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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약 전도서 12:01-14/ 일의 결국을 다 들었으니 [새벽]
  • 조회 수: 299, 2013.10.23 14:46:30
  • 솔로몬은 전 12장을 통해서 인생에 대한 결론을 말씀하고 있습니다. 우선 1절에서 8절까지를 보면 우리 육신이 어떻게 허물어지는가를 아주 적나라하게 표현해주고 있습니다. 3절 이하에서 우리가 늙으면, 인생에 겨울이 오면 우리의 모습이 어떻게 변하는지 열세 가지의 비유적인 표현을 사용하여 재미있게 설명을 했습니다.


    3절에 "그런 날에는 집을 지키는 자들이 떨 것이며." 나이 들면 손도 떨리고, 몸도 떨리지 않습니까? 아무리 돋보기를 껴도 바늘귀에 실을 제대로 꿸 수가 없습니다. 손이 떨리기 때문입니다. "힘 있는 자들이 구부러질 것이며." 젊은 때는 똑바로 서지만 나이 들면 자기도 모르게 허리가 구부정해집니다. 다리도 굽어집니다. "맷돌질하는 자들이 적으므로 그칠 것이며." 이가 다 빠져서 오물오물 합죽이가 되지 않습니까? 요즘은 틀니가 발달해서 안 그렇습니다만 옛날에는 이가 다 빠지고 나면 합죽이가 되었습니다. 그 다음에, "창들로 내어다 보는 자가 어두워질 것이며." 눈도 어두워집니다. 침침해집니다. 돋보기를 껴야 합니다. 4절에 "길거리 문들이 닫혀질 것이며." 귀도 잘 들리지 않습니다. 문을 닫으면 길거리의 소리가 잘 안 들리듯이 나이 들면 귀가 어두워져서 큰소리를 쳐야만 제대로 들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보청기를 껴야 합니다. "맷돌 소리가 적어질 것이며." 젊은 시절에는 무엇을 먹어도 소화를 잘 시킵니다. 위장이 튼튼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나이 들면 고기 같은 것을 잘 먹지 못합니다. 죽만 먹어야 하지 않습니까? 위장이 약해져서 그렇습니다. "새의 소리를 인하여 일어날 것이며." 젊은 시절에는 눕기만 하면 코를 드르렁드르렁 골면서 잠을 잘 잡니다. 탱크 소리를 내면서 잠을 자지 않습니까? 그런데 나이가 들면 신경이 예민해져서 새소리만 들어도 깜짝깜짝 놀래서 깨 일어납니다. 깊이 숙면을 취할 수 없습니다. "음악 하는 여자들은 다 쇠하여질 것이며." 목소리도 바뀝니다. 자기는 분명히 그 음을 낸다고 하는데 다른 사람이 들으면 한 음 내지 반음이 낮게 나옵니다. 그것은 어쩔 수 없습니다.


    5절에 "그런 자들은 높은 곳을 두려워할 것이며." 그래서 지하철 계단을 올라가는 것도 쉽지 않습니다. 조심조심 올라갑니다.  "길에서는 놀랄 것이며." 먼 길을 가는 것은 아예 상상조차도 할 수 없습니다. "살구나무가 꽃이 필 것이며." 무슨 말입니까? 머리카락이 허옇게 변합니다. 하얀 꽃이 핍니다. "메뚜기도 짐이 될 것이며." 작은 메뚜기 하나도 짐이 됩니다. 자기 몸 하나 가누기도 힘이 듭니다. "원욕이 그치리니." 모든 욕망이 다 사라집니다. 부부생활도 시들해집니다. 왜 나이가 들면 이와 같은 현상이 생깁니까? 그 이유가 5절 끝 부분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이는 사람이 자기 영원한 집으로 돌아가고." 임시로 입고 있던 육신의 장막을 벗고 영원한 집으로 돌아갈 때가 된 것입니다. 죽을 때가 되었다는 것입니다.  그 다음에 또 재미있는 말씀이 나옵니다. "조문자들이 거리로 왕래하게 됨이라." 옛날 이스라엘에는 직업적인 울음꾼이 있었습니다. 사람이 죽으면 그 집에 가서 대신 울어주고 돈을 받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사람이 죽을 때가 가까워지면 그 사람의 집 앞에 직업적인 울음꾼들이 왔다 갔다 하면서 집안의 동정을 기웃기웃 살피는 것입니다. 죽자마자 뛰어가서 울어주고 돈을 받아야지요. 죽을 때가 가까워지면 그렇다는 것입니다.


    6절에 "은줄이 풀리고 금 그릇이 깨어지고." 옛날 유대인들은 돈 많은 사람은 금 그릇에 기름을 담고 심지를 꽂고, 그 그릇에 은줄을 달아서 샹데리아처럼 천장에 매달아놓고 어둠을 밝혔습니다. 그러나 돈이 많은들 무슨 소용이 있습니까? 언젠가는 인생의 은줄이 풀릴 때가 있는데요. 인생의 금그릇이 깨어질 때가 있는데요. 그러면 생명의 빛이 다 꺼져버리고 마는 것입니다. "항아리가 샘 곁에서 깨어지고 바퀴가 우물 위에서 깨어지고." 우물 위에 바퀴를 달지 않습니까? 도르래에 줄을 달아서 항아리를 매고서 우물 아래에 내려 보내서 샘물을 길어 올립니다. 그러나 언젠가는 인생의 항아리가 샘 곁에서 깨어질 날이 있을 것입니다. 언젠가는 인생의 바퀴가 우물 위에서 깨어질 날이 있을 것입니다. 그때가 되면 심장의 박동이 멈추는 것입니다. 그리고 계속해서 끊이지 않고 돌던 피의 순환도 멈추는 것입니다. 그렇게 되면 어떻게 됩니까? 7절 말씀입니다. "흙은 여전히 땅으로 돌아가고 신은 그 주신 하나님께로 돌아가기 전에 기억하라." 우리의 육신은 흙에서 왔기 때문에 흙으로 돌아갑니다. 땅으로 돌아갑니다. 그러나 우리의 영혼은 하나님께로부터 왔기 때문에 하나님께로 돌아가야 합니다. 하나님 앞에 서서 심판을 받아야 합니다. 이 사실을 깨닫지 못하고 육신의 쾌락에 파묻혀서 일평생 살다가 죽는다면 어떻게 되겠습니까?


    8절 말씀입니다. "전도자가 가로되 헛되고 헛되도다 모든 것이 헛되도다." 얼마나 헛된 인생을 살다가 가는 것입니까? 그렇게 살아서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그러면서 13-14절에서 결론을 내립니다. "일의 결국을 다 들었으니 하나님을 경외하고 그 명령을 지킬지어다 이것이 사람의 본분이니라." 솔로몬이 전도서 열두 장을 통하여 인생의 이모저모를 자세하게 우리에게 설명해주었습니다. 그의 결론이 무엇입니까? 두 가지로 말씀하고 있습니다. 첫째로, 하나님을 경외하라는 것입니다. 마땅하지 않습니까? 하나님은 하늘에 계시고 우리는 땅에 있습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만드신 창조주 하나님이십니다. 우리는 그의 피조물입니다. 당연히 두렵고 떨리는 심정으로 하나님을 섬겨야 합니다. 하나님을 경외해야 합니다. 두번째로, 그러면 우리가 어떻게 하나님을 경외할 수 있습니까? 그 구체적인 방법이 무엇입니까? "그 명령을 지킬지어다." 하나님의 명령을 지키라고 했습니다. 하나님께서 말씀하신 대로 순종하면서 살아가라는 말씀입니다. 얕은 수를 쓰지도 말고, 잔꾀를 부리지도 마세요. 오직 하나님께서 말씀하신 대로 순종하면서 사시기 바랍니다. 14절에 "하나님은 모든 행위와 모든 은밀한 일을 선악 간에 심판하시리라." 하나님의 심판이 있답니다. 선악 간에 심판하신다고 했습니다. "한번 죽는 것은 사람에게 정하신 것이요 그 후에는 심판이 있으리니." 히 9:27에 기록된 이 말씀을 생각하면서, 이 땅에서 하나님을 잘 경외하고 하나님 말씀대로 순종하면서 살아가는 우리 모두가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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