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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약 사무엘상 21:1-15/ 고난의 시작 [새벽]
  • 조회 수: 475, 2013.09.11 17:29:47
  • 요나단 곁을 떠나자마자 다윗에게는 고난의 연속이었습니다. 요나단은 다윗이 한동안 기댈 수 있는 언덕 노릇을 하였습니다. 그에게는 왕자의 권세가 있습니다. 게다가 사울의 동태를 가장 잘 알려줄 수 있는 정보원이었습니다. 그러나 요나단을 떠나고 나니 그 어느 것 하나 수월한 것이 없습니다. 한 때는 그래도 사울의 사위로서 떵떵거리며 살 수 있는 신분 아니었습니까? 갑작스러운 신분의 추락입니다. 거기다가 집으로도 갈 수 없습니다. 사울의 부하들이 노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도망하여 첫 번째 도착한 곳이 놉이었습니다.


    이 놉은 제사장 마을입니다. 놉의 아히멜렉 제사장에게 다윗이 찾아갔을 때 아히멜렉이 두려워 떨었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왜 떨었을까요? 정확하지는 않지만 사울왕의 사위가 왔으니까 그 권세 때문에 떨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혹은 도망자 다윗이 왔으니까 이 일로 무슨 해를 당하지나 않을까 해서 두려워 떨었다고 해석하는데 아히멜렉은 아직도 다윗이 도망자의 신분인 것을 눈치채지 못했던 것으로 짐작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다윗이 거짓말을 합니다. 다윗이 거짓말 한 것이 결국은 하나님의 제사장 85명을 죽게 만든 결과를 가져왔습니다. 다윗은 이런 일을 상상하지도 못했을 것입니다. 그냥 단순히 굶주린 배를 채우기 위해 얼떨결에 거짓말을 했는데 결국은 제사장 마을 전체가 도륙되는 참극을 낳게 된 것입니다. 다윗이 만약 정직하게 사실을 말했더라면 더 많은 도움을 받지 않았을까요? 왜 다윗이 거짓말을 하게 되었을까요? 너무나도 두려웠고, 급했기 때문에 무심결에 거짓말을 하게 된 것으로 생각합니다. 그가 정직히 말했더라도 하나님은 얼마든지 그를 보호하시고, 제사장들도 죽지 않았을 것입니다. 얼떨결에 나온 거짓말로 끔찍한 결과가 된 것입니다. 우리는 평소에도 정직해야 하겠지만 위기의 때에도 거짓말을 하든지, 신앙의 정도를 벗어나는 일을 해서는 안 될 것입니다. 큰 사람은 언제나 위기의 때에도 비범하게 처신합니다. 신앙의 사람은 비범해야 합니다.


    놉에서 허기진 배를 채운 후 그는 가드로 갑니다. 가드는 블레셋의 5대 도시 중 하나이며 다윗이 죽인 골리앗의 고향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왜 다윗이 그곳으로 간 것일까요? 판단이 흐려진 것이 아닐까요? 사람은 어려울 때 의외로 판단력이 흐려지고 어리석게 행동합니다. 요즘 검찰총장 혼외 아들 문제로 시끄럽습니다만.... 아주 똑똑한 검찰총장이 지금 처신을 아주 어렵게 합니다. 정치 빵점인 제가 보기에도 연일 자충수를 두고 있습니다. 어려울 때 우리는 지혜로와야 합니다. 이런 지혜는 하늘에서 오는 것이지 자신의 머리에서는 올 수 없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항상 지혜의 근본이신 하나님을 모시고 살아야 합니다.


    자 놉에서 다윗이 완전 밑바닥까지 떨어지는 모습을 보게 됩니다. 다윗이 누구인지를 그 곳 사람들이 다 압니다. 골리앗을 죽인 자, 블레셋을 습격한 자.... 다 알아요. 이건 너무 급해서 도망갈 겨를이 없습니다. 그래서 다윗은 미친 채 합니다. 침을 질질 흘리며 미친 사람 모양 연극을 한 것입니다. 다행히 잘 속아 넘어가서 다윗이 피할 수 있었지만.... 참 다윗이 이렇게 밑바닥까지 떨어집니다.


    여러분... 우리가 다윗을 통하여 위기를 어떻게 관리해야 하는가를 배워야 합니다. 위기의 때에 죄를 짓게 될 위험성이 아주 커집니다. 아무리 어려워도 죄를 짓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사실 어려울 때에는 그만 낙담이 되어 될 때로 되라는 식으로 가버립니다. 그 때 마귀가 역사하는 것입니다. 음란 마귀, 거짓말 마귀, 술마귀..... 온갖 마귀들이 다 달라붙어서 자포자기식 죄로 우리를 망하게 만드는 것입니다. 신앙을 위해서 목숨도 건 분들도 있는데 앞서간 성도들의 신앙을 따라 죄를 이겨야 하겠습니다.


    또한 위기의 때에는 분별력을 잃게 됩니다. 현명한 사람도 위기의 때에는 아주 어리석게 일을 결정하기도 합니다. 왜냐하면 정신을 잃어버리면 사람의 머리도 깜깜해져서 판단의 능력이 떨어집니다. 그러나 하나님과 함께 하는 믿음의 사람들은 어려울 때 빛을 발합니다. 아주 처신이 좋고, 지혜롭습니다. 이런 지혜는 인간의 지혜가 아니라 하나님의 지혜입니다. 인간의 지혜는 어려울 때, 정신을 놓아버릴 때 아무짝에도 쓸모가 없습니다. 이 때에는 하나님의 지혜로만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항상 지혜의 근본이신 하나님과 더불어 살아가는 복된 하루가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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