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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약 갈라디아서 2:3-5/ 굴레와 자유 [새벽]
  • 조회 수: 634, 2013.10.05 22:03:09
  • 본 문 : 2:3-5

    어떤 사람은 일을 부지런히 하지만 일에 얽메이고 일의 노예가 됩니다. 그것은 일에 대한 성취감, 그리고 즐거움과 감동이 없기 때문입니다. 또 어떤 사람은 물질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물질에서 자유를 누리지 못하고 얽메임을 당합니다. 돈에 대한 잘못된 생각 때문입니다. 

    사도 바울은 갈라디아서에서 하나님의 말씀을 율법과 복음으로 나누어서, 어떻게 보면 복음만이 옳고, 율법 그 자체는  너무 너무 나쁜 것처럼 취급해버리는 듯한 인상을 받읍니다. 정말 그럴까요? 우리는 신구약 66권의 하나님의 말씀을 가지고 있는데 이 속에는 계명이라고도 하는 율법과 복음이 함께 들어있읍니다. 만약 우리가 가진 하나님의 말씀을 복음과 율법으로 나누어서 복음은 우리에게 귀한 것이고 율법은 벗어버려야 할 과거의 잔재들이라고 생각한다면 뭐할려고 구약을 달고 다니겠읍니까? 그리고 십일조는 뭐할려고 냅니까? 그리고 우리가 지키는 주일 성수도 구약의 안식일 개념에서 나온 것인데, 그렇다면  그런 율법의 잔재와도 같은 주일성수는 뭐할려고 지킵니까? 그렇지 않겠읍니까? 분명히 사도 바울은 율법은 우리를 노예로 만들고, 복음은 우리에게 은혜가 되고 우리를 그리스도 안에서 자유케 한다고 말하고 있지 않읍니까?

    그러나 사도 바울이 율법과 복음이라는 이분법을 사용하여 복음은 자유이고, 율법은 구속이다는 개념을 갈라디아에서 나타낸 것은 하나님의 말씀 중에서 어떤 것은 율법이고, 어떤 것은 복음이라는 식으로 나눈 것이 결코 아닙니다. 간단히 결론부터 이야기 하자면 신구약 전체가 우리에게 하나님의 은혜요 복음 그 자체인 것입니다. 그러므로 성경 말씀은 신약은 물론이고 구약 하나라도 우리가 배척할 것이 없읍니다. 

    그러면 사도 바울은 왜 복음과 율법이라는 두 개념을 비교하여 어떤 것은 복음으로 지극히 좋은 것이고 어떤 것은 율법으로서 지극히 해로운 것이다 라고 말하고 있읍니까? 

    사실 하나님의 말씀 전체가 다 우리에게 귀한 것이지만 어떤 사람에게는 이 하나님 말씀 그 자체가 기쁨이기 보다는 억누르는 짐이 됩니다. 그래서 하나님을 섬기는 것 자체가 고역이고 무거운 짐이 됩니다. 기쁨이 없고 감격이 없읍니다. 그렇다면 왜 신앙 생활을 합니까? 그 이유는 하나님의 살아계심을 알고 있읍니다. 그래서 “내가 잘못 살면 하나님께서 나에게 벌을 내리시겠지”라고 생각하며 신앙을 버리지는 못하고 억지로 신앙을 유지하기는 하는 것입니다. 그렇지만 하나님을 섬기는데서 기쁨도 없고 아무런 감동도 없읍니다. 그저 하나님의 말씀 그 자체가 의무조항이 되어 그 자신을 짓누르기만 할 뿐입니다. 사실, 구약시대의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그러한 경향이 있었읍니다. 자기 마음대로 살고는 싶은데 하나님의 임재도 목격하고, 또 하나님의 두려움을 직접 몸으로 실감은 했으므로 하나님의 계명을 어기지는 못하는 것입니다. 또 하나님을 잘 섬기고 하나님의 말씀대로 사니까 축복이 많이 주어지더라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축복 받기 위해서, 아니면 하나님께 벌을 받지 않기 위해서 하나님을 믿고 하나님의 계명을 지켜 나가는 것입니다. 여기에서 어떻게 신앙의 즐거움이 있을 수 있을까요? 어떻게 신앙의 감동이 생길 수 있겠읍니까? 이와 같은 경우에는 하나님의 말씀이 율법이요, 하나의 굴레요, 하나의 억압에 불과한 것입니다. 수준으로 치자면 한없이 유치한 신앙인 것입니다. 

    반면에 하나님의 계명을 의무조항으로 여기지 아니하고 주께서 내게 주신 은혜를 내가 무엇으로 보답할꼬 하는 심정으로 하나님의 말씀, 하나님의 계명을 바라볼 때에는 신앙의 차원이 달라집니다. 여기에는 의무가 아니라 자유함이 있읍니다. 기쁨과 감격이 있읍니다. 이런 의미에서 볼때 신약 시대와  우리가 사는 시대는 복음의 시대입니다. 구약시대는 앞으로 나에게 올 메시야의 은총을 기대하며 살았기에 그 은혜가 희미하고 불투명했지만, 우리는 이미 메시야가 이룩한  구속의 은혜를 뚜렷이 보고 체험하며 살기에 신약과 우리가 지금 살고 있는 시대를 복음의 시대라고 하는 것입니다. 이럴찐데 아직까지도 율법적으로 기쁨이 없는 신앙생활을 한다면 얼마나 답답한 일이겠읍니까? 

    주님께서 내 죄를 구속하시고 자격없는 나를 천국에 보내시려고 피를 흘리시고, 살 찣기신 그 은혜를 생각해 볼 때, “하나님 무엇이든 원하는 것을 말씀하세요. 제가 힘껏 하리이다.” 라는 고백이 저절로 생기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요구하시는 말씀들이 아직도 부담이 되십니까? 교회에서 주의 몸을 세우고 성도를 온전케  하기 위하여 하는 봉사가 아직도 나에게 큰 짐이 되고 굴레가 됩니까? 그렇다면 주의 은혜를 더욱 더 깊이 체험하시기 바랍니다. 이 세벽에 주께서 나에게 베푸신 은혜를 생각하며 율법적인 신앙생활에서 벗어나서 그리스도 안에서 자유를 누리시기 바랍니다. 그것이 우리 주님이 원하시는 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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