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머니, 우리 어머니 (에베소서 6:1~9)
  • 조회 수: 319, 2013.11.05 19:02:10
  • 오늘 어머니 주일을 맞이해서 우리 어머니에 대해서 생각할 때에 하나님께서 축복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특별히 오늘은 우리 교회에서 ‘이웃 초청의 날’로 정하고 아직 주님을 모르시는 분, 주님을 멀리 떠나셨던 분(내 가족, 내 친구, 내 이웃 가운데)을 모시고 함께 예배드리게 된 것을 충심으로 감사드리며 오늘 처음으로 우리 교회에 나오신 여러분을 주님의 이름으로 환영합니다. 

    어떤 이가 그런 말을 했습니다. “호미 날도 날이지만 칼날과는 비교가 안되고 아버지도 부모이지만 어머니와는 다르다.” 남자의 한 사람으로서 들을 때 좀 섭섭하지만 그 말이 사실입니다. 
    언제나 어머니는 자녀를 자기 삶의 중심에 품습니다. 자식의 아픔을 자기의 아픔으로 여기고 자식을 위해 대신 수모를 당합니다. 자식의 부모에 대한 사랑과 존경은 변할 수가 있습니다. 그러나 어머니의 자식에 대한 사랑은 변하지 않습니다. 정말 어머니의 사랑은 하늘보다 높고 바다보다 넓습니다. 
    역사를 통해 보면 위대한 사람 배후에는 반드시 위대한 어머니가 계셨던 것을 볼 수가 있습니다. 오늘 이 뜻깊은 어머니 주일을 맞이하여 역사에 나타난 위대한 어머니들의 모습을 찾아보려 합니다. 

    온 인류가 크게 감사해야 할 사람 중에 한 분이 발명왕 에디슨입니다. 
    우리는 오늘 에디슨의 연구와 발명으로 편리하고 행복한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그는 전등을 발명해서 온 인류에게 밝은 빛을 주었습니다. 전신기를 발명하여 모든 사람에게 한없는 편리를 주었습니다. 영상기를 발명하여 모든 사람에게 무한한 오락을 주었습니다. 축음기를 발명하여 모든 사람에게 한없는 기쁨을 주었습니다. 전지를 발명하여 모든 인류에게 헤아릴 수 없는 편리를 주었습니다. 
    우리 생활에서 전기와 전신, 영화와 축음기를 빼 보세요. 우리의 문명은 야만과 암흑으로 전락하고 우리 생활은 원시적인 불편으로 돌아가고 말 것입니다. 이 땅 위에 사는 사람치고 에디슨이 발명한 것으로 혜택을 입지 않은 사람은 아무도 없을 정도입니다. 그는 일생 동안에 1300종의 특허를 얻은 발명왕입니다. 미국의 국보요, 세계의 보배요, 인류의 은인이요, 현대 문명의 아버지입니다. 
    에디슨은 1931년 10월 18일 84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그의 장례식날 미국 대통령 후버는 전 미국인에게 1분동안 전기를 끄도록 함으로써 그에게 애도의 뜻을 표했습니다. 이처럼 위대한 발명왕 에디슨의 배후에는 현명하고 위대한 그의 어머니가 있었습니다. 
    에디슨은 어렸을 때부터 지식욕이 왕성하고 탐구정신이 강했습니다. 그는 어머니께 귀찮을 정도로 묻고 또 물었습니다. 이 세상의 모든 것이 에디슨에게는 풀고 싶은 수수께끼였습니다. 모든 것이 의문투성이었습니다. 에디슨의 어머니는 자기의 아들이 비범한 소질과 재능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에디슨의 어머니는 그가 아는 데까지 어린 아들의 왕성한 질문에 일일이 대답했습니다. 에디슨의 어머니는 결혼 전 초등학교 교사였습니다. 그는 어린애들을 다루고 가르친 경험이 있었기 때문에 어린 에디슨의 선생이 될 수 있었습니다. 에디슨이 초등학교에 입학해서 담임 선생에게 쉴새 없이 묻고 또 물었습니다. 담임 선생은 귀찮게 여겼습니다. 그리고 에디슨의 물음에 만족한 대답을 하지 못했습니다. 담임 선생은 에디슨을 바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이 애는 너무 저능아가 되어서 도저히 가르칠 수 없다는 내용의 편지를 에디슨의 부모에게 보냈습니다. 에디슨의 어머니는 학교에 찾아가서 담임 선생에게 항의했습니다. “내 아들은 바보가 아니오. 아마 천재일는지 몰라요. 선생님이 내 아들을 못 가르치겠다면 내가 가르치겠소.” 그래서 에디슨은 초등학교에 입학한지 3개월 만에 저능아라고 퇴학을 당했습니다. 
    그러니까 에디슨은 일생동안에 정규학교 교육은 3개월밖에 못받았습니다. 에디슨이 퇴학 후에 어머니가 직접 그를 가르쳤습니다. 

    부모가 자식에 대해서 할 일 중에 중요한 것이 자식의 숨은 소질과 재능을 발견하고 키워주는 일입니다. 세상에는 뛰어난 소질과 재능을 가지면서도 본인은 그것을 깨닫지 못하고 부모도 그것을 발견하지 못하기 때문에 일생동안 썩고 마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어머니는 총명하고 지혜로워야 합니다. 애를 낳아서 기르는 것으로 다 되는 것이 아니고 자식의 소질과 재능을 발견하는 총명한 슬기를 가져야 합니다. 

    민주주의의 위인이요, 정의의 용사요, 노예 해방의 순교자요, 평민의 대통령이었던 에이브러햄 링컨의 경우를 봅시다. 
    링컨은 미국의 국민적 위인의 자리를 업어서 인류의 양심이 되었습니다. 1809년 2월 12일 켄터키 주 가난한 농가에 태어나 1866년 4월 15일 흉탄에 맞아 목숨을 거둘 때까지 56년의 생애는 한편의 눈물겨운 시요, 하나의 진지한 전투요, 하나의 빛나는 역사였습니다. 빈곤의 밑바닥에서 적수공권으로 몸을 일으켜 대통령의 영광스러운 자리에 오르기까지 그가 걸어간 생애의 발자취는 칠전팔기의 생활이요, 악전고투의 기록이요, 백절불굴의 투쟁이었습니다. 
    진실과 정직으로 생명을 삼고 인내와 노력을 지팡이로 의지하여 정성 일관으로 쌓아올린 위대한 그의 생애는 모든 시대, 모든 사회, 모든 사람의 심금을 울리는 하나의 감격의 빛이 아닐 수 없습니다. 

    링컨의 빛나는 인격과 생애의 배후에는 두 여성이 있었습니다. 하나는 그의 어머니 낸시요, 다른 하나는 그의 계모 사라였습니다. 링컨의 아버지는 자기 이름도 못 쓰는 무식한 사람이었습니다. 그러나 링컨의 어머니 낸시는 글을 읽을 수 있었고 신앙심이 두터운 어머니였습니다. 낸시는 성경 읽기를 좋아했고, 어린 링컨에게 시간 나는 대로 성경을 읽어 주면서 성경의 이야기를 늘 들려주었습니다. 그리고 늘 같이 기도했습니다. 
    링컨이 아홉 살 났을 때 불행히도 어머니 낸시가 세상을 떠났습니다. 낸시는 세상을 떠나면서 어린 링컨에게 유언을 남겼습니다. “사랑하는 아들아, 너는 늘 성경을 읽고, 성경의 말씀대로 살아가는 사람이 되어라.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해야 한다. 이것이 나의 마지막 부탁이다.”
    링컨은 평생 어머니의 말씀대로 살아가려고 힘썼습니다. 그는 후일에 대통령이 되어서도 한 나라의 중책을 수행하면서 늘 기도하는 것을 잊지 않았습니다. 독실한 믿음의 어머니 낸시가 어린 링컨의 가슴 속에 심음 사랑의 씨는 나중에 노예 해방이라는 열매를 맺게 한 것입니다. 

    서양 중세기에서 가장 위대한 어머니를 든다면 누구나 성 어거스틴의 어머니 모니카를 듭니다. 
    모니카의 독실하고 지성된 기도의 힘은 방탕한 아들을 회심시켜 마침내 중세 최대의 성자를 만들었습니다. 
    모니카는 교육을 많이 받은 부인은 아니었습니다. 독실하고 소박한 신앙으로 무장된 기독교인이었습니다. 어거스틴이 16살 때 아버지가 세상을 떠났습니다. 그는 청년시절에 이교인 마니교의 열렬한 신자였습니다. 젊은 어거스틴은 정욕의 노예가 되어 신분이 천한 여자와 불의의 관계를 맺고 애욕의 도가니 속에서 헤매었습니다. 
    모니카는 아들이 이런 잘못된 생활에서 벗어나게 하기 위해서 말을 해도 듣지 않았습니다. 기독교를 신봉하게 하려 해도 귀를 기울이지 않았습니다. 모니카는 아들을 위해 정성어린 기도를 드렸습니다. 

    모니카의 30년간의 정성어린 기도가 종래 이루어졌습니다. 어거스틴은 33세 때 마침내 기독교에서 세례를 받고 새 사람의 길로 들어서게 되었습니다. 그는 성경책을 펴서 제일 먼저 눈이 가는 데를 읽었습니다. 로마서 13장 13절 이하에 이렇게 쓰여져 있었습니다. 
    “방탕과 술 취하지 말며 음란과 호색하지 말며 쟁투와 시기하지 말고 오직 예수 그리스도를 옷입고 정욕을 위하여 육체의 일을 도모하지 말라”
    이것은 사도 바울이 쓴 말씀입니다. 그는 이제 낡은 사람, 옛날 욕을 좇던 생활을 벗어버리고 새 사람이 되었습니다. 
    모니카는 미칠 듯이 기뻤습니다. 자기의 간절한 기도에 응답해 주신 하나님께 감사의 기도를 드렸습니다. “내 아들아, 나는 이제 이 땅에서 바라던 모든 소원을 다 이루었다. 나의 하나님도 나의 소원을 다 들어 주셨다.”고 했습니다. 모니카는 어거스틴의 육신의 어머니인 동시에 영혼의 어머니였습니다. 신체적인 생명을 낳아 주신 동시에 영적인 생명을 낳아 주셨습니다. 
    어거스틴이 세례를 받고 새 사람이 된 그 해에 모니카는 56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모니카는 아들의 영혼의 신생을 위해 산 어머니였습니다. 모니카 없는 어거스틴은 생각할 수도 없는 일입니다. 

    어머니, 그것은 위대한 이름입니다. 어머니라는 낱말에는 인간의 온갖 아름다운 가치가 포함되는 것입니다. 사랑과 희생, 헌신과 희망, 정성과 수고, 노력과 지혜, 그리고 용기의 온갖 가치를 포함하는 정신의 저수지입니다. 
    이 세상에서 가장 보람있는 일은 사람의 생명을 훌륭하게 가꾸는 일입니다. 그것은 지혜와 정성과 노력이 있어야만 합니다. 한 포기의 화초를 가꾸는 데도 대단한 정성과 수고가 필요합니다. 밭을 갈고 씨를 뿌리고 물을 주고 거름을 공급하고 잡초를 뽑고 벌레를 잡아 주어야 합니다. 이런 노력을 게을리하면 화초는 시들고 맙니다. 
    한 포기의 화초를 키우는 데도 정성과 노력이 필요한데 하물며 사람의 생명을 가꾸는 일에서야 더 말할 것이 있겠습니까? 시인 괴테의 어머니는 자기가 괴테의 어머니인 것을 늘 자랑했다고 합니다. “나는 괴테를 낳아서 훌륭한 아들로 길렀소.” 자녀를 길러서 세상에 인재로 보내는 일이야말로 어머니의 가장 큰 보람이요, 영광이요, 자랑입니다. 

    그 일을 잘 감당한 어머니가 감리교의 창시자 웨슬레의 어머니 수잔나입니다. 
    수잔나는 일생 동안에 열아홉의 자녀를 낳았습니다. 한 생명을 낳아서 바로 키우기도 어려운데 열아홉의 자녀를 낳아서 키운다는 것은 이만저만한 노력과 수고가 아니었으리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그 중에 더러는 장성하지 못하고 일찍 죽은 자녀도 있었습니다. 
    그 자녀들 중에 특별히 뛰어난 두 아들이 있었습니다. 하나는 요한 웨슬레요, 다른 하나는 동생 찰스 웨슬레입니다. 

    영국에 18세기의 위대한 종교가요 옥스포드대학 교수였던 요한 웨슬레는 청년시절에 미국에 전도를 하기 위해서 죠지아주로 갔었습니다. 그는 대서양에서 큰 풍랑을 만났습니다. 모두 죽음의 공포에서 떨고 있었습니다. 요한 웨슬레도 두려웠습니다. 그는 배 한 모퉁이에서 이렇게 두려운 환경 속에서 두려움 없이 찬송하며 지내는 신앙이 두터운 모라비아인들을 만났습니다. 그들은 그 무서운 폭풍과 파도 속에서도 마음의 평화를 잃지 않고 태연자약했습니다. 그것을 본 웨슬레는 크게 감동되고 놀랐습니다. 신앙의 힘이 그렇게까지 무서운 힘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미처 몰랐었습니다. 그에게 있어서 이 사건은 정신적인 성장과 종교적 심화에 박차를 가하게 했습니다. 그 후 웨슬레는 신앙의 깊은 체험을 하고 전도자로서의 사명을 깨닫고 나서게 된 것입니다. 

    그의 설교는 많은 사람들에게 깊은 감명을 주었습니다. “온 세계가 나의 교구다.”라고 외치면서 주님의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여기서 감리교가 탄생했습니다. 그의 동생 찰스 웨슬레도 형을 도와서 전도에 힘썼고 시적인 재능이 비범해서 100여 편의 유명한 찬송가를 지어서 기독교 역사에 이채적인 존재가 되었습니다. 이 위대한 두 형제는 그들의 어머니 수잔나의 뛰어난 가정교육의 산물입니다. 

    수잔나는 그 많은 자녀를 기르고 가르쳤는데 조금도 지치지 않았습니다. 거의 연년생인 어린 자녀들은 어머니 수잔나에게 무슨 일이든지 묻고 또 물었습니다. 그러나 수잔나는 그것을 조금도 귀찮아 하지 않고 자기의 지혜와 정성을 다해서 일일이 대답하고 가르쳤습니다. 
    수잔나는 독특한 교육방식을 썼습니다. 형이 바로 밑의 동생을 하나씩 책임지고 가르치게 했습니다. 자기가 아는 지식을 동생에게 나누어주게 했습니다. 그래서 온 집안이 단란한 교육 가정이 되었습니다. 
    수잔나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나는 내 모든 자녀들을 하나님 사업에 바치겠습니다.” 여기서 우리는 사명감으로 무장한 헌신적인 어머니의 이상적인 전형을 발견합니다. 모든 자녀를 나라에 바친 어머니, 학문에 바친 어머니, 종교에 바친 어머니, 인류에 바친 어머니, 이런 어머니야말로 숨은 무명의 영웅이요, 현모다운 현모입니다. 

    집이 견고하려면 터전과 주춧돌이 견고해야 합니다. 땅 속에 묻혀서 비록 눈에 보이지는 아니하지만 밑에서 집을 떠받들고 있는 터전과 주춧돌이 있기 때문에 집은 견고히 설 수가 있는 것입니다. 
    어머니는 인류의 만세반석입니다. 역사의 주춧돌입니다. 이 사회의 무명 영웅입니다. 어머니가 건재하는 한 인류는 건재합니다. 어머니, 어머니는 참으로 위대한 이름입니다. 
    어머니는 자녀에게 모든 것을 줍니다. “참된 사랑은 받는 것이 아니라 주는 것이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어머니의 사랑은 주는 사랑입니다. 우리가 세상에 태어나가 전에 우리를 태중에 품고 피와 살을 그리고 모든 영양분을 주어 자라게 합니다. 때가 될 때 생명을 주고 바꾸는 해산의 고통을 감수합니다. 핏덩어리 같은 생명을 보살피기 위하여 밤잠을 못 자고 돌봅니다. 
    혹시 병이 나면 자기가 대신 앓았으면 하는 마음으로 안타까워하면서 정성어린 간호를 합니다. 부드럽고 영양 있는 음식을 골라 가면서 먹입니다. 학교에 가게 되면 다른 집 애들한테 뒤질세라 자기는 못 먹고, 못 입고, 못 쓰면서 자녀를 위해서는 아까운 것이 없이 씁니다. 초등학교 때만 아닙니다. 중학교, 고등학교, 대학엘 가도 마찬가지입니다. 모든 것 주시고도 더 주시려는 이가 어머니입니다. 

    그리고 어머니는 자녀를 위해 기도하십니다. 자녀가 잘되고 바른 길 가게 하기 위해 애쓰고 기도하는 이는 어머니이십니다. 물론 우리 주변에 우리를 사랑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러나 가장 사랑하는 사람은 어머니입니다. 내가 성공할 때 가장 기뻐하는 사람이 어머니요, 내가 실패해도 가장 가슴아파하는 이도 어머니십니다. 솔직히 말해서 인간 사회에서는 남이 잘될 때 기뻐하기보다는 속으로 시기하기 쉽고 남이 안될 때 가슴아파하기보다는 속으로 시원하게 여기기가 쉽습니다. 
    그러나 어머니는 자녀의 성공을 위하여 언제나 기도하십니다. 자녀를 하나님 앞에 바칠 뿐더러 어떻게 하면 바로 양육시켜볼까를 항상 생각하고 그를 위해 언제나 기도가 끊이지 아니합니다. 

    모세의 어머니 요게벳을 보세요. 히브리서 11장 23절에 “믿음으로 모세가 났을 때 그 부모가 아름다운 아이임을 보고 석 달 동안 숨겨 임금의 명령을 무서워 아니하였다”고 했습니다. 아마 훌륭한 아들을 낳고도 모세의 어머니처럼 안타까워한 여자는 없을 줄 생각합니다. 
    여러분은 그 이유를 다 아실 줄 압니다. 이스라엘 민족이 애굽에서 노예생활할 때 그 민족이 날로 번성하는 것을 보고 두려워한 애굽 왕 바로는 이스라엘 민족에게 아들을 낳으면 죽이고 딸만 살리라고 잔악한 명령을 내리게 되었습니다. 
    그런 때에 아들 모세를 낳게 되었으니 그 산모의 마음이 얼마나 안타까웠겠습니까? 그러나 믿음으로 석 달을 숨겨 키웠습니다. 뿐만 아니라 그를 위해 얼마나 기도했겠습니까? 여러분, 모세가 이스라엘 민족의 출애굽의 영도자가 된 것은 우연한 일이 아닙니다. 그 배후에 어머니 요게벳의 간절한 기도가 있었습니다. 

    사무엘의 어머니 한나를 생각해 보세요. 하나님께 간절히 기도하여 사무엘을 얻게 된 한나는 젖을 뗀 후에 사무엘을 데리고 실로에 있는 성막에 가서 하나님께 온전히 드리고 어린 그 아들을 위하여 간절히 기도했습니다. 사무엘이 이스라엘 민족의 위대한 지도자가 된 것도 그 배후에 어머니의 기도가 있었던 것을 잊을 수가 없습니다. 
    여러분, 우리의 어머니가 우리를 위하여 얼마나 기도하시는지 기억하십니까?
    우리 교회 여성도님 한 분이 본래 몸이 건강한 편이 못되시는데 요사이 보기에 민망할 정도로 수척하시고 안 되어서 알아보았더니 딸애가 말을 안 듣고 속을 썩여서 그렇게 되었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이것이 어머니입니다. 

         나 항상 거스려도 다 용서하시고
         날 웃게 하시려고 어머니 우시네
         집 떠나 먼 곳에서 나 방황하여도 
         어머니 기도 음성 귓가에 들리네 
      
         어머니 크신 사랑 뉘 감히 알리요
         안다고 하는 것이 모르는 것이요
         갚는다 장담해도 못 갚을 것이니 
         내 평생 기도 중에 어머니 부르리 

    어머니의 기도는 반드시 이루어집니다. 생전에 이루어지지 않으면 어머니가 세상을 떠난 후에라도 이루어집니다. 

    그리고 어머니는 주님의 사랑을 알게 합니다. 
    종교 심리학자들의 말에 의하면 부모의 사랑을 받아 본 경험이 없는 사람은 하나님의 사랑에 대하여 설명해도 잘 깨닫지 못한다고 합니다. 그러니까 우리는 어머니의 사랑을 통해서 하나님의 사랑을 배우게 됩니다. 어머니의 사랑은 희생적인 사랑이기 때문입니다. 사람으로서 할 수 있는 사랑으로는 어머니가 자녀에 대한 사랑을 하는 것 이상의 큰 사랑은 없습니다. 어머니의 사랑은 하나님의 사랑을 닮은 사랑입니다. 

    여러분, 예수님은 세상에 있는 자기 사람들을 사랑하시되 끝까지 사랑하셨습니다. 자기를 팔아 넘기는 가룟 유다의 발까지 닦아 주셨습니다. 모른다고 부인하고 저주까지 할 베드로의 발도 씻어 주셨습니다. 십자가에 못 박히시는 고통을 당하시면서도 자기를 못 박는 악당들을 위하여 “아버지여, 저희들이 하는 일을 알지 못해서 그럽니다. 저희의 잘못을 용서해 주옵소서.” 하고 기도하셨습니다. 
    어머니는 자녀를 사랑하기 때문에 자녀가 잘못한 것을 용서합니다. 그러므로 자녀에게 미치는 어머니의 영향이 얼마나 큰지 말로 표현할 수가 없습니다. 에이브러햄 링컨은 이런 말을 했습니다. “나의 현재 생활 전부와 또한 내가 장차 바라는 장래, 생활의 전부는 오직 천사와 같은 나의 어머니에게 빚진 자로다.” 디모데가 젊어서 하나님의 귀한 일꾼이 된 것도 그 어머니 유니게의 사랑과 믿음이 본이 되어 영향을 입었기 때문입니다. 

    우리 기독교는 도덕적인 종교입니다. 그러므로 십계명 가운데 처음 넷은 하나님께 대한 것이고, 그 다음이 사람에 대한 것인데, 그 첫째가 부모를 공경하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오늘 주신 말씀에도 이것이 약속있는 첫 계명이라고 했습니다. 
    여러분, 오늘 우리가 여기 있는 것은 첫째는 하나님의 은혜요 다음은 부모님의 덕분입니다. 부모님이 안 계셨던들 오늘의 우리가 있을 수 없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부모님을 주신 하나님께 감사하고 부모님에게 우리의 지극한 효성을 다해야겠습니다. 그럴 때 하나님이 이 땅에서 장수의 축복과 형통의 축복을 주시기로 약속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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