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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약 사무엘상 24:1-7/ 하나님의 사람이 취해야 할 자세 [새벽]
  • 조회 수: 413, 2013.09.17 22:01:56
  • 그리스도인으로서 삶의 원리가 있습니다. 만약 이 원리를 거슬리고 우리가 하고 싶은 대로 행동하면서 살아간다면 우리는 하나님에게 야단을 맞게 될 것입니다. 그리스도인으로서 예수님을 믿지 않는 불신자들과는 다른 행동원리가 있을까? 다면 그것은 무엇이며, 어떠한 것일까? 하나님의 백성이며, 하나님의 마음에 합한 자, 다윗의 경우를 살펴보면서 우리는 오늘 새벽에 하나님의 백성으로서 행동원리를 함께 묵상합시다.

    다윗은 제 2대 이스라엘 왕이 되기 전에 오랫동안 사울 왕에게 쫓겨다녀야 했습니다. 이렇게 도피생활을 하던 중에 '엔게디'라는 광야에 피신하였을 때 있었던 일이 오늘 본문의 이야기입니다. 하루 이틀도 아니고, 너무나 오랜 세월동안 도망을 다녀야만 하는 다윗의 입장은 너무나 고통스러웠을 것입니다. 왕과 백성을 사랑하는 마음에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충성을 다했는데 돌아온 것은 오히려 왕으로부터의 박해입니다. 다윗으로서는 참기 어려운 고통을 안고 피신 생활을 계속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런 가운데 사울이  3000명의 군사를 동원하여 엔게디 까지 쫓아 온 것입니다. 

    다윗과 다윗을 따르는 사람들은 즉시 근처에 있는 굴속으로 피신을 하였는데 마침 사울 왕이 다윗이 숨은 굴 근처를 지나가고 있습니다. 지나가다가 볼일을 보기 위하여 자리를 찾다가 마침 눈에 띈 굴속으로 들어갔는데 그 굴 깊숙히 지금 다윗과 그의 부하들이 숨어있는 것입니다. 사울은 다윗이 팔을 뻗으면 닿을 만한 위치까지 들어와 앉아 있습니다.

    사울이 들어오는 것을 본 다윗의 사람들이 귓속말로 다윗에게 말합니다. 4절에 "보소서. 여호와께서 당신에게 이르시기를 내가 원수를 네 손에 붙이리니 네 소견에 선한 대로 그에게 행하라 하시더니 이것이 그 날이니이다." 지금 다윗은 지칠 대로 지쳐 있습니다. 이 때야말로 사울을 처치하고 피난 생활을 그만두고 싶은 마음이 간절했을 것입니다. 지금 다윗이 처한 상황은 사울을 죽이고 피난 생활을 접을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인 것입니다.

    그러나 기회가 왔다고 하여서 무조건 행동한다면 이것은 불신자의 모습이지 그리스도인의 자세는 아닙니다. 우리 그리스도인이 생각해야 할 원리는 "하고자 하는 행동이 하나님의 뜻에 합당한가?"하는 것입니다. 아무리 기회가 절호의 기회라고 할지라도 그것이 하나님의 뜻에 합당한 것이 아니면 포기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 바로 그리스도인이 준수해야 할 행동 원리인 것입니다.

    다윗이 생각해 볼 때 지금보다 더 이상의 좋은 기회는 오지 않을지도 모를 일입니다. 그러나 다윗에게는 그가 행동을 취하기 전에 생각해야 할 선이 있었던 것입니다. 차마 왕을 자기 손으로 죽일 수는 없습니다. 사울은 절친한 친구 요나단의 아버지이며, 하나님의 뜻을 따라 제사장을 통하여 기름부음을 받은 이스라엘의 왕이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이 기름부은 왕을 자기 마음대로 할 수는 없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세우셨기 때문에 하나님이 폐해야지, 다윗이 자기 손으로는 할 수 없는 일입니다. 그래서 다윗은 쥐도 새도 모르게 사울 왕의 겉 옷 자락만 조금 잘랐습니다. 그것은 사울왕에게 위협을 주고 더 이상 자기를 쫓지 말라는 경고를 주기 위함이었습니다.

    그러나 다윗은 자신의 이런 행동 조차도 크게 뉘우쳤습니다. 5절과 6절에.... 사울 왕의 겉 옷 자락을 자른 일로 인하여 마음이 매우 찔렸다고 했습니다. 누가 다윗의 마음을 찔렀을까요? 바로 하나님이십니다. 하나님께서 다윗의 마음을 찌르신 것은 사울을 처치하더라도 다윗이 직접 사울을 죽이지 않기를 바라셨기 때문일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우리 그리스도인들이 지니고 살아야 할 행동원리입니다. 아무리 화가 나고, 분노가 치밀어오른다고 하더라도, 혹은 다윗과 같이 평소에 생각하던 바를 이룰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고 할지라도 하나님의 뜻이 아니라면 행동을 멈출 줄 아는 것.... 이것이 바로 멋있는 그리스도인의 삶이 아니겠습니까? 오늘날 교회가 얼마나 소란스러운지요. 오늘 다윗이 보여준 그리스도인다운 모습은 다 어디로 갔는지요. 오늘 우리에게서 사울과 같은 협잡, 모리배의 모습이 사라지고, 다윗과 같이 하나님 앞에 자기가 가야할 선, 멈추어야 할 선.... 바로 하나님의 뜻에 따라 움직이는 삶을 회복해야 할 줄 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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