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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좀 더 기도하기 (디모데전서 2:1-8) [기도회]
  • 조회 수: 520, 2013.11.16 21:53:12
  • 고등학교 시절에 재미로 하던 물음이 있습니다. 미국사람이 학교에 찾아오면 누가 가장 먼저 도망할까요? 여러분은 그 답이 무엇이라고 생각합니까? 해답은 영어선생님입니다. 미국사람이 오면 다들 말이 통하지 않으니까, 영어선생님을 부르는데 어디 말이 통해야지요? 그래서 영어선생님이 가장 먼저 도망한다는 것이지요. 영어선생님이 수업시간에는 영어의 전문가인데, 미국사람과는 한 마디도 대화가 안 되니까 부끄러워서 도망친다는 말이 생각할수록 재미있습니다. 기도도 그렇지 않을까요? 우리 주님이 오실 때 그리스도인들을 찾는데 그리스도인들이 다 도망갈까 봐 두렵습니다. 교회에서는 1등 교인임을 자랑하는데 막상 주님을 만나면 밑천이 드러날까봐 주님을 피해다니지는 않을까요? 영어회화가 처음에는 쉽지 않지만, 자꾸 연습하면 편안해지고 미국인과 대화하는 것이 재미있고, 조금씩 자연스러워지는 것처럼, 우리의 주님과의 대화가 더욱 친밀해져야 합니다. 좀 더 편안해지도록 만들어야 합니다. “좀 더”라는 말이 중요합니다. 오늘도 어떻게 기도해야하겠는지에 대해서 나눕니다만, 우리 모두에게 “좀 더” 주님과 가까워지는 길을 찾아가는 기회가 되기를 바랍니다. 기독교는 체험의 종교입니다. 체험이 없으면 아무 것도 아닙니다. 그 체험을 어떻게 발전시켜 나갈 것인가? 오늘도 우리는 어떻게 기도할 것인가에 대해서 잠간 생각을 해보려고 합니다. 

    1. 기도는 “먼저” 해야 합니다. 오늘 본문에서 “무엇보다도 먼저” 라는 말이 있는데 중요한 말입니다. 기도생활은 “먼저”인 것을 알고, 행해야 합니다. 조금 이상한 말 같지만, 기도의 첫 번째 방법은 “먼저”하는 것입니다. 우선순위를 먼저 두는 것입니다. 기도가 우리 삶에 중요한 것이라는 것을 알지 못하면 늘 시작하고, 또 그만두고... 하는 일을 반복하게 됩니다. 우리 삶은 우리의 습관으로 되돌아가려는 강한 힘을 가지고 있습니다. 기도가 중요하다는 것을 깨닫고 여기에 우선순위를 두지 않으면 다시 자아의 세계로 되돌아가서 기도생활은 깨어지고 맙니다. 먼저 해야 합니다. 기도하지 않고, 기도에 대해서 배우는 것은 우리 고등학교 때의 영어교사처럼 되는 것입니다. 기도의 학교는 기도입니다. 수영을 배우려면 물에 들어가야 합니다. 물에 들어가지 않고 아무리 강의를 들어서 수영학에 전문가가 되어도 헛일입니다. 물에 들어가야 수영을 배우는 것처럼 우리는 기도로서 기도를 배워야 합니다. 그러다가 보면 기도의 생활에 젖게 됩니다. 기도하지 않으면 이상한 생활이 되어야 합니다. 담배를 끊는 분들을 몇 분 알고 있는데, 이들에게도 똑 같다고 생각합니다. 처음에는 어렵겠지만, 시간이 지나면 담배를 피우는 것이 이상하게 됩니다. 그러면 되는 것 아닙니까? 기도생활도 기도하지 않으면 이상하게 되는 경지에 들어가야 하고, 이것은 기도가 “먼저” 할 것임을 알고, 실제적인 기도의 경험을 쌓는 것으로만 가능합니다. 

    2. 기도는 사람의 힘으로 시작하지만 결국 깊은 기도의 단계는 하나님의 도움으로 들어갑니다. 기도하다가 보면, 우리의 기도는 하나님께서 이끄신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한 여자 성도님이 남편에 대해서 아주 분노하고 있었습니다. 도박으로 가산을 탕진하였는데 하나밖에 없는 딸의 교육을 위해서 장기적금을 넣던 것까지 아내가 모르게 다 꺼내서 써버렸기 때문이었습니다. 괴로운 기간에 교회에 왔다가 기도하라는 설교를 듣고, 답답한 마음을 다스릴 수 없어서 기도를 시작했는데, 처음에는 하나님께 불평하는 기도였다는 것입니다. 자신의 분노를 토로하는 기도였는데, 나중에는 남편을 위한 기도로 바뀌었다고 합니다. 자신도 모르게 분노가 없어지고 남편을 불쌍히 여기는 마음이 생기더라는 것입니다. 남편에 대해서 불쌍히 여길 수 있는 마음을 갖는다는 것을 상상을 할 수 없었는데, 기도하면서 그러한 마음을 갖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기도는 우리의 생각에서 벗어나서, 하나님의 시각으로 세상을 보게 되는 힘이 있습니다. 그 분은 아주 귀한 경험을 했던 것입니다. 기도를 통해서 분노와 적대감이 긍휼로 바뀌게 되면서 중보의 기도로 나가게 되는 것은 큰 은총입니다. 사실 기도에 깊이 정진하게 되면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경험하게 됩니다. 그래서 더욱 하나님을 의지하고 그 분의 인도하심에 민감하게 됩니다. 

        오늘 본문에서 왕들과 높은 지위에 있는 사람들을 위해서 기도하라고 말씀하는데, 그들은 바로 기독교를 박해하고 있었던 장본인들이었습니다. 그런데도 그들을 위해서 기도해야 한다는 말은 획기적으로 들립니다. 물론 획기적입니다. 이것은 이 세상을 사랑하신 주님의 능력 안에 거하는 획기적이고 파격적인 삶입니다. 세상의 어떤 악도 이길 수 있고, 어떤 불의에도 승리할 수 있는 힘이 기도 안에 있습니다. 그래서 기도는 우리의 생각에서 떠나서 하나님의 세계로 들어가는 문이 됩니다.  그래서 우리는 기도하면서 모든 것을 이길 수 있는 힘을 얻습니다. 

      특별히 쉽게 분노하고 논쟁하는 분들은 기도를 배워야 합니다. 8절에서 남자들에게 이것을 권하고 있는데, 이것은 남자들이 당시에 화를 내고 말다툼을 함으로서 교회에 부담을 주었던 상황을 담고 있습니다. 그러나 남자들에게만 해당되는 말이 아닙니다. 화를 내고 말다툼을 하는 곳에는 기도를 심어야 합니다. 그 방법이 제일입니다. 분노와 논쟁을 일삼던 사람들이 그런 것 대신 기도를 하게 된다면 어떻게 될 것 같습니까? 인생이 바뀌지 않겠습니까? 기도의 힘이 눈에 보이고 느껴지지 않습니까?  

    여자는 약하지만, 어머니는 강하다는 말이 있습니다만, 사람은 약하지만 기도하는 사람은 강합니다. 우리 모두 기도하여 강한 사람들이 됩시다. 미국사람이 올 때 도망해야 하는 불행한 영어선생님이 아닌, 웃으면서 미국사람을 맞을 수 있는 자신 있고 멋진 영어선생님처럼, 우리 주님이 오실 때 친근하게 주님을 맞이할 수 있는 멋진 성도의 삶이 이루어질 것입니다. 

    [기도제목 나누기]
    1. 교회를 위해.....  사람의 뜻을 이루기보다 하나님의 뜻을 실현하는 영광스러운 교회 되게 하옵소서. 형제의 티보다 자기 안의 들보를 먼저 보는 회개의 운동과 역사가 일어나게 하옵소서. 교회의 본질과 정체성인 영혼구원, 전도, 선교에 전력 질주하는 교회 되게 하옵소서. 말씀과 성령으로 강한 교회 되어 성도들을 목양하는데 전력을 다 하는 교회 되게 하옵소서. 묵은 땅이 기경 되기 위해 댓가를 치르게 하시고 믿음과 인내로 잘 극복하게 하옵소서. 우리 안의 죄성이 항상 변화 되어 성령의 아홉 가지 열매를 맺는 성도들 되게 하옵소서.
    2. 전도를 위해... 영혼 구원이 교회를 향한 예수님의 첫 마음인 것을 늘 기억하게 하옵소서. 불신자들을 가슴에 품고 전도 선교하는 일에 가장 앞장서는 교회 되게 하옵소서. 한 성도가 1인 이상 태신자를 품고 반드시 결신 하도록 성령께서 도와 주시옵소서. 불신자와 초신자가 교회생활에 잘 적응하도록 교회의 문턱이 개방적이고 낮아지게 하옵소서. 새신자반을 중심으로 모든 성도들이 새신자에게 사랑과 관심을 보이게 하옵소서.

    3. 교역자들을 위해..... 교역자들의 심령이 물댄 동산 같게 해 주시고, 늘 성령충만케 하옵소서. 시대를 읽는 영적인 통찰력과 분별력, 그리고 섬김의 지도력을 허락하여 주옵소서. 하나님의 보냄받은 종으로 주님의 뜻만을 추구하고 이루어가는 목자들이 되게 하옵소서. 담임 목사님을 중심으로 교역자들이 일치단결하여 창조적 역동적 사역이 되게 하옵소서. 교역자들의 가정과 자녀들을 지키시고 복 내려 주시사 사역의 디딤돌이 다 되게 하옵소서. 

    4. 장로님들을 위해..... 장로님들의 가정과 사업에 복 내려 주셔서 교회를 섬기는데 어려움이 없게 하옵소서. 모든 성도들에게 겸손과 섬김의 본을 보이는 장로님들이 다 되게 하옵소서. 회의는 짧고 기도는 길게, 교제는 뜨겁게, 섬김과 사랑은 영원하게 하시고 헤어지면 빨리 보고 싶은, 성령과 사랑이 충만한 한국교회에서 가장 흠모하고 존귀한  당회, 최고의 본이 되는 당회원 되게 하옵소서.장로님의 직무를 잘 감당하여 천 대까지 복 받는 장로님들 되게 하옵소서.

    5. 주일학교를 위해.... 주일학교 모든 교사들이 불타는 사명감을 가지고 학생들을 잘 섬기고 가르치게 하옵시며 모든 면에서 먼저 학생들 앞에 본을 보이는 예수님 닮은 교사들 되게  하옵소서. 교사들이 먼저 자신을 영적 지적으로 성장시키는 일에 최선을 다 하게 하옵소서. 자녀들에게 꿈과 비전과 은혜를 주시고 예수님을 인격적으로 만나게 하옵소서. 유년기 청소년기 때부터 은혜 받아 평생 말씀과 기도로 하나님과 동행하는 주일학교 학생들이 다 되게 하옵소서.

    6. 성도들을 위해..... 병든 이들을 고쳐 주옵소서. 경제적으로 힘든 자들을 도우소서. 풀기 어려운 문제들로 고난 받는 자들에게 길을 열어 주옵소서. 결혼 적령기 청년들에게 배우자와 믿음의 가정을 허락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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