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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약 마태복음 05:05/ 온유한 자가 받을 복 [주일낮]
  • 조회 수: 1023, 2013.11.16 21:43:26
  • 오늘날 <온유>라는 말은 잘 쓰이지 않을 뿐더러 그리 인기 있는 단어가 아닙니다. 현대인들은 이 치열한 경쟁사회에서 어떻게든 살아남으려면 남들보다 강해야 합니다. 온유해서는 이 험한 세상 살아갈 수가 없고 강하여 이기는 사람만이 모든 것을 차지하는 세상입니다. 그래서 부단히 실력을 갖추고, 스펙을 쌓고, 남들보다 배는 강해지려고 노력하죠. 심지어는 없어도 짐짓 있는 것처럼 연기해야 합니다. 그래서 <온유>라는 말은 이 시대의 사상과 전혀 어울리지 않아 보입니다. <온유>는 현대인들의 사고방식과는 현저한 대조를 이루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이 세상의 철학을 거부하며 온유한 자가 되라고 가르칩니다.

    그러면 온유함이란 무엇일까요? 온유함은 겸손함, 부드러움, 인내, 관용, 용서.... 이런 것들이 복합적으로 나타나는 성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온유함은 특별한 성령의 역사요, 열매입니다. 갈라디아서 5장 23절에서 온유는 성령의 열매 중의 하나라고 가르칩니다. 성령충만한 사람만이 온유함을 드러낼 수 있다는 말입니다. 성령충만함이 없고서도 온유함을 짐짓 드러낼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게 오래 가지 못합니다. 

    또 온유한 성품은 치열한 경쟁사회에서 상대방을 죽이지 않으면 내가 죽는 그런 래드 오션에서는 존재할 수 없고 서로 윈윈할 수 있는 블루오션에서만 존재할 수 있습니다. 이 세상은 정글의 법칙, 양육강식의 법칙이 지배하는 사회이며....이런 사회는 서로 물고 뜯는 래드오션입니다. 하나님 나라의 백성들은 이런 사회의 법칙에 얽메어서는 온유함을 나타낼 수 없습니다. 반면에 하나님 나라는 서로가 윈윈하는 블루오션의 세계입니다. 하나님이 각자에게 주신 은사들을 존중하고, 하나님의 형상을 가지고 있는 모든 인격이 다 종중 받는 하나님 나라에서만 온유함이 드러날 수 있는 것입니다. 우리 교회는 블루오션이 되어야 하지, 래드 오션이 되어서는 안 됩니다. 왜? 하나님이 복 주시는 온유함은 이런 세계에서는 나타날 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원래 경제용어로서 래드 오션, 블루 오션이라는 말이 도입됐으나 경제사회에서는 영원한 블루오션이 존재할 수 없습니다. 오직 하나님 나라만이 영원한 블루 오션이 될 수 있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 나라가 이 땅에 임하소서.... 이것이 우리가 항상 기도해야 할 제목인 줄로 믿습니다.

    한편 예수님은 온유한 자가 받을 복에 대해서 말씀하시기를.... 온유한 자가 복이 있나니 저들이 땅을 기업으로 받을 것임이요.... 라고 말씀합니다. 온유한 자가 땅을 기업으로 받는다 그랬습니다. 땅... 오늘날도 재산 중에서 가장 확실한 재산이 땅이고, 특별히 예수님 당시의 시대에는 땅은 정복의 개념이요, 승리의 개념이 바로 땅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특별히 성경에서 땅은 언제나 소산을 가져다주는 원천으로 말하고 있으며 실제로 하나님은 출애굽한 이스라엘을 가나안으로 인도하여 그 땅을 그들에게 기업으로 줌으로 그 땅으로부터 소산을 얻도록 하셨습니다. 그러므로 '저희가 땅을 기업으로 받을 것이요... 라는 것은 주님께서 우리에게 복의 원천을 허락해 주심으로 그것으로 인하여 언제나 그 복을 누리도록 해 주시고, 특별히 온유한 자는 지는 자, 패배하는 자.... 라는 개념을 반전시키기 위하여 승리, 이기게 하겠다는 강한 의미가 있습니다. 

    성경에서 가장 온유한 자 그러면 모세지요. 민수기 12장에 보면 모세에 대하여 평하기를 이 땅에서 가장 온유한 자.... 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모세의 이 온유함이 미리암의 반역과 관련하여 표현되어졌습니다. 민수기 12장에는 모세를 대적하는 아론과 미리암의 이야기가 나옵니다. 모세가 구스 여인을 취하게 되었는데 이에 대하여 아론과 미리암이 모세를 원망하면서 심지어 2절에서는 모세의 권위에 대하여 도전하는 말까지 하게 됩니다. “하나님이 모세와만 말씀하셨느냐.... 우리와도 말씀하시지 않았느냐... 이렇게 말하지요. 이들은 아마도 백성들 앞에서 이렇게 말했던 것 같아요. 마치 하나님이 그들에게도 말씀하신 것처럼 자신들을 거짓 권위로 포장하는데 이렇게 말하는 이유는 백성들로 하여금 모세의 권위를 깎아내리게 하려는 의도가 있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이들의 말은 맞지 않지요. 왜냐하면 하나님이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말씀하실 때에는 언제나 모세를 불러서 말씀하셨습니다. 아론과 미리암에게는 하나님께서 말씀하신 적이 한 번도 없습니다. 그런데 그들은 백성들 앞에서 마치 모세처럼 자기들에게도 하나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그렇게 백성들을 기만하는 것입니다. 이에 대하여 하나님께서 모세, 아론, 미리암.... 이 세 사람을 불러놓고 모세는 나의 집에 충성스러운 종이며, 그는 온유하다. 그가 온유함으로 너희에게 온유하게 대하는데 너희가 함부로 입을 놀려 모세를 대적하느냐.... 이러면서 미리암에게 저주스러운 나병이 내리게 합니다. 

    그런데 이 사건에서 모세는 온유한 사람이었기에 그의 권위를 대적하고, 그를 비방하는 그들에게 침묵하였습니다. 오늘날의 리더가 아니라 옛날의 리더는 자기의 권위가 도전당하면 상당히 난폭해집니다. 모세는 그럴만한 위치에 있습니다. 오늘날도 하찮은 권위를 가지고 힘으로 군림하려는 지도자들이 얼마나 많습니까? 그러나 모세는 그렇게 하지 않았습니다. 온유했기 때문이죠. 너무 온유하다 보니 그들의 비방에 대하여 그냥 받아 넘겼습니다. 이런 모세를 보며 하나님이 대신 비방자들을 상대하셨습니다. 여러분.... 하나님이 우리 편이 되야 우리가 이길 수 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이 우리편이 되려고 하면 우리가 온유해야 합니다. 주님을 보세요. 마치 도살장에 끌려가는 양처럼 한 번도 자신의 억울함을 토로하지 않고 묵묵히 십자가의 길을 가셨습니다. 우리가 상대를 비난하고, 복수할 마음을 가지고 있으면 하나님이 우리 편이 되시지 않습니다. 그러나 온유함을 가지고 남을 용납하고, 용서하고, 사랑하는 마음을 가지면 하나님이 대신 우리를 지켜주십니다. 내 종을 가만히 두면 저들이 내 종을 잡아먹겠구나.... 내가 대신 상대해야지... 하나님이 그러시죠. 결국은 온유한 자가 이긴다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은 온유한 자의 편이기 때문입니다. 모세가 온유함으로 하나님을 자기 편으로 삼은 것입니다. 화 한 번 안내고, 험한 말 한 마디도 안하고 모세를 대항하는 자들을 깨끗하게 재압했지요. 바라기는 우리 모든 장로님들이 온유한 마음에 하나님을 모셔서 땅을 유업으로 누리시기 바랍니다.

    [기도] 하나님.... 세상 사람들처럼 물리적으로 이기려하지 말고 온유해져서 우리의 경쟁사회에서 하나님이 우리 편이 되어 이기는 삶을 살아가게 하여 주옵소서. 부산노회 장로연합회를 축복하여주셔서 이 마지막 시대에 복음으로 호령하는 십자가의 군사들이 되어 하나님의 귀한 일을 이루는 연합체가 되게 하여 주옵소서. 이 모든 것을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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