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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이어지는 본문의 말씀은 한나가 자신의 남편과 함께 아들을 하나님께 드리는 헌아식의 한 장면입니다. "이 아이를 위하여 내가 기도하였더니 여호와께서 나의 구하여 기도한 바를 허락하신지라 그러므로 나도 그를 여호와께 드리되 그의 평생을 여호와께 드리나이다."(1:27-28) 기도로 얻은 귀한 아들인데 한나와 그의 남편 브닌나는 사무엘을 하나님께 드립니다. 이런 일이 쉬운 것일까요?
어머니는 자식에게 집착합니다. 모든 것을 다 자식에게 주지요. 왜? 자식이 가장 귀하니까 자식을 위해 아낄 것이 없습니다. 더군다나 고대사회에서 자식이 갖는 상징성은 오늘날과는 비교가 되지 않습니다. 거기다가 가뭄 끝에 단비라고 기적적으로 귀한 아들을 얻었습니다. 이 아들을 하나님께 드리기가 쉬운 일이었을까요?
그런데 한나 부부는 기꺼이 드렸습니다. 오늘 본문에 보면 한나의 가족은 매년제와 서원제를 드렸다고 했습니다. 매년제는 너무나도 가정에 감사한 일이 넘치고 있을 때에 드리는 제사입니다. 서원제는 하나님 앞에 서원한 것을 지키기 위하여 하나님 앞에 약속을 이행하는 제사가 서원제입니다. 이 부부가 하나님께 구할 때 소중한 아들을 주셨어요. 이것은 그들이 얻을만 해서 얻는 아들이 아니예요. 하나님이 주신 아들이었어요. 하나님 감사해요. 이 아들을 주시면 하나님 앞에 바친다고 한나가 약속했잖아요. 이런 각오들이 모여서 매년제와 서원제로 이어진 것입니다.
얼마나 이 아들을 얻기 위해서 소원을 했습니까? 이 아들을 얻고 싶어서 얼마나 긴 시간동안 통곡하며 울며 기도했습니까? 눈물 섞인 기도와 끈질긴 기도와 씨름 끝에 하나님으로부터 부여 받았던 놀랍고 영광스러운 아들이 바로 사무엘이었습니다. 우리가 잘 아는 대로 사무엘의 뜻은 삼 - 들으셨다, 엘 - 하나님이, 하나님이 우리의 기도를 들으셨다.... 이런 뜻이 있습니다. 기도로 얻은 아들이니만큼 기도를 쉬지 않도록 이 아들을 기도의 축복을 더해 주시고, 기도할 때마다 하나님이 응답해 주세요. 이 간절한 소원을 담아서 소중한 아이의 이름을 사무엘이라 지었던 것이지요. 이처럼 사무엘이란 이름이 보여 주듯이 한나의 가족은 이 아들을 하나님의 선물로 보았고, 하나님 앞에 감사하며 기꺼이 이 아들을 내어놓는 것이지요.
성경에 보면 은혜라는 말과 감사라는 말이 한 단어를 쓰고 있습니다. 은혜를 받은 자가 감사할 수 있다는 얘기입니다. 이 소중한 아들이 하나님의 은혜로 얻은 아들임을 알게 될 때에 하나님 앞에 감사하며 살 수 있더란 얘기입니다. 여러분 우리가 가진 모든 것들이 다 하나님으로부터 온 은혜의 선물이었을 깨닫기 바랍니다. 그리고 하나님께 참으로 감사하며 살아가시기 바랍니다.
그런데 하나님께 드림을 희생과, 손해라고 생각하면 절대로 하나님께 드릴 수 없습니다. 우리는 하나님께 드리는 것을 축복으로 생각해야 합니다. 28절에 보면 "그를 여호와께 드리고 그의 평생을 여호와께 드리나이다" 하였는데... 여러분... 아이를 그곳에 두고 돌아서는 부모의 발걸음을 생각해 보셨습니까? 아들 둘을 신병 훈련소에 맡기고 집으로 돌아올 때 저는 마음이 울적했습니다. 장성한 아이를 신병훈련소에 맡기는 것도 어려운 일입니다. 그런데 4살 때 아이를 성소에 두고 온다는 것은 너무너무 힘든 일입니다. 그 당시 엘리 대제사장 집안의 평판이 좋지 않았습니다. 두 아들은 악당이고, 엘리 대제사장은 물러터진 사람이고.... 그 밑에서 두려고 하니 마음이 얼마나 무겁겠습니까?
그러나 한나는 사무엘을 사람의 손에 맡기지 않고 하나님 손에 맡긴 것입니다. 환경을 생각하면 절대로 그렇게 못하죠. 그렇지만 한나는 엘리의 가정, 엘리라는 사람의 됨됨이.... 이런 것 생각하지 않고 하나님을 생각했어요. 하나님께, 하나님의 손에 사무엘을 맡긴 것입니다. 그의 믿음대로 사무엘은 엘리 집안과는 반대로 아주 영성이 깊은 아이로 자라갔습니다. 말씀이 희귀한 시대에 하나님의 말씀이 어린 사무엘에게 임했습니다. 그는 기도의 사람으로 자랐습니다. 사무엘 이름 그대로 하나님이 들으시는, 하나님과 통하는 사람이 된 것입니다. 사무엘을 하나님께 드렸는데 하나님은 한나에게 사무엘뿐만 아니라 세 아들과 두 딸을 더 주셨습니다. 여러분.... 하나님께 드리는 것, 바치는 것.... 절대로 손해가 아닙니다. 하나님께 드릴 수 있음을 감사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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