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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약 예레미야 50:1∼5/ 바벨론이 받을 심판 [새벽]
  • 조회 수: 163, 2013.09.22 12:53:37
  • 우리는 그 동안 모압, 암몬, 에돔, 다메섹, 게달과 하솔, 그리고 엘람 등 주변 이방부족들이 받을 심판에 대해 살펴보았습니다. 두 가지 유익이 있었습니다. 하나는 이런 이방부족들이 어떤 부족들인가 하는 것을 조금 알게 되었습니다. 어떻게 해서 생겼나, 어디에 거주했나, 어떤 역사를 가졌나 하는 것들을 조금씩 살펴보았습니다. 또 하나는 하나님을 믿지 않는 부족은 반드시 심판을 받는다는 것을 배웠습니다. 이들 이방부족들은 자기들이 믿는 우상들이 있었습니다. 아니면 자기들의 유리한 조건이나 힘을 의지했습니다. 모압은 그모스, 암몬은 말감을 믿었고, 에돔은 지리적인 유리함, 높은 곳에 산다는 것을 믿었습니다. 다메섹, 게달, 하솔은 안일에 빠졌고 엘람은 자기들의 힘을 믿었습니다. 하나님을 믿지 않는 부족, 하나님을 의지하지 않는 부족은 반드시 심판을 받았습니다. 이것은 지금도 변함이 없는 진리입니다. 이들 부족을 심판하는데 주로 사용된 것은 바벨론이었습니다. 앗수르도 일부 사용되었지만 주로 바벨론이 이들을 멸망시켰습니다. 그런데 이제는 바벨론이 멸망당할 차례입니다.

    날이 요즘처럼 추우면 모닥불을 피웁니다. 모닥불을 피울 때는 막대기를 가지고 불이 잘 타오르도록 나무토막들을 이리 뒤척이고 저리 뒤척입니다. 불이 다 꺼질 무렵에, 그리고 불을 피우던 사람이 불 옆을 떠날 때 어떻게 합니까? 손에 들고 나무토막들을 뒤척이던 막대기를 불 속에 던져 버립니다. 바벨론은 이와 같이 하나님의 손에 붙들린 막대기였습니다. 이제는 그 막대기도 불 속에 던져질 때가 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어느 민족을 심판하실 때 그 민족이 믿던 우상을 반드시 심판하셨습니다. 아니 그 민족이 믿던 우상부터 심판하셨습니다. 2절 뒷부분에서 하나님은 바벨론이 섬기던 벨, 므로닥, 우상들이 부스러질 것을 선포하셨습니다. 바벨론 사람들은 세 신을 수호신으로 여기고 있었습니다. 하늘을 지배하는 아누, 땅 밑의 물을 지배하는 이아(Ea), 공중과 땅을 지배하는 벨입니다. 벨은 태양의 신입니다. 이방부족들은 태양을 섬기는 일이 많았습니다. 우리는 그 태양을 만드신 하나님을 섬깁니다. 이것이 기독교 신앙의 우월성 가운데 하나입니다. 희랍 사람들은 신들 가운데 주피터를 으뜸으로 여겼습니다. 바벨론 사람들은 이 주피터를 역시 으뜸으로 추대하고 이름을 므로닥이라고 바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들을 모두 멸하시겠다고 하셨습니다.

    이 예언의 위대한 점이 무엇인지 아십니까? 당시에 바벨론이 망하리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습니다. 바벨론은 너무나 강대한 국가였습니다. 바벨론 사람들도 바벨론의 영화가 영원할 줄로 알았습니다. 그러나 예레미야는 바벨론이 하나님의 도구라는 것을 알고 있었습니다. 바벨론의 번영은 한계가 있는 번영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습니다. 기차를 타고 갈 때 특등실, 특등실 가운데에서도 특등석을 타고 가더라도 내려야 될 역이 가까워지면 내려야합니다. 이제 바벨론이라는 손님은 번영과 강성함이라는 특등석에서 내려야 할 때가 되었다는 것을 알고 있었습니다. 우리는 이 기차의 손님이 아닙니다. 구원이라는 기차를 몰고 가는 하나님의 조수입니다. 때때로 하나님께 꾸지람을 듣고 벌도 받지만 하나님 옆에서 하나님의 일을 돕습니다.

      남들은 그 나라의 번영을 볼 때 하나님의 말씀을 믿는 예레미야는 그보다 더 위대한 하나님을 보았습니다. 그 위에 임하는 보이지 않는 하나님의 심판을 보았습니다. 이것이 예레미야의 위대한 점입니다. 또한 우리가 본받아야 할 점입니다. 인간의 강대함은 하나님 앞에서는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예레미야의 오늘 이 예언은 요한계시록 18장에 좀 더 구체적으로 묘사되어 있습니다.

    바벨론의 멸망은 거기서 포로생활을 하고 있던 이스라엘의 해방과 바로 연결됩니다. 그들이 해방되어 감격을 누리며 울면서 시온으로 돌아오는 일이 벌어집니다. 그런데 예레미야는 자기가 속한 남왕국 유다의 귀환만 예언하는 것이 아니라 이미 앗수르에 의해 멸망당해 버린 북왕국 이스라엘의 귀환도 함께 예언합니다. 4절입니다.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그 날 그 때에 이스라엘 자손이 돌아오며 유다 자손도 함께 돌아오되 그들이 울면서 그 길을 가며 그의 하나님 여호와께 구할 것이며", 이미 멸망당한 북왕국 이스라엘의 귀환을 예고합니다.

    이 말씀은 이뤄지지 않은 것처럼 보입니다. 기원 전 539년 바벨론이 페르시아에 의해 멸망 당하고 포로들이 돌아올 때 남왕국 주민들만 돌아왔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이 말씀은 그로부터 2,500년 전 뒤에 이뤄집니다. 전 세계에 흩어져 살면서 박해를 받던 유대인들이 "우리의 고향으로 돌아가자!"하는 운동을 벌였습니다. 5절에 "그들이 그 얼굴을 시온으로 향하여 그 길을 물으며" 했는데 이 말씀 그대로 그들이 시선을 일제히 고향 땅 시온으로 향했습니다. 그래서 이 운동을 시오니즘이라고 부릅니다. 그 당시 국제정세로서는 이 일이 불가능해 보였습니다. 팔레스타인 땅에는 이미 아랍 사람들이 살고 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러나 유대인들은 끈질기게 노력해서 드디어 팔레스타인으로 돌아와서 1948년에 나라를 세웠습니다. 그것이 오늘의 이스라엘입니다.

    첫 번째 선민인 이스라엘과 제2의 선민인 한국은 비슷한 점이 많이 많은데 그 가운데 하나가 1948년에 나라가 독립했다는 점입니다. 예레미야의 이 예언은 성취되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일점일획도 틀림없이 반드시 이뤄집니다.  그 말씀을 상고하며 사는 것을 감사하게 여기며 그 말씀대로 사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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