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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약 고린도전서 09:24-27/ 런던 올림픽을 보는 신앙의 묘미 [주일낮]
  • 조회 수: 566, 2013.11.14 19:51:00
  • 지금 10일째 런던 올림픽이 진행 중입니다. 스포츠라는 만국언어를 통하여 지구촌 전체가 하나가 되는, 그리고 감동과 흥분을 선사하는 축제의 장이 되는 시간들입니다. 특별히 메달을 노리는 한국 선수들 중에는 기독교인들이 많이 있습니다. 대한민국의 영광을 넘어서 하나님의 영광을 나타낼 하늘나라의 전사들이기도 한데, 이런 선수들이 나올 때 우리가 기도하면서 응원한다면 또 다른 더 큰 관전의 묘미가 있겠죠.  

    먼저 장미란 선수가 독실한 크리스천입니다. 역도 선수죠. 별명이 “기도하는 여자 헤라클레스”입니다. 어머니가 교회에서 사역하는 여전도사님이라네요. 장미란 선수는 이번 올림픽을 앞두고 이렇게 기자들 앞에서 이야기 했어요. “메달도 중요하지만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는 선교사가 되고 싶다...” 멋있죠? 베이징 올림픽에 이어 올림픽 금메달 2연패를 노리고 있는데 목 디스크 때문에 몸 상태가 그렇게 좋지는 못하다고 합니다. 남자유도의 김재범 선수... 그도 이번에 금메달을 땄습니다. 몸 상태가 좋지 않은데 금메달을 땄습니다. 그는 평소에 이렇게 말했답니다. “금메달은 혼자만의 힘으로 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내리시는 것이다” 그래서 이번에 자신이 금메달을 따면 전 세계인이 보는 앞에서 하나님께 감사의 기도 세레머니를 하겠다 약속했는데 이번에 악조건 속에서도 금메달을 목에 걸고 약속을 지켰습니다. 

    이 밖에도 많이 있어요. 수영의 박태환 선수, 여자 장대높이뛰기의 최윤정 선수, 17살인 기계체조 허선미 선수, 펜싱의 남현희 선수, 남자 역도 사재혁 선수, 복싱의 신종훈 선수, 여자 유도 황예슬 선수, 여자 배드민턴의 성지현, 김하나 선수.... 이런 선수들이 믿음 좋은 크리스천이라고 합니다. 선수들 뿐 아니라 체육회 임원과 감독, 코치들 중에서도 교인들이 많이 있습니다. 탁구 감독 현정화, 유남규 모두 다 독실한 교인들입니다. 현정화 감독은 몽고에서 선교사 생활도 꽤 오래 동안 했었어요. 유도의 이원희 코치는 8년 전 아테네 올림픽 때 금메달을 땄던 선수죠. 2004년이었죠. 금메달을 따고 기도한 후에 하늘을 향하여 두 팔 들고 영광 돌리는 모습은 너무나 아름다웠습니다. 그때 시합 중에 손가락을 다쳤었는데 악수를 할 수 없을 정도로 부어올랐습니다. 기자들이 얼마나 아프냐고 물어 보았는데 그때 이렇게 대답했다고 합니다. “예수님은 우리 위하여 십자가에서 돌아가셨는데 그 고통을 생각하면 아무것도 아니지요.” 그 때 이원희 선수 인터넷 카페에 수많은 사람들이 글을 남겼습니다. “이원희 선수가 믿는 하나님 나도 믿어보고 싶다. 이제부터 나도 교회 나가겠다...” 이런 사람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이번에 선수 240명 포함해서 총 360명이 파견되는데 그중 75명이 국가대표단 내에 있는 기독 신우회 소속이랍니다. 5명중 1명이 크리스천인데... 이렇게 보니까 올림픽 경기가 훨씬 더 새롭게 보이지 않습니까? 기도하면서 응원하면 보는 재미도, 감동도 훨씬 더 크리라 믿습니다.

    오늘 본문에서 사도바울은 우리의 신앙생활을 운동경기에 비교하고 있습니다. 그는 이렇게 말씀했습니다. “ 운동장에서 달음질하는 자들이 다 달아날지라도 오직 상 얻는 자는 하나인 줄을 너희가 알지 못하느냐 너희도 얻도록 이와 같이 달음질하라. 이기기를 다투는 자마다 모든 일에 절제하나니 저희는 썩을 면류관을 얻고자 하되 우리는 썩지 아니할 것을 얻고자 하노라...”

    올림픽의 시작이 그리스 아닙니까? 사도 바울이 쓴 고린도서는 그리스에 있는 고린도교회에 보내는 편지입니다. 당시의 그리스에는 지금의 올림픽과 유사한 운동경기가 여러 번 열렸다고 합니다. 참고로 말씀드리자면 그리스에는 4대 제전이 있었는데, 올림픽 성화가 출발하는 아테네 제전, 델피 제전, 네메아 제전, 그리고 고린도의 이스미아 제전입니다. 그래서 고린도 사람들은 모두 다 운동경기를 좋아하고 관람하기를 즐겨 했습니다. 그러니 고린도에 있는 성도들은 사도 바울의 편지를 읽으면서 이해가 잘 되지 않았겠습니까? 여러분 우리도 이번 런던 올림픽을 관전하면서 신앙도 경주라는 이 말씀을 꼭 붙드시기 소원합니다.  
    첫째, 하나님께서 오늘 본문을 통해 우리에게 주시는 메시지는 “상 받기 위해 뛰라”는 것입니다. 24절을 같이 읽겠습니다. “운동장에서 달음질 하는 자들이 다 달아날 지라도 오직 상 얻는 자는 하나인줄을 너희가 알지 못하느냐. 너희도 얻도록 이와 같이 달음질하라” 올림픽 경기에 뛰는 선수들은 금메달을 목에 걸기 위해서 뜁니다. 마찬가지로 우리 믿음의 경주자들은 하늘나라에서 상 받기 위해서 뜁니다. 우리가 믿음의 길을 달려가는데 최선을 다 하지 않는다면 우리가 비록 구원은 얻으나 하나님 앞에서 받을 상이 없습니다. 히브리서 11장 6절에 “하나님께 나아가는 자는 반드시 그가 계씬 것과 그가 자기를 찾는 자들에게 상 주실 이심을 믿어야 할지니라...” 라고 말씀합니다. 제가 어떤 자매님을 알고 있습니다. 평범한 여자인데 동호인 시합에서 우승하기 위해서 래슨도 받고, 연습도 하는데 다리부터 얼굴까지 새까맣습니다. 저는 그 자매에 비하면 백의 천사죠. 동호인 시합에 가서 뭐 그렇게 큰 상을 받는 것도 아닌데 우승 하려고 그렇게 애써요. 상의 크기보다는 명예죠. 내가 최고다.... 이런 명예를 위해 여자로서의 아름다움도 포기하고 그렇게 사는 것입니다. 믿음의 경주를 위해 우리가 이렇게 살면 주님이 우리를 얼마나 기뻐하실까요? 여러분... 천국에는 부족한 게 없어요. 다만 부족한 것이 있다면 상이 부족하겠죠. 명예로움의 부족입니다. 다른 사람은 최선을 대해 믿음의 길을 달려왔는데 나는 어영부영.... 주님 덕에 천국에만 간신히 입성했다.... 부끄러운 구원입니다. 여러분.... 고급 아파트에 들어가서 살면 소원이 없겠다 그래서 돈을 모아 고급 아파트 사서 들어가 삽니다. 그런데 그것 가지고 끝나는 게 아니죠. 나중에는 고급 차가 있어야 하고, 고급 옷을 입어야 하고, 거기다가 부자 티가 나야죠. 그러다 보면 아이고... 집 팔고 다시 살던 곳으로 돌아가서 마음 편하게 살아야 하겠다.... 이럽니다. 지금은 천국에 들어가면 좋겠다 그러지만 나중에 천국 들어가서 받을 상이 없으면 그렇게 부끄러울 수가 없어요. 그렇게 부끄러워가지고 어떻게 천국에서 살겠어요. 그러니 지금부터라도 상 주실 주님을 바라보며 최선을 다하여 믿음의 길을 달려가는 저와 여러분들이 됩시다. 

    둘째, 하나님께서 오늘 본문을 통해 우리에게 주시는 메시지는 “전심전력 하라”는 것입니다. 이번 올림픽 배드민턴 경기에서 사고가 났죠. 중국, 한국이 모두 8강전에 2개 팀씩 나가게 되어 8강에 선착한 중국 선수들이 자기 선수들과 준결승전에서 만나지 않기 위해 우리나라와 시합을 하는데 일부러 시합을 지려고 성의 없게 시합에 임했습니다. 일부러 아웃 되고.... 그걸 우리 선수들도 따라했죠. 그러다가 올림픽 위원회로부터 시합 몰수패를 당하고 말았습니다. 중국, 우리나라, 인도네시아.... 앞으로 추가 중징계가 있을 예정이라네요. 최선을 다 해 싸우는 올림픽 정신을 홰손한 것입니다. 이런 부끄러움이 어디 있습니까? 금메달 이상의 가치를 잊어버린 것입니다. 경기에 임하는 선수들은 최선을 다 해야 합니다. 이 세상에서 가장 빨리 달리는 남자가 자메이카의 볼트 아닙니까? 9초 58정도의 기록을 가진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는 이 9초 58의 순간을 위해 지난 4년간을 준비했습니다. 역도 선수들은 무거운 바벨을 들어 올리는데 가장 중요한 순간이 채 1초도 되지 않는다고 합니다. 이 순간에 모든 에너지를 쏟아 붙는다는 거죠. 역도선수들은 이 순간을 위해 4년을 준비하는 것입니다. 이렇게 경기에 임하는 자들이 혼신의 힘을 다 하는 것처럼 우리의 믿음생활도 그래야 한다고 사도 바울이 말씀하고 있는 것입니다. 여러분... 우리는 올림픽 선수들처럼 최선을 다 해 믿음의 경주를 하고 있습니까? 이 세상의 썩어 없어질 상을 위해서도 이렇게 최선을 다 하는데 하물며 하늘나라에서 썩지 아니할 면류관을 받기 위해 우리가 지금처럼 해도 될지 모르겠습니다. 믿음의 경주를 위해 전심전력하는 저와 여러분들이 됩시다.

    셋째,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시는 메시지는 “상 받기 위해서는 절제 하라”는 것입니다. 25절 말씀을 함께 읽습니다. “ 이기기를 다투는 자마다 모든 일에 절제하나니 저희는 썩을 면류관을 얻고자 하되 우리는 썩지 아니할 것을 얻고자 하노라. 절제라는 것은 Self Control입니다. 자신을 다스리는 거죠. 운동선수들 보세요. 절제 하지 못하면 결코 시합에서 이길 수가 없습니다. 먹고 싶은 것 마음대로 먹으면 안 되죠. 하고 싶은 것 마음대로 할 수도 없습니다. 그 길을 포기 하지 않는 한 엄격하게 자신들을 절제하여야 합니다. 그런데 그래봐야 썩을 면류관을 위한 거잖아요. 죽을 때 그것 들고 가겠어요? 금메달 목에 걸고 죽는다고 그게 영원한 것입니까? 올림픽에서 이기기 위해서도 그렇게 철저하게 자기관리, 자기절제를 하는데 우리는 영원한 면류관을 꿈꾸는 자들이잖아요. 절제가 반드시 뒤 따라야 합니다. 절제의 능력이 넘치시기를 축복합니다. 
     
    절제는 또 “자신을 이기는 훈련”이기도 합니다. 26절 27절을 함께 읽습니다. “ 그러므로 내가 달음질하기를 향방 없는 것 같이 아니하고 싸우기를 허공을 치는 것 같이 아니하여 내가 내 몸을 쳐 복종하게 함은 내가 남에게 전파한 후에 자기가 도리어 버림을 받을까 두려워 함이로라” 내 몸을 쳐서 복종하게 한다는 말은 ‘아래’라는 말과 ‘눈’이라는 두 단어가 ‘치다’란 말과 합성된 단어입니다. 싸움을 할 때 눈 아래 급소를 쳐서 KO 시킬 때 쓰는 말입니다. 바울은 싸움을 연상하면서 자신의 싸울 대상이 자신이라는 것을 보여 주는 것입니다. 자신을 ko시키는 훈련..... 그래서 말씀에 복종함으로 승리의 열매를 맺을 수가 있다는 것입니다. 내 속에서 내 믿음을 방해 하는 모든 것들, 의심을 일으키고 절망하게 하고 낙심하게 하는 것들을 다 KO 시키고, 아직도 못 버린 미련 속에서 나를 못 달리게 하고 내 발목을 잡는 것들 모두 다 Ko 시키고, 내가 붙잡은 예수 그리스도, 내가 소망하는 하나님의 영광... 그 목표를 자꾸 흐리게 하고 그 목표를 뒤바꾸려고 하는 것들 모두 다 KO 시키는 것.... 이것이 바로 내 몸을 치는 것입니다. 

    말씀 맺습니다. 여러분 우리 모두는 믿음의 경주를 하는 사람입니다. 하나님 영광을 위한 하늘의 올림픽에 선발된 선수들입니다. 결승점은 주님 앞에 서는 것입니다. 우리가 받을 메달은 영원히 쇠하지 않고 썩지 않을 생명의 면류관입니다. 마지막까지 최후 승리하는 우리 모두 되시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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