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날 많은 사람들이 가정의 중요함을 강조하고 있다. 가정의 중요함을 강조한다는 것은 가정에 많은 문제가 있다는 반증이다. 특히 한국 교회가 가정사
역을 강조하고 있는데 여기에는 여러 가지 원인이 있다.
지금까지 한국교회 역사를 보면 일제시대와 남북분단과 민족상쟁이 전쟁을 치르면서 교회는 역사적으로 미래지향적인 설교를 강조했다. 일제시대에는 현실
적인 문제를 거론할 수 없는 상황과 현실세계에 소망이 없는 절망적 상황에서 미래에 다가올 천국을 소망하도록 설교하는 것이 유일한 교회의 사명이었다.
남북분단과 전쟁으로 피패화된 심성과 경제 현실에서 한국교회는 계속 현실세계보다는 영적인 세계, 천국을 강조하게 되었다. 그 결과 지금까지 한국교회
는 가정이나 일터보다는 교회와 내세를 더 강조하는 교회가 되었다.
그러나 1980년대에 경제가 발전하여 생활이 풍요로워지면서 사람들의 관심은 내세보다는 현세에서 어떻게 사는 것이 복된 것인가? 에 집중되었다. 그 결과
는 교회가 기복주의 신앙으로 치우치게 되었다. 복을 받아 누리고 사는 것에 관심이 집중되었다.
이제는 교회보다는 가정과 일터, 그리고 누리고 사는 삶에 대해 더 관심을 갖는 시대가 되었다. 가정 사역이라는 말이 나올 만큼 가정에 대해 지대한 관심
을 갖게 되었다.
그러나 우리가 우려해야될 부분들이 있다. 과거에는 너무 현실을 무시하고 내세와 영적인 생활에 치우친 반면 지금은 내세와 영적인 생활을 무시하고 현실
적인 문제와 가정에 치우치는 경향이 있다.
항상 한쪽으로 치우치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하고 건전한 신앙이 아니다. 가정을 주신 분이 하나님이시기에 가정을 소중히 간직하고 가정을 잘 지키며 아름
답고 행복하게 만드는 것은 하나님의 뜻이다. 그러나 현금의 가정사역은 너무 가정 쪽으로 치우치는 경향이 있다. 동시에 심리학적인 기법에 의한 사역으
로 치우치는 경향이 있다.
문제가 없는 가정은 별로 없다. 대부분의 가정에는 문제들이 있고 또 새롭게 문제들이 발생한다.
그 모든 문제들의 원인이 무엇인가?
물론 경제적인 문제와 가정을 구성한 사람들의 문제가 가장 큰 문제일 것이다. 그러나 가정에서 발생하는 근본적인 문제는 사람들의 문제이다.
보통 경제적인 것이 가정에 심각한 문제라고 생각하는데 가난한 시절을 살아봤지만 가난이 가정을 이렇게 황폐하게, 아프게 만들지는 않았다. 가난한 시절
에 오히려 가족간의 우애와 관계가 더 행복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더 많다.
가정의 근본적인 문제는 사람의 문제인 것이다. 그러면 어떤 사람이 문제인가?
사람의 성격의 문제나, 가치관이나 습관의 문제가 아니고 사람이 기본적으로 갖고 있는 죄의 문제다.
죄라고 하는 것은 기본적으로 하나님을 사랑하고 섬기고 살아야 할 사람이 하나님을 싫어하고 하나님을 섬기지 않는 것이다.
죄의 소원은 나를 사로잡으려고 최선을 다하는 것이다. 가정의 문제 발생은 여기서부터 시작이다.
1. 죄가 있는 가정에서 나타나는 문제는 어떤 것인가?
1). 서로가 사로잡으려고 최선을 다한다.
창3:16절에 보면 여자는 평생 남편을 사모하며 살 것이라고 했는데 여기서 사모한다는 말은 사로잡다 는 의미다. 여자들이 평생 남자들을 사로잡으려 한다
는 말인데 이 말은 여자들이 남편을 자기 뜻대로 하려고 한다는 말이다. 그러나 남자들이 다스릴 것이라고 창세기에서 말씀하고 있다.
즉 이러한 관계는 서로 경쟁하는 관계가 될 것을 말씀하고 있다. 가정에서 문제는 부부가 서로 경쟁관계가 된 것이다. 결혼을 하면 신혼 초에 계속 관심을
갖고 싸우는 문제가 주도권 문제다. 서로 상대편을 자기 손안에 넣겠다고 하는 생각을 갖고 있다. 주도권 싸움을 하는데 이것은 하나님을 배척한 결과 즉
죄의 결과다.
우리는 원래 사랑하고 섬기며 살도록 만들었다. 그러나 죄가 들어온 결과 섬기며 사는 것을 싫어하고 섬김을 받기를 원하게 되었다. 그 결과 서로 상대방
에게 나를 섬기라고, 주도권을 잡고 섬김과 대접과 사랑을 받겠다고 만 한다.
가정의 문제는 남녀의 문제가 아니고 죄인이기 때문에 문제라는 것이다.
롬1:21,28-32, 하나님을 상실한 사람들을 내버려두신 결과가 시기, 분쟁, 비방, 능욕, 교만, 거역 등이다.
가정에서 문제가 발생할 때보면 대부분 이 문제들이다. 분쟁, 비방, 능욕, 교만, 거역, 시기 등이 나타나는데 이것은 상대편 때문에 나타나는 감정의 표출
이 아니고 하나님을 마음에 두지 않고 있기 때문이라고 하신다. 어떤 방법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려고 하는 것은 오만이고 교만이다.
2). 자기 눈에 보기에 좋은 대로한다.
창3:에서는 하나님이 아담에게 아내를 주신다. 그러나 6:에와서 보면 사람이 자기의 마음대로 아내를 구한다. 이 차이는 무엇인가?
결혼의 조건이 무엇인가? 젊은이들은 사랑이 제일 우선 이라고 한다. 그리고 동시에 요즘은 함께 경제적인 활동을 할 수 있는 사람. 학벌, 가문, 외모, 경
제적인 능력 등을 본다. 이 모든 것을 보면 하나님의 뜻과는 상관없이 자기의 마음에 드는 것이 제일 우선 이다. 이것이 죄의 결과다.
어떤 사람은 결혼의 제일 조건은 사랑이다. 사랑은 국가도, 인종도, 경제적인 문제도 초월하며 종교도 초월한다. 고 생각하고 결혼을 한다. 이것이 멋있는
사랑의 이야기 같지만 철저하게 자기 중심적인 사고다. 이것은 하나님을 배제한 인생이다.
결혼 시부터 하나님이 배제되고 자기 마음대로 결혼하기 때문에 가정에 문제가 발생하고 상존 하게 된 것이다. 결혼생활 시작부터가 하나님께 불순종으로
시작되므로 가정이 불행한 것이다.
2. 가정이 행복하려면
1) 죄인임을 인식하고 고백해야 한다.
우리의 모든 문제가 죄로 인해 발생했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우리는 자꾸만 사람과 환경, 성격과 가치관 등 여러 가지 이유를 가지고 가정문제의 원인
이라고 한다. 그러나 이 모든 문제의 원인은 죄로 인한 것이다. 죄로 인해 교만해지고 자기 중심적이고 이기적인 존재가 되었고 섬기며 살지 못하고 섬김
을 받으며 살려고 하기에 가정의 모든 문제가 발생하는 것이다.
가정의 문제는 죄인임을 인식하고 고백하는 것이 해결의 열쇠다. 하나님을 마음에 두지 않고 살았고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살려고 하지 않았기에, 하나님
을 무시하고 살았기에 내가 이렇게 사는구나를 인정하고 고백할 때 가정의 문제는 해결된다.
2) 그리스도를 경외함으로 피차 섬겨야 한다.
가정의 문제를 해결하는 가장 중요한 부분은 그리스도를 경외함에 있다. 우리는 먼저 자기가 죄인임을 인식하고 고백하고 문제가 자기에게 있음을 인정해
야한다. 그러나 죄인임을 인정하고 내가 문제있는 존재임을 인정한다 하더라도 문제가 해결되는 것은 아니다. 즉 사람이 변하는 것은 아니다.
오직 주님을 인생의 주인으로 모시고 주님을 사랑하며 섬길 때 가정은 원래의 에덴동산의 행복을 회복하는 것이다. 하나님의 은혜로 인생이 변화되지 않고
는 그 어떠한 방법으로도 인간은 자기중심의 사고를 버릴 수 없고 자기 마음에 원하는 대로 하고져 하는 이기적인 가치관을 버릴 수 없는 것이다. 그리스
도를 경외할 때에만 서로를 섬길 수 있고 존중할 수 있는 것이다.
가족은 사랑으로 서로가 섬기는 관계라는 사실을 인식해야 한다. 나를 위해 남편이 필요하고, 나를 위해 아내가 필요하고 나를 위해 부모가 필요하고, 나
를 위해 자식이 필요한 것이 아니고 남편을 위해 아내가 필요한 것이며 아내를 위해 남편이 존재하는 것이다. 자녀를 위해 부모가 존재하고 부모를 위해
자녀가 필요한 것을 인식하는 것이 중요하다.
주님을 경외하는 자란 주님의 사랑을 깨닫고 주님을 사랑하고 섬기는 자인데 이 사랑을 깨닫고 섬기는 자만이 다른 사람을 사랑하고 섬길 수 있다는 것이
다.
결 론
오늘날 가정에서 가장 근본적인 문제는 죄로 인해 하나님을 사랑하고 섬기지 않고 자기 중심적인 생각을 가지고 사는 것이다.
이제 우리는 우리가 죄인임을 먼저 고백해야 한다. 우리 가정의 모든 문제는 내가 죄인이기에 발생했다는 사실을 깨달아야 한다.
우리는 죄로 인해 교만하여 하나님을 마음에 두지 않고 사랑하지 않고 섬기지 않음으로 내 마음대로 살기를 원하고 내 중심적인 생각을 가지고 살았다. 그
결과 원망과 시기와 다툼이 생기고 분쟁이 생기므로 상처를 받고 아픔과 불행하게 되었다.
동시에 주님을 경외함으로 피차 복종하고 섬김으로 행복한 가정이 회복되기를 바란다.
이제 주님의 십자가의 보혈로 우리 죄를 사함 받고 주님의 사랑과 섬김을 본받아 가족이 서로 피차 복종하고 사랑으로 서로를 섬기는 행복한 가정이 되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