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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약 요한계시록 20:01-15/ 천년왕국과 최후의 심판 [계시록]
  • 조회 수: 290, 2013.11.16 18:32:23
  •    신약 요한계시록 20:01-15/ 천년왕국과 최후의 심판


    오늘 본문은 천년왕국과 최후의 심판에 대해서 말씀하고 있습니다. 천년왕국에 대해서는 전천년설, 후천년설, 무천년설, 대개 이 세 종류의 천년설이 근간을 이루고 있습니다. 요한계시록 해석은 다양하게 나오지만 그 신학적 방향이 어떤 천년설이냐에 따라 해석하는 견해가 전혀 다르게 나옵니다. 예수님의 재림 전에 천년왕국이 오느냐, 후에 오느냐에 따라 전천년, 후천년으로 나누어집니다. 무천년설은 아예 천년왕국은 없는 것이며 영적으로만 풀어야 한다는 주장입니다. 시간관계상 이 천년설을 다 설명하지 않고 가장 성경적인 설은 전천년설이란 것만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왜냐하면 주님 오시기 전에 천년왕국이 실현된다는 주장은 지금의 이 교회시대를 천년왕국으로 해석하고 있기 때문이며 이는 오늘 본문이 묘사해주는 천년왕국과는 전혀 다르기에 성경적이라고 할 수 없고 상당한 부분에 있어서 인본주의적인 해석을 담고 있습니다. 적어도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무천년설도 천년왕국 자체를 믿지 않는 결과로 연결됩니다. 그래서 가장 성경에 근거한 천년왕국은 전천년왕국설이고 우리 신앙의 선배들은 대부분 이를 지지해왔습니다.


    1. 천년왕국의 존재여부

     

    우리는 먼저 천년왕국의 존재여부부터 성경에서 검증해야 합니다. 인류의 종말에 그리스도께서 다스리시는 왕국이 존재한다는 사실은 성경 많은 곳에서 찾아볼 수 있습니다. 고전15:25절에서 그리스도께서 그 모든 원수를 그 발아래 둘 때까지 불가불 왕노릇 하실 기간이 있을 것이라고 말씀해 주고 있습니다. 물론 이 왕국은 교회를 의미하는 것이 아닙니다. 계11:15절에서 그리스도의 왕국이 등장합니다. "세상 나라가 우리 주와 그 그리스도의 나라가 되어 그가 세세토록 왕노릇 하시리라"고 했습니다. 물론 이 나라 역시 교회시대가 아니며 천국을 가리키는 것도 아닙니다. 그런데 계20:6절에서 순교자로 등장하는 첫째 부활자들이 그리스도로 더불어 천년 동안 왕노릇 하리라는 말씀이 나옵니다. 우리는 이 말씀에서 그리스도께서 왕노릇 하실 나라가 그리스도의 나라이며 그 나라를 천년왕국이라고 하며 그 왕국의 기간도 천년이란 사실의 근거를 찾게 되는 것입니다.


    2. 천년왕국은 왜 존재해야 하나

     

    인간은 최초로 에덴에서 하나님의 축복을 선언 받았습니다. 창1:28절에서 하나님께서는 인간들에게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하라 땅을 정복하라는 축복의 말씀을 주셨습니다. 그러나 사단의 미혹으로 범죄한 인간은 그 동산에서 쫓겨났으며 죄와 사망의 지배를 받아 왔으며 인간에게 복을 주라는 땅이 저주를 선사했습니다. 그러나 둘째 사람으로 오신 그리스도께서 그 죄와 사망의 권세에서 우리를 해방시켜 주셨고 하나님의 자녀로 삼아 우리에게 새로운 소망을 주셨습니다. 구원 받은 하나님의 백성들이 천국에 가기 전에 회복된 에덴에서 우리를 구원해 주신 그리스도를 왕으로 모시고 천년 동안 산다는 일은 매우 성경적이며 하나님이 한번 언약하신 그 언약을 이루시는 하나님의 섭리와 연결시킬 수 있습니다. 그리고 천년이란 기간도 최초의 인간인 아담의 수명이 930세였다는 사실을 감안할 때, 대단히 성경적인 기간이라 여겨지는 것입니다.

     

    이런 사실을 이사야는 사65:17-25절에서 새로운 에덴동산의 모습을 그려주고 있는 것입니다. 20절에서 백세에 죽은 자가 아이겠고 라고 한 말씀은 그 기간 동안에는 죽음이 없다는 것을 전제하며 수한이 차지 못한 노인이 다시는 없을 것이란 말씀 역시 그 수한의 장구함을 의미해 주며 내 백성의 수한이 나무의 수한과 같겠다고 하신 말씀 역시 그런 의미로 주신 것입니다. 이사야가 예언한 사회는 죄도 없고 사단도 존재하지 않은 사회를 그리고 있으며 이런 사회는 계20:3절에서 주님께서 붉은 용을 잡아 천년간 무저갱에 던져 잠금으로 마귀가 존재하지 않는 새로운 세계가 이루어질 것임을 가리킨 것이며 이사야의 예언과 일치는 말씀입니다.


    3. 천년왕국은 언제 어디에 만들어지나

     

    천년왕국은 이 지구를 불로 심판하시는 일곱째 대접심판이 끝난 후에 이 에덴동산이 있었던 지구 위에 세워집니다. 불로 살라진 이 세상이 새로운 세계로 변하는 것이 천년왕국입니다. 우리는 벧후 3:12절에서 이런 말씀을 찾게 됩니다. "...그날에 하늘이 불에 타서 풀어지고 체질이 뜨거운 불에 녹아지려니와 우리는 그의 약속대로 의의 거하는바 새 하늘과 새 땅을 바라보도다"고 했습니다.


    4. 천년왕국에는 누가 들어가나


    이 질문에 답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계20:4절에 나타나는 첫째부활이 무엇인가에 대한 정답을 찾아내야 합니다. 첫째부활이란 단어는 성경에서 계20:4절 말씀에밖에 없습니다. 그러므로 첫째부활에 대한 정의는 마땅히 이 4절 안에서만 찾아내야 하는 것입니다. 4절에서 증거해 주고 있는 첫째 부활자는  “...또 내가 보니 예수의 증거와 하나님의 말씀을 인하여 목 베임을 받은 자의 영혼들과 또 짐승과 그의 우상에게 경배하지도 아니하고 이마와 손에 그의 표를 받지도 아니한 자들이 살아서 그리스도로 더불어 천년 동안 왕노릇하니 (그 나머지 죽은 자들은 그 천년이 차기까지 살지 못하더라 이는 첫째부활이라 이 첫째부활에 참여하는 자들은 복이 있고 거룩하도다 둘째 사망이 그들을 다스리는 권세가 없고 도리어 그들이 하나님과 그리스도의 제사장이 되어 천년 동안 그리스도로 더불어 왕노릇하리라”(계20:4-6).

     

    첫째 부활자가 누구인가에 대한 해답은 이 말씀 안에 명백하고 분명하게 계시되어 있습니다. 성경은 분명히 두 종류의 순교자들이라고 밝혀주고 있습니다. “예수의 증거와 하나님의 말씀을 인하여 목 베임을 받은 자의 영혼들과”란 말씀이 첫 번째 첫째부활자의 대상입니다. 이들은 그리스도 안에서 죽은 모든 성도들은 아닙니다. 다음 첫째부활의 두 번째의 경우를 보겠습니다. “또 짐승과 그의 우상에게 경배하지도 아니하고 이마와 손에 그의 표를 받지 아니한 자들이 살아서 그리스도로 더불어 천년 동안 왕노릇하니”라고 했습니다. 그러면 이들은 누구입니까? 짐승과 그의 우상에게 경배하지도 아니했다고 한 그 짐승은 계13장에서 인류의 종말에 이 세상에 등장하는 짐승인 적그리스도를 지칭하고 있다는 사실을 부인할 자 또한 없을 것입니다. 그 짐승에게 경배하지 아니했다는 것은 짐승을 메시야로 영접하지 아니했다는 것이며 또 이마와 손에 그의 표를 받지 아니한 자들이란 짐승에게 경배하거나 그 우상에게 경배함으로 짐승의 표를 받지 아니한 자들을 가리킨 말입니다. 그런데 그들이 “살아서”라고 했습니다. 부활을 의미하죠. 이들은 분명 인류의 종말에 짐승에 의해 순교를 당한 성도들을 그 대상으로 말씀해 주고 있는 것입니다.

     

    우리는 이들이 순교자들의 부활이란 사실을 더욱 뚜렷하게 증거해 주는 또 하나의 증거로 5절 말씀을 들 수 있습니다. 5절에서 “그 나머지 죽은 자들은 그 천년이 차기까지 살지 못하더라”고 했습니다. 그 나머지 죽은 자들이라고 했습니다. 이들 대상은 앞서 말한 두 종류의 순교자들이 아닌 나머지 죽은 자들입니다. 이들은 누구를 가리킵니까? 아담부터 인류의 종말까지 모든 시대에 걸쳐 순교자들 외 죽은 모든 사람들을 지칭하는 표현입니다. 5절에서 말씀해 주는 죽은 자들의 대상은 첫째로 성도들을 가리키지만 심판의 부활자들인 악인들도 이에 포함됩니다. 성도들이나 악인들의 부활은 천년왕국 후에 동시적으로 있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들 첫째 부활자들은 천년왕국에서 특별한 상급을 받습니다. 그 상급에 대해 그리스도와 더불어 천년 동안 왕노릇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천년왕국에 들어가는 모든 성도들이 왕노릇하는 게 아닙니다. 첫째부활의 영광에 참여한 순교자들이 그 나라에서 왕노릇 할 것이라고 하신 것입니다. 이들 왕권자들은 그리스도와 함께 부활의 영화로운 몸을 가지고 최대의 영광을 누릴 것입니다. 그들은 장가를 가거나 시집가는 일 없이 신령한 몸으로 살아갈 것입니다. 그들은 부활체가 살아갈 수 있도록 특별히 창조된 도성에서 왕노릇을 할 것입니다. 그 도성이 계20:9절에서 “사랑하시는 성”으로 표현되어 있습니다. 그러면 일반 백성들은 누구입니까?


    계19장에서 그 해답을 찾아야 합니다. 19장에는 이미 어린양의 혼인잔치에 참여한 성도들이 나오는데 이들은 첫째 부활자들과 구별된 성도들입니다. 이들에 대해 죽은 성도들이 부활했다거나 살아 있는 성도들이 영화로운 신령체로 변화 받았다는 그 어떤 증거도 찾을 수 없습니다. 무엇보다 우리는 천년왕국이 회복된 에덴이라고 볼 때, 그 에덴에서 살았던 아담과 하와의 모습에서 천년왕국에서 살아갈 백성들의 모습을 찾아야 할 것입니다. 그들은 분명히 죄가 없고 죄의 유혹을 받지 않고 저주가 없는 세상에서 살아간 육체의 인간이었지 부활체도 아니며 변화체도 아니었습니다.


    5. 천년왕국에서 사는 사람들의 몸에 대하여


    이 천년왕국은 완전한 부활체는 아니라는 것입니다. 어린 양의 혼인잔치에 참여하는 자들은 살아서 휴거된 자들입니다. 그들의 몸은 아담과 하와의 것처럼 변하는 것이지 완전한 부활체는 아닙니다. 부활한 몸이나 변화 받은 몸은 육체의 몸이 아니고 신령한 몸이기 때문에 육지에 살기에 적응되기 어려운 몸입니다. 그리고 자녀문제, 음식문제, 천년왕국에서의 직업문제, 생활문제 등에 어려움이 많습니다. “혈과 육은 하나님 나라를 유업으로 받을 수 없고 또한 썩은 것은 썩지 아니할 것을 유업으로 받지 못하느니라”고 하신 말씀에서 천년왕국은 온전한 부활체와는 다르다는 것을 말해줍니다. 혈과 육이란 우리의 육체를 가리킵니다. 이 육체로는 천국에 갈 수가 없기 때문에 신령한 몸으로 변화 받아야 한다는 게 성경적인 해답입니다. 혈과 육으로는 유업으로 받지 못할 나라란 천년왕국이 아닙니다. 천년왕국은 그리스도인의 유업의 나라인 하나님의 나라가 아닙니다. 그 나라는 육체를 가지고 살아가야 하는 나라임으로 변화 받은 몸으로가 아니라 이 몸을 그대로 가지고 들어가야 하는 것입니다. 그러니 천년왕국에는 부활한 몸, 신령한 몸이 아니라 죄 짓기 전의 아담과 같이 회복한 육체를 가지고 들어가 살아가야 하는 것입니다. 그래야 성경에서 증거 해 주는 부활문제와 천년왕국 문제가 진리의 말씀 그대로 순조롭게 풀리게 될 것입니다.

     

    6. 결론


    그러나 그럼에도 천년왕국은 인간의 논리, 이해로 풀기에는 많은 한계가 있습니다. 그러나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해서 성경에 분명히 나와 있는 천년왕국을 영해로, 상징으로만 푼다는 것은 신앙의 자세가 아닙니다. 신앙의 길은 그렇습니다. 처음에는 우리가 지성에 의해 믿음으로 안내를 받다가 더 깊은 신앙의 경지에 이르게 되면 믿음이 우리를 지성으로 안내한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저의 논리가 아니라 성 어거스틴의 신앙고백입니다. 그러므로 천년왕국도 사람의 지성으로만 다 풀 수가 없기에 지성의 길이 막히게 되면 자연히 순종하는 믿음의 안내를 받다 보면 다 신앙으로 받아드릴 수 있다는 것입니다. 최후의 백보좌 심판은 말 그대로의 최후의 심판이며 이에 대한 이해는 마태복음 25장의 양과 염소의 비유에 잘 나타나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기도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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