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외국인과 나그네(히11:13-16)
  • 조회 수: 100, 2013.08.04 16:13:08
  •   저는 지난 한 주간 외국인 생활을 하고 왔는데 외국인은 입국할 때부터 구별이 됩니다. 제가 도착한 그 공항은 외국인들이 많이 왕래하는 공항이었으므로 입국수속을 받는데 많은 시간이 걸렸습니다. 그러나 미국 시민권자들은 쉽게 입국수속이 되었습니다. 그만큼 외국은 낯선 곳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행동도 조심스럽습니다. 오늘 성경을 보면 하나님이 우리를 보고 외국인과 나그네라고 말씀하십니다. 

        더 나은 미래

        빌립보서 3장 20절에 "오직 우리의 시민권은 하늘에 있는지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사도 베드로는 베드로전서 2장 11절에 "나그네와 행인같은 너희를 권하노니 영혼을 거스려 싸우는 육체의 정욕을 제어하라"고 말했고 믿음의 조상 아브라함은 이 세상을 살면서 "외국인과 나그네처럼 살았다"고 고백을 했습니다. 
        외국인과 나그네는 하나님 백성들의 정체성을 잘 나타낸 문학적 표현입니다. 외국인과 나그네라는 것은 이 땅위에 소망이 있는 사람들이 아닙니다. 그러나 돌아갈 본향이 있으므로 당당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돌아올 곳이 없는 외국인은 매우 불행한 사람입니다. 중국에 있는 탈북자들은 돌아갈 고향이 없습니다. 돌아갈 곳이 없는 외국인은 참으로 불행합니다. 그러나 아브라함은 그가 떠나온 고향을 돌아가지 않아도 '본향을 사모했다'고 했습니다. 이것은 아주 중요합니다. '더 나은 본향이 있다, 더 나은 미래가 있다'는 것은 외국인과 나그네 된 자들에게는 최대의 소망입니다. 여기보다 더 나은 미래가 있다는 것, 더 나은 본향이 있다는 것-이것이 외국인과 나그네의 최대의 희망입니다. 
        외국인의 삶의 현장을 보면 조국에 사는 것 보다 모든 것이 불리합니다. 그러나 돌아갈 본향이 있으므로 당당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영적으로 외국인이라고 불렀습니다. 우리는 돌아갈 본향이 있는 사람입니다. 하늘나라의 본향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 소망 가운데 영원히 하늘나라의 소망을 누리고 사는 은총이 있기를 바랍니다. 우리의 시민권은 하늘에 있다고 했습니다. 더 나은 본향이 있고 더 나은 미래가 있다는 것은 우리 인생에게 매우 의미깊은 삶의 가치인 것입니다. 여기보다 더 좋은 미래가 우리를 기다리고 있음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여기서 좋다는 것은 우리에게 복입니다. 여기보다 더 좋은 미래가 우리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 본향을 바라보는 믿음, 그 본향을 기다리는 소망, 이것이 나그네와 외국인에 있어서 매우 중요한 가치가 되는 것입니다. 

       여기서의 역할

       그리고 외국인과 나그네는 머물러 서있는 그 자리의 역할이 아주 중요합니다. 우리 나라에 와있는 외국인들도 역할이 있습니다. '코리안 드림'을 안고 와서 수고하는 외국인들은 1년만 고생하면 평생을 먹고 살 수 있다는 꿈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만큼 이땅에 와있는 외국인들도 꿈이 있고 역할이 있습니다. 내가 외국에 산다는 그것이 불행한 것이 아니라 내가 머문 그 자리에서 어떤 역할을 하면서 사는가 하는 그것이 중요합니다. 
       저는 이번에 멕시코 국경지대를 한번 가보았는데 미국과 멕시코의 환경적 차이는 비교가 안되었습니다. 우리나라 50년대 이후 판자촌에서 살던 그 비참한 삶의 모습을 그대로 하고 있는 난민들을 봤습니다. 사막과 같은 그 산에 판자촌을 짓고 사는데 모두 놀고먹는 사람들이라고 했습니다. 너무 비참한 삶을 사는 것 같았습니다. 여러분 우리가 나그네로 살든 외국인으로 살든 내가 지금 머물러 있는 이 자리에서 어떤 역할을 하느냐가 중요합니다. 그 멕시칸들이 미국에서 하루벌어 3개월 또는 1년을 산다고 합니다. 그래서 총을 겨누고 있는 국경지대를 죽을 각오를 하고 밤에 넘어옵니다. 목숨을 걸고 국경을 넘는 그들의 삶이 처절하기까지 했습니다. 지금 우리나라에도 목숨을 걸고 온 사람들이 많이 있습니다. 외국인들은 외국에 가서 무엇을 하고 있느냐는 그 역할이 중요합니다. 
       저는 지금까지 7번정도 집회 인도차 외국에 갔다 왔던 것 같습니다. 금번에도 외국에서 6번의 설교를 하면서 부흥집회를 인도하고 왔습니다. 6번 말씀을 외치고 왔던 저의 역할에 저는 만족을 느낍니다. 여러분은 지금 이 외국 땅에 살면서 만족하십니까? 여러분의 역할에 대해 만족하십니까? 하나님 앞에 정당하십니까? '나는 외국인으로 당당하다. 본향에 돌아가도 부끄럽지 않다'는 당당함이 있습니까? 외국인은 외국에 가서 무엇을 하느냐는 목적이 뚜렷해야 하고 하늘의 백성으로 뚜렷한 목적을 가지고 살아야 하는 것입니다. 그것이 굉장히 중요한 것입니다. 
        하나님은 모세를 향하여 "네가 선 곳은 거룩한 곳이니 네 발에서 신을 벗으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네가 선 그곳은 거룩하다는 것입니다. 여러분이 선 곳을 거룩한 자리로 만드시기 바랍니다. 우리가 이 땅에서 머무는 가정, 직장, 교회를 거룩한 장소로 만드시기 바랍니다. 여러분이 머무는 그 자리에 하나님의 임재가 있기를 기도하시기 바랍니다.  
        제가 가는 곳마다 두 가지가 따라 다닙니다. 하나는 '목사'라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영천교회'가 따라옵니다. 이 두개가 나를 간섭하는 시어머니 노릇을 합니다. 목사이기 때문에 경거망동할 수 없고 영천교회 담임이기 때문에 허튼 짓을 할 수 없습니다. 이것을 종합해서 보면 예수 그리스도 때문에 그렇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가 나를 거듭나게 했고 나를 사역자로 불러 세웠고 나를 영천교회 담임으로 불러세운 줄을 믿습니다. 그분 때문에 내가 함부로 살 수가 없습니다. 여러분들이 이 땅에서 함부로 살 수 없습니다. 예수 그분 때문에 함부로 살 수 없습니다. 외국이라고 면책이 오는 것이 아니라 외국이기 때문에 더 조심스럽습니다.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 때문에, 영천교회 덕망 때문에 함부로 살 수 없는 하늘나라의 백성임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우리에게는 이런 영적 관계성을 중요히 여기며 살아야 합니다. 
        우리 집에 진공 청소기가 있는데 용량이 크기 때문에 굉장히 셉니다. 그런데 청소를 하는 중에 갑자가 작동을 멈추는 겁니다. 그래서 '어디가 고장났나?'하면서 살펴보아도 고장난 곳이 없습니다. 그런데 전기코드가 약간 빠져 있었습니다. 전기코드에 연결이 안되면 아무리 그 기계가 좋아도 고물밖에 안됩니다. 오늘 우리의 삶이 이 땅에서 아무리 구색을 잘 갖추어도 코드가 하늘나라와 연결이 안되면 우리는 아무 것도 아닙니다. 사도 바울은 우리의 삶이, 말이, 전도함이 성령의 나타남과 능력으로 되어야 된다고 말했습니다. 우리가 이 땅에 나그네로 살고 있지만 하늘나라의 나그네요. 하늘나라의 시민입니다. 이것을 잊어버리면 우리는 코드가 빠진 청소기에 불과하다는 것입니다. 

        돌아갈 준비

        그리고 외국인, 나그네는 본국으로 돌아갈 준비를 하고 살아야 됩니다. 우리는 언제나 이 사실을 기억하며 살아야 하며 그 촛점은 예수 그리스도에게 있어야 합니다. 천사를 좋게 하려고 사는 게 아닙니다. 우리는 나를 구원하신 예수 그리스도를 촛점으로 살아야 합니다. 우리가 돌아가서 달란트 계산을 해야 합니다. 부끄럽지 않게 살아야 합니다. LA에는 실패한 외국인들이 많이 있다고 합니다. 그곳에서 정착을 못하고 역할을 못하고 고국으로 돌아올 수도 없는 실패한 외국인은 비참합니다. 
        문학에 실패한 사람의 이야기가 나옵니다. 그 사람은 스스로도 실패자라고 고백하는 사람이었습니다. 추운 겨울이 다가왔는데 모진 추위 때문에 견딜 수가 없었습니다. 먹을 것도 입을 것도 없었습니다. 이 추운 겨울을 어떻게 날 것인가 생각하다가 '아 그렇다. 감옥이야말로 겨울의 별장이구나'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이 사람은 감옥을 가기 위해 죄를 짓기 시작했습니다. 금은방을 부수고 경찰을 기다렸지만 경찰은 범인이 도망가지 않고 현장에 있을 수 없다고 그를 범인으로 믿지 않았습니다. 또 식당에서 밥을 먹다가 일부러 행패를 부렸습니다. 그런데 식당 종업원이 힘이 얼마나 센지 그를 들어 쓰레기통에 집어 던져 버려 행패도 실패했습니다. 공중전화에 어떤 여성이 전화를 거는데 꽃뱀을 건드렸습니다. 딱 달라붙더니 안 떨어지는 겁니다. 뜻대로 되지는 못하고 자기가 더 봉변을 당하게 되었습니다. 또 어떤 신사가 우산을 놓고 공중전화를 하고 있을 때 우산을 훔쳤더니 아 그게 당신의 것이요? 그럼 가지세요 하더랍니다.
        여러분 우리는 이 땅을 살면서 실패한 인생을 살면 안됩니다. 그와 같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외국인이 많이 있었습니다. 우리는 이 땅에서 당당히 돌아갈 수 있는 외국인으로 사시기 바랍니다. 그 본향에 계신 주인 앞에 당당히 설 수 있는 외국인으로 살아야 합니다. 

        맺는 말

        이제 우리는 정말 소망이 있는 사람입니다. 더 나은 본향이 있기 때문입니다. 이 세상이 어려워도 그 본향을 바라보고 소망을 갖기 바랍니다. 이 세상이 좋더라도 여기에 머물지 말고 더 나은 본향을 바라보고 준비하고 살아가시기 바랍니다. 이것이 하늘 나라 백성의 삶의 자세인 것입니다. 이번에 제가 간 교회에 가보니 연만하신 어른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그분들은 천국에 대한 소망이 강렬했습니다. 미국이 노인복지가 잘 되어 있지만 여기보다 더 나은 하늘나라의 본향을 기다리는 믿음을 가진 노인들의 모습을 볼 때 아름다웠습니다. 
        오늘 우리가 새롭게 된다는 것, 신선감이 있다는 것은 세상의 것들로 되지 않습니다. 우리가 돌아갈 저 본향의 것을 사모하고 본향의 것이 우리에게 와야 우리가 신선해지지 세상의 것으로는 되지 않습니다. 정말 우리가 신선해 지기를 원한다면 하늘나라의 것을 입으시기 바랍니다. 세상의 것을 가진다고 우리가 세련된 그리스도인이 되지 않습니다. 우리의 의식과 가슴 속에 내가 돌아갈 본향을 사모하고 그 주인 앞에 당당히 설 수 있는 그런 모습으로 살아야만 하늘나라 백성다운 것입니다. 이 아름다운 축복을 우리 모두가 누리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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