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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약 갈라디아서 2:11-14/ 베드로의 연약함 [새벽]
  • 조회 수: 563, 2013.10.05 22:05:42
  • 우리는 조금 앞, 6절에서 10절 사이에 나타나는 사도들 간의 화해를 기쁜 마음으로 보았읍니다. 그런데 오늘 읽은 본문에서 우리는 선배 사도라 할 수 있는 베드로를 책망하는 바울을 보게 됩니다. 아무리 신앙의 선배라고 할찌라도 잘못을 범했을때 그것을 지적하고 책망하는 모습 속에서 우리는 바울의 용기있는  모습을 보게 됩니다. 사람은 때때로 나와 친분이 두터운 사람이기 때문에, 혹은 나보다 높은 위치에 있기 때문에 잘못된 모습을 보여도 그냥 눈감고 지나쳐버리는 모습을 보게 됩니다. 사실은 그게 쉽게 일을 처리하는 법입니다. 그런데 그게 비겁한 모습입니다. 물론 조심스러움이 있기는 있읍니다. 그리고 윗사람의 잘못에 대하여서는 마땅히 조심스러워야 합니다. 그러나 조심스러워져서 잘못된 것이 그대로 방치되어진다면 그것은 분명히 잘못된 것입니다. 그것은 차라리 무책임한 것입니다. 오늘 우리 사회는 지도자들이 잘못함으로 나타나는 부조리도 있지만, 어떤 면에서는 잘못에 대하여 마땅히 행해져야 할 건전한 국민 고발이 부족함으로 나타나는 부조리가 더 많이 있읍니다. 지도자들일찌라도 잘못을 범할 수 있읍니다. 저들은 신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높은 위치에 있는 사람들도 부하 직원에게서 잘못을 지적 받을 수 있다는 너그러운 생각을 가져야 하고, 또 우리도 높은 위치에 있다거나, 자기와의 친분이 남다르다든 어떻든 누가 잘못을 해도 잘못은 지적되어야 한다는 생각을 가져야 하겠읍니다. 그래야 전체 사회가 건전하고 병들지 않은 바른 모습을 나타내는 것입니다. 잘못을 지적받기 싫어하는 사람은 자기가 마치 신인양 착각하는 사람입니다. 

    우리는 본문을 볼때 바울이 베드로의 잘못을 지적했다고 해서, 베드로는 바울에게 지고 있다, 혹은 베드로의 권위가 바울의 권위보다 떨어지고 있다고 생각해서는 않됩니다. 어쩌다 보니까 베드로가 사람을 의식해서 부지중에 외식을 범했읍니다. 우리가 볼때 베드로는 참 연약하고 실수가 많은 사람입니다. 그는 순간적인 감정에 의해서 일을 처리해 나감으로 주님으로부터 칭찬도 많이 받았지만 책망도 많이 받았읍니다. 

    오늘 본문에서도 베드로는 순간적으로 일을 저지르고 말았읍니다. 그는 안디옥에서 이방인들과 음식을 먹으면서 아마도 순간적으로 같은 유대인들의 이목을 두려워했던것 같읍니다. 그 당시 복음이 이방인에게도 전해지긴 했지만 아직까지도 유대인 전체의 분위기는 이방인과 함께 하는 것을 꺼리는 그런 분위기입니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도  베드로는 용기있게 이방인들과 식사를 한 자리에 하면서 교재를 나누고 있었읍니다. 이것 까지는 너무 복음적이고 용기있는 좋은 행동이었읍니다. 그런데 이때 예루살렘에서 야고보와 함께 교회의 일을 하는 형제들이 안디옥을 방문하게 되었읍니다.  우리가 아는데로 야고보와 그 주변의 인물들은 유독히 유대인의 전통을 따르고자 하는 무리였읍니다. 이러한 무리들이 안디옥 교회를 방문하여 이방인과 함께 하는 베드로를 보면 어떤 좋지 못한 반응이 나타날찌도 모르는 일입니다. 어쩌면 베드로의 권위와 체통이 무너질찌도 모르는 일입니다. 베드로는 순간적으로 이를 두려워했던 것 같읍니다. 그러므로 베드로는 이방인들과 유대인들이 모두 보는 앞에서 외식하게 된 것입니다. 이는 그 당시 베드로와 같은 지도자가 처신해서는 않될 그러한 행동이었읍니다. 

    왜냐하면 그당시 베드로의 위치는 교회에서 가장 널리 영향력을 미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오히려 바울 보다도 더 영향력 있는 사람입니다. 많은 교회들이 그의 방문으로도 위로를 얻고 힘을 주는 그러한 위치에 있었읍니다. 그러한 그가 순간적으로 행한 외식은 유대인의 잘못된 인식을 고칠 수 있는 기회를 상실하게 만들고 이방인들에게는 깊은 마음의 상처를 남기게 해준 것입니다. 오히려 그가 처음 용기있게 처신하는 모습을 유대인들이 목격함으로써 그들에게는 그릇된 유대인들의 인식을 바르게 교정할 수도 있는 기회가 되었을  것이고 또 이방인들에게는 베드로의 결연한 모습을 유대인들에게 떳떳하게 보임으로 해서 큰 힘도  주었을 것입니다. 바울은 이렇게 잘 나가다가 삼천포로 빠지는 베드로를 보면서 마음이 안타까왔읍니다. 왜냐하면 바울은 이방인의 영혼을 남다르게 생각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그는 마음이 아팠지만 베드로를 모든 사람이 보는 가운데서 책망하지 않을 수 없었읍니다. 그렇게 함으로써 이방인들에게 위로가 되고 유대인들에게는 교훈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본문에서 바울의 책망에 대한 베드로의 반응을 보지는 못하지만 이 일로 해서 베드로와 바울의 관계가 좋지 못했다고 생각해서는 않되겠읍니다. 오히려 베드로는 그가 쓴 베드로 전.후서에서 바울의 권위를 너무나도 많이 올려주고 있음을 보아서, 베드로는 오히려 이 바울의 책망을 받고 자신의 행동을 뉘우치고 오히려 고맙게, 달게 바울의 책망을 받았으리라는 짐작을 해 봅니다. 이제 이를 통해서 우리에게 주는 두가지의 교훈을 생각해 보고자 합니다. 

    첫째, 사람은 누구나가 연약함으로 실수할 수 있다는 생각을 가져야 하겠읍니다. 바울이 베드로의 실수를 책망했지만, 성경은 베드로도, 바울도, 어느 누구라도 마땅히 실수할 수 있는 연약한 인간이라는 것을 지적하고 있읍니다. 성경 인물 중 인간으로서 결점을 가지지 않은 사람이 누가 있읍니까? 저마다, 이러한 저러한 모습 속에서 다 실패를 경험한 사람들 뿐입니다. 문제는 내가 완전하다고 생각하고 착각하는데서 있읍니다. 이런 사람은 잘못을 범해도 인정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남의 잘못도 용서하지 않는 사삼입니다. 주님 앞에서 연약함을 고백함으로써 받을 은혜가 더 큼을 기억해야 합니다. 여러분 모두가 다 죄를 통해서 주의 은혜를 누리는 사람들이 아닙니까? 그러므로 하나님 앞에서, 사람 앞에서 자신의 연약함을 인정하는 여러분이 되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또한 책망할 수도 있고 책망 받을 수도 있는 자신임을 깨닫는 시간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둘째, 지도자는 신중함이 있어야 합니다. 베드로가 신중히 처신하지 못함으로 그 자리에 참여한 이방인들 뿐만 아니라 다른 이방인들, 그리고 거기에 있었던 유대인들, 또한 많은 교회에 주었을 잘못된 영향은 지대합니다. 마음의 상처와 그릇된 인식....

    정말 지도자로서의 내가 미치는 영향력은 대단합니다. 여러분, 여러분의 별수롭지도 않은 행동이 다른 사람에게 많은 영향력을 미치고 있다는 것을 생각해야 합니다. 그러므로 처신을 분명히 하는 지도자, 처신을 분명히 하는 크리스찬이 되어야 하겠읍니다. 말과 생각과 행동을 분명히 합시다. 우리가 이 부분에서 잘못된 것이 있었다면 오늘 말씀에서 위로를 받고 주님 앞에서 뉘우치는 시간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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