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의 은혜가 온누리에(눅1:46-55)
  • 조회 수: 584, 2013.08.22 22:08:13
  • 지금은 크리스마스의 절기입니다. 성서는 크리스마스를 임마누엘의 의미로 이해합니다. 임마누엘이란 하나님이 사람과 함께 계신다는 뜻입니다. 하나님은 저 높은 곳에 숨어 계시지 않고 ,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을 통하여 우리 가운데 오셨다는 것입니다. 이 때부터 하나님은 하늘에 계신 하나님일 뿐만 아니라, 인간의 삶의 현장에도 함께 하시는 하나님으로 계시하신 것입니다. 

    사람이란 참 만족이 없으면 참 기쁨도 찾을 수 없는 존재입니다. 요즘 사람들은 만족 아닌 것을 만족으로 여기고 만족한 것은 불만으로 여기는 이상한 관념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것을 다른 만로 표현하면 "가치관의 전도 현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오늘 본문 속에서 예수를 기뻐하는 한 여인의 노래를 듣게 됩니다. 마리아는 참 기쁨이 무엇이며, 참 만족이 무엇인가를 발견한 사람이었습니다. 

    그는 46절에서 " 내 영혼이 주를 찬양하며 내 마음이 하나님 내 구주를 기뻐하였다"라고 노래하였습니다. 이 노래는 천사 가브리엘이 마리아를 찾아와 "네가 수태하여 아들을 낳으리니 그 이름을 예수라 하라"는 분부를 전해주고 떠난 뒤 부른 노래이며 신앙고백입니다. 마리아는 성령으로 잉태된 예수가 구주이신 것을 믿고 기뻐하였습니다. 

    오늘 본문에 나오는 마리아의 찬가는 깊은 신앙의 고백입니다. 이 찬미는 한나가 사무엘을 낳고 하나님께 노래한 내용과 비슷하지만 전혀 다른 차원을 볼 수 있습니다. 마리아의 찬미 속에서 네가지의 감사의 찬양이 있습니다. 

    첫째는 자신에게 임한 은혜를 감사하고 있습니다. 46-48절에 " 내 영혼이 주를 찬양하며 내 마음이 하나님 내 구주를 기뻐하였음은 그 계집종의 비천함을 돌아보셨음이라" 여기에서 자신에게 베푼 은혜에 대한 감사가 있습니다. 

    둘째는 하나님의 큰 일을 찬양하고 있습니다. 



    49-50절에서 그 은혜가 일반에게 미칠 예언을 하고 있습니다. "능하신 이가 큰 일을 내게 행하셨으니 그 이름이 거룩하시며 긍휼하심이 두려워하는 자에게 대대로 이르는도다"하였습니다. 

    셋째는 하나님의 공평하신 심판과 섭리를 찬양하였습니다. 

    "그의 팔로 힘을 보이사 마음의 생각이 교만한 자를 흩으셨고 권세 있는 자를 그 위에서 내리치셨으며 비천한 자를 높이셨고 주리는 자를 좋은 것으로 배불리셨으며 부자를 공수로 보내셨도다"(51-53) 



    넷째는 하나님의 약속의 성취를 선포하고 있습니다. 

    "그 종 이스라엘을 도우사 긍휼히 여기시고 기억하시되 우리 조상에게 말씀하신 것과 같이 아브라함과 및 그 자손들에게 영원히 하시리로다 하니라."(54-55)하였습니다. 



    마리아는 성령의 감동으로 찬양하고 있습니다. 



    그의 영혼이 주를 고백합니다. 태 중에는 한 아기 예수가 잉태되어 있지만 벌써 그 마음에 주님을 영접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신앙생활을 하면서 중요한 것은 예수 그리스도를 우리의 심령 속에 모시고 마리아와 같은 찬양을 할 수 있어야 되겠습니다. 



    모든 찬양은 영적인 것입니다. 육신의 노래가 있고, 마음의 노래가 있고, 영적인 찬양이 있습니다. 육신적인 노래는 세상적인 것이요, 흘러간 노래입니다. 마음에서 나오는 노래는 애수에 잠기는 노래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러나 성도가 부르는 찬양은 신령한 노래요, 하나님을 찬양하는 새 노래입니다. 마리아는 내 영혼이 주를 찬양한다고 했습니다. 우리의 입술로, 마음으로, 영으로 찬양하고 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구주로 모신 사람은 기쁨이 있습니다. 인생을 살아가면서 가장 큰 축복은 하나님을 향해서 기뻐함을 갖는 것이요, 이 사람은 최고의 복을 받은 사람입니다. 하박국 선지자는 "나는 여호와를 인하여 즐거워하며 구원의 하나님을 인하여 기뻐하리로다."하였습니다. 

    인간 최대의 축복은 영혼의 주를 찬양하고 내 마음에 기쁨이 있는 것입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찬양하면 할수록 내 마음에는 기쁨이 샘물처럼 솟아오릅니다. 이것이 바로 하나님을 찬양하는 자의 축복입니다. 하나님을 찬양한다는 것은 입술로만이 아니라 전 삶이 주님의 영광을 노래하는 것입니다. "찬양한다"의 헬라어의 원 뜻은 크게 넓힌다는 뜻인데 하나님의 영광이 자기 마음을 완전히 넓게 지배하는 상태를 말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영광을 찬양하는 자에게는 빼앗길 수 없는 기쁨이 넘쳐납니다. 이 세상의 기쁨은 잠깐이요 결국은 빼앗기는 기쁨이지만 주님을 찬양하므로 말미암아 내 마음에 찾아오는 기쁨과 즐거움은 세상에 빼앗기지 아니합니다. 영원히 살아계신 주로부터 오는 기쁨이기 때문에 세상에서 얻는 것과는 다릅니다. 

    물질을 얻었을 때의 기쁨은 물질을 잃음으로서 빼앗깁니다. 자식을 낳은 기쁨은 크지만 성장하면서 잃게 됩니다. 이 세상에서 명예를 얻는 기쁨보다 잃어버릴 때의 슬픔은 더 큽니다. 인간이 언젠가는 죽는 것과 같이 인간에게 기쁨은 영원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주를 찬양하므로 오는 기쁨은 여호와 구주로 인한 기쁨이기 때문에 영원하며 깨어질 수 없는 기쁨입니다. 
    아기 예수 오심을 기뻐하며 찬양하는 성가대원들과 성도 여러분들에게 주의 은혜가 가득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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