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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약 룻기 2:14-23/ 배려 [새벽]
  • 조회 수: 624, 2013.07.17 11:50:26
  • ‘ 101가지 이야기’가 한 때 인기였습니다. 101가지 이야기가 사람에게 감동을 주고 그렇게 많은 사람에게 읽히는 이유는 남을 배려해 주는 감동적인 이야기로 엮어져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그 책에 나오는 간디의 신발 한 짝 이야기는 읽는 이들의 마음을 풍요롭게 합니다. 막 출발하려는 기차에 간디가 급히 올라탔습니다. 그 순간 그의 신발 한 짝 이 벗겨져 플랫폼 바닥에 떨어졌습니다. 기차가 이미 움직이고 있었기 때문에 간디는 그 신발을 주울 수가 없었습니다. 그러자 간디는 얼른 나머지 신발 한 짝을 벗어 그 옆에 떨어뜨렸습니다. 동행하던 사람들이 놀라 묻자 간디는 미소를 지으며 말했습니다. "어떤 가난한 사람이 신발 한 짝을 주웠다고 생각해 보십시오. 아무런 쓸모가 없을 것입니다. 하지만 이제는 신발 한 켤레를 제대로 갖게 되지 않았습니까?"

     

    남을 배려하는 것은 하나님의 명령입니다. 배려해도 좋고, 배려 안 해도 좋고의 문제가 아닙니다. 꼭 배려해야 하는 것입니다. 살인을 하지 말아야하고 도둑질을 하지 말아야 하는 것처럼 배려 역시 꼭 해야 하는 계명입니다. 배려하면 여유 있는 자가 남에게 베푸는 것 정도로 생각하기 쉽습니다. 그저 무시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신앙인은 남을 배려하는 것도 하나님의 명령인 것을 깨닫고 의도적으로 의식적으로 배려하는 훈련을 하여야 하고 배려하는 인격을 가져야 합니다. 성경을 보십시오. 레위기 19:9-10을 찾아보십시오. 일찍이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가난한 사람들을 배려하도록 이삭을 남겨 놓으라는 말씀을 주셨습니다.

     
    "너희 땅의 곡물을 벨 때에 너는 밭모퉁이까지 다 거두지 말고 너의 떨어진 이삭도 줍지 말며 너의 포도원의 열매를 다 따지 말며 너의 포도원에 떨어진 열매도 줍지 말고 가난한 사람과 타국인을 위하여 버려두라 나는 너희 하나님 여호와니라" 가난한 사람들을 위한 특별한 배려입니다. 보아스는 이러한 하나님의 율법대로 행했을 뿐 아니라 룻을 선대하여 다른 밭으로는 가지 말 것과 식사 때에는 물과 음식을, 그리고 밭에서는 많은 이삭을 줍도록 배려하였습니다. 더 적극적으로 곡식 베는 자들로 하여금 가끔 곡식 단에서 일부러 조금씩 뽑아내도록 하여 이삭을 거두게 하였습니다(17). 룻이 하루 동안에 한 에바 즉 약 23리터(12되)나 되는 많은 이삭을 줍게 되었으니 보아스의 배려가 얼마나 컸는가를 짐작할 수 있게 됩니다. 우리도 하나님을 믿고 사는 하나님의 백성들이기 때문에 배려를 실천하며 살아야 하겠습니다.

     

    첫째, 무엇보다도 배려할 때는 내 입장이 아니라 상대의 입장을 생각하여 배려해야 합니다.  보아스는 자신의 입장보다는 룻과 그 가정의 입장에서 배려해 준 것입니다. 자존심 상하지 않도록 조금씩 뽑아 버려서 줍게 하였습니다. 보아스는 재물이 많을 뿐 아니라 도덕적으로 존경을 받으며, 그 지방에서 강력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사람이었습니다. 자신의 정치적 출세를 위해 배려한 것 아닙니다. 순순하게 룻과 그 가정의 입장에서 배려한 것입니다.
     

    둘째, 배려할 때는 형식적이 배려가 아니라 삶을 위한 배려가 되게 하여야 합니다. 지속적인 배려여야 합니다. 오래 동안 이삭을 거두어 실제 삶에 보탬이 되게 하였습니다(23). 룻이 배불리 먹고 남을 정도로 배려했습니다(14). 시모를 잘 섬기도록 배려했습니다(18,19). 그녀에게 주어진 사명을 잘 감당하도록 배려했습니다.
     

    보아스를 왜 이렇게 모압 여인 룻을 배려합니까? 그것은 하나님 때문입니다. 레위기 19:9-10을 보시면 곡식을 남겨 두라고 말씀하시면서 마지막에 하시는 말씀이 무엇입니까? "나는 너희 하나님 여호와니라" 단순히 마음이 좋아서가 아닙니다. 상대를 생각해 보니 불쌍해서가 아닙니다. 이 말씀을 주시는 분은 우리 하나님, 이스라엘 백성을 노예의 땅 애굽에서 인도하시고 땅을 공짜로 분배케 해주시고 참 자유인으로 살 수 있도록 축복해 주신 여호와 하나님이십니다. 우리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가 이만큼 살게 된 것도 우리가 이렇게 행복하게 예배드릴 수 있는 것도 모두 하나님의 은혜가 아닙니까? 과거를 생각해 보면 얼마나 어려웠던 시절이 많이 있었습니까? 그러나 우리 민족이 이정도로 살게 된 것도 하나님의 은혜인 줄 믿습니다. 그러므로 오늘 새로 하루를 시작하는데 우리 삶의 현장에서 이삭을 남기는 마음을 가지고 삽시다. 그러면 우리의 가정도, 우리의 교회도, 우리의 직장도, 우리의 사회도 참으로 천국 같은 행복한 곳 살맛나는 곳으로 변화될 것입니다. 보아스처럼 이일에 주인공이 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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