솜씨로 그가 선택한 곡의 연주를 마저 끝냅니다. 그러자 청중들은 우뢰와 같은 박수갈채를 그에게 보냅니다. 우리가 인생을 살 때에도 이와같이 줄이 계속 끊어짐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출세의 줄이 끊어지고, 건강의 줄이 끊어지고, 금전의 줄이 끊어집니다. 그러나 그때에도 소망 중에 하나님께로 향한 '믿음의 줄'을 끝까지 견고하게 붙잡고 있으면, 그 사람은 하나님께서 인정하는 축복의 사람이 됩니다.

    목회를 하다 보면 자신도 모르게 사람들을 의존하게 됩니다. 그러다가 의지하던 장로님이 등을 돌리고, 그를 위해 기도해 주시던 권사님이 뒤에서 그를 비방하고, 열심히 도와주던 집사님이 멀어지면, 그의 목회가 실패한 것 같습니다. 그는 이제 아무 것도 할 수 없다고 판단하게 되고, 그 교회는 그로서는 어찌해볼 수 없는 것처럼 여겨집니다. 그러나 그가 의지하던 것이 하나 둘 끊어질 때에도 끊어지지 않고 끝까지 남아 있는 것이 있는데 그것은 '하나님의 신실하심'입니다. 장로님은, 권사님은, 집사님은 목회자에게서 멀어질 수 있지만 그를 사랑하사 외아들을 십자가 상에서 대속물(代贖物)로 주시고 그를 목회자로 부르신 '하나님의 신실하심'은 항상 변함이 없으십니다. 목회자가 이를 깨닫고 그 신실하신 하나님께 다시 전적으로 매어달릴 때 그는 그가 감당하는 목회에서 하나님의 인정을 받는 사람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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