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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애굽왕 시삭의 침략(역대하 12:1-16) [새벽]
  • 조회 수: 774, 2013.09.28 12:26:04
  • 르호보암은 하나님의 도움으로 비록 작지만 강성한 나라를 이루었습니다. 그러자 르호보암은 그 모든 것이 자신으로 말미암은 것처럼 교만하여져서 율법을 버렸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이 말은 무슨 말이냐 하면 여호와의 율법을 지키다가 이제 살만해지니까 율법을 무시해버렸다는 뜻입니다. 르호보암의 행적을 보면 좀 왔다 갔다 합니다. 어려우면 하나님을 찾고, 좀 살만하면 하나님을 버리는 것입니다. 이것은 우리도 마찬가지입니다. 어려운 일이 생기면 하나님께 기도하면서, 또 기도가 막힐까 싶어서 죄를 피하고 말씀대로 순종하려고 합니다. 그러다가 답답한 것이 없어지면 그만 기도도 안 하고, 마음대로 삽니다. 르호보암이 이렇게 신앙과 불신앙 사이를 왔다갔다 했습니다.

     

    답답할 때만 하나님 찾는 것은 신앙이 아닙니다. 다분히 현세적이고, 이 땅의 것만 바라보며 살기 때문에 신앙이라고 할 수 없습니다. 진정한 신앙이란 내세적입니다. 이 땅에서 좋다고 해서 그렇게 좋은 것도 아니고, 또 이 땅에서 싫다고 해서 그렇게 싫어할 것도 아니라는 것이죠. 왜냐하면 하나님을 바라보는 사람들은 이 땅의 것에 소망을 두지 않기 때문에 언제, 어느 때나 항상 하나님을 바라보며 사는 것입니다. 이렇게 사는 것이 참 신앙이죠. 하나님과 세상 사이에서 왔다갔다 하면 결국은 세상의 길로 가게 되어 있습니다. 르호보암도 하나님을 찾을 때도 있었지만 그게 자발적이기보다는 어려우니까 마지못해 하나님을 찾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성경은 그의 17년 행적을 악한 왕의 길로 결론을 짓습니다. 이 말은 신앙의 삶이 아니었다.... 이런 뜻도 됩니다. 이렇게 산 결과가 무엇입니까?

    애굽 시삭왕의 공격을 받아 튼튼한 성읍 수십 개를 빼앗기게 됩니다. 거기다가 부왕 솔로몬이 성전을 짓고, 그 성전 안에 온갖 값진 보물들을 두었는데 금방패 300개를 비롯하여 엄청난 보물을 다 빼앗겨버렸습니다. 그 대신에 그는 동으로 만든 방패를 가지고 의전을 행해야 할만큼 초라해졌습니다. 애굽왕 시삭은 온 유다를 다 삼킬 것처럼 유다를 침공해왔는데 르호보암과 백성들이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겸비해지므로 완전히 망하지는 않게 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이것을 통하여 이 백성들이 하나님을 섬기는 것과 열왕을 섬기는 것 중에서 어떤 것이 편한지를 알게 하기 위하여 애굽의 힘 아래 방치해 놓습니다. 르호보암이 하나님을 적당하게 섬기니까 하나님도 르호보암을 적당하게 처리하는 것을 보게 됩니다. 그러니 이런 적당한 태도는 하나님께 악한 것입니다. 복을 받지 못합니다. 그저 본전인생이나 건지면 다행입니다.

     

    우리는 본문을 통해서 다시 한 번 신앙과 불신앙의 차이점을 분명히 해야 하겠습니다. 르호보암은 우리 인간의 눈으로 볼 때에는 좀 신앙이 있어 보입니다. 하나님의 사람 스마야가 하나님의 말씀을 가지고 올 때 하나님의 말씀이 옳다고 하며 겸비하는 자세를 보이는데 이것이 한 번으로 끝나면 다윗 왕처럼 믿음의 왕이라 평가를 받죠. 그런데 르호보암은 이런 일을 반복했습니다. 우리가 그의 태도를 보면서 신앙과 비신앙의 차이점을 알게 됩니다. 신앙인도 잘못합니다. 아브라함도 그랬고, 다윗도 그랬습니다. 그러나 이들은 잘못을 깨달을 때 그 길에서 완전히 돌이켰습니다. 반면에 르호보암과 같은 사람들은 하나님이 가르쳐주실 때에는 돌이키는 듯 하다가 형편이 좋아지면 다시 그 길로 돌아오는 것입니다. 여기에는 잘잘못의 문제라기 보다는 태도의 문제라고 볼 수 있습니다. 신앙은 하나님을 향한 인간의 태도 문제입니다. 하나님은 인격적이시기에 우리의 태도를 유의해보십니다. 비록 허물은 있어도 하나님 앞에 진지하고, 성실하면 하나님이 받아주십니다. 그러나 하나님을 향해 진지하고, 성실하지 못하면 한 순간에 말씀으로 산다고 해도 그게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것은 아닙니다. 우리도 그렇지 않습니까? 상대방의 태도가 무성의하다거나, 진실해보이지 않으면 그 다음부터는 아예 보기가 싫습니다. 우리는 하나님 앞에서 어떤 태도를 취하고 있습니까? 하나님이 기뻐하실만한 그런 태도와 자세를 갖추어 복을 받는 저와 여러분들이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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