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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감사절_추수감사절 준비(신명기 16장 13-17절) [절기]
  • 조회 수: 551, 2013.11.17 19:59:39
  • 다음 주일은 전국 교회가 추수감사주일로 지키는 주일입니다. 오늘 주보와 함께 추수감사절 감사헌금봉투를 나누어드렸는데 이 봉투에 정성껏 감사헌금을 담아 하나님께 드리며 진심으로 감사한 마음을 드리시기 바랍니다. 오늘 이 시간에는 성도님들이 다음 주일 추수감사주일을 잘 준비하기 위해 성경을 통하여 추수감사주일의 유래에 대하여 말씀을 드리고자 합니다. 곡물 추수와 관련되어 성경에 나타난 최초의 감사 제사는 가인과 아벨의 제사이며 그 이후에 칠칠절, 수장절, 초막절 등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기원전 900년 경에 게셀에서 발견된 유대인 달력은 고대 이스라엘의 추수기들에 대한 실마리를 제공해 주고 있습니다. 감람열매, 다른 말로 올리브 열매를 9월 중순부터 11월 중순까지 수확하고, 비가 오기 시작하는 초겨울부터 봄까지 보리, 밀, 아마 등을 파종하고 3월부터 6월까지 수확을 거두었습니다. 그리고 8-9월에는 여름 과일 예를 들자면 포두 같은 것들을 수확하였습니다. 이 후에 농사력이 끝나는 가을에 초막절을 지키며 40년간의 광야에서의 유랑을 기념합니다. 보통 장막절, 수장절..등으로 알려져 있는데 광야에 나가서 나뭇가지들을 모아 초막을 치고 7일 동안 축제로 시간을 보내게 됩니다. 초막절에 참석하는 모든 사람들은 7일 동안 먹고 자고 해야 할 초막을 짓기 위해 예루살렘의 주위에서 버드나무, 종려나무 등의 잔가지들을 모으는 것이 하나의 풍습이었습니다. 

    초막절의 첫날 아침, 제사장의 행렬은 실로암 못에 가서 일주일 동안 사용하기에 충분할 물을 그릇에 채웠다고 합니다. 두번째로 중요한 공통의식은 밤에 거행되며 축제의 즐거움을 표현하는 것인데 제사장들의 낡은 의복으로 만든 심지가 끼워진 4개의 커다란 일곱 가지의 촛대가 성전의 전 지역을 밝게 비추면 의식에 참석한 자들은 피리에 맞추어서 횃불 춤을 추었고, 레위인들은 이 때 성전 계단을 오르내리면서 성전으로 올라가는 노래로 시 120-134편을 불렀다고 합니다. 이 의식은 7일 동안 매일 밤마다 거의 밤새도록 계속되었습니다. 그러나 초막절이 항상 경건한 예식으로 이루어진 것만은 아닌 것 같습니다. 사무엘상에 엘가나가 가족을 데리고 실로에 간 것은 이 초막절 축제를 보내기 위함이었을 것이라고 신학자들은 짐작하는데 제사장 엘리가 한나가 술에 취했을 것이라고 짐작하게 되는 이유는 이 축제 기간 동안 풍성한 먹을거리와 막 포도수확인 끝난 뒤인지라 풍성한 포도주가 축제에 제공되고 있었음을 의미합니다. 민 29장에 나타나는 초막절에 드린 제물의 양을 보면 어떤 다른 절기보다도 많았는데 이러한 사실은 이 절기에는 그만큼 마음껏 먹고 마실 수 있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한편 이 초막절은 바벨론 포로기 이후의 유대교에서 지극히 인기 있는 절기로서 특히 디아스포라의 유대인들이 예루살렘으로 순례하는 기회로 이용되었는데 순례자들은 바빌로니아나 그 밖의 먼 지역에서 예루살렘 성전으로 순례를 하며 정성껏 예물을 준비하였으며, 본토에 있는 일가친척들을 위해 푸짐한 선물도 준비하였다고 합니다. 이런 것을 보면 우리의 추석과 매우 유사한 풍속을 가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런 초막절이 오늘날 교회의 추수감사주일로 발전하게 된 것은 영국에서 미국으로 건너와 1621년에 처음으로 지킨 추수 감사절의 영향이 큽니다. 청교도들이 신대륙에 도착한 때는 겨울이었기 때문에 그들은 심한 식량난과 추위, 기후 차와 영양실조 등의 원인으로 인해 신대륙 첫 겨울에 102명 가운데 44명이나 죽었으며 그 나머지도 질병에 시달렸으므로 항상 일손 부족으로 인한 격무에 시달려야 했습니다. 그런데 이 때 이 대륙의 원주민인 인디언들은 어려운 처지에 놓여있는 청교도들에게 옥수수 등의 곡물을 가져다주었고, 농사짓는 방법도 가르쳐 주었다고 합니다. 이들의 도움으로 다음 해인 1621년 청교도들은 풍성한 곡식을 추수할 수 있었고 이에 청교도들은 친절한 인디언들을 초대해 함께 하나님께 예배드리고 추수한 곡식과 칠면조 고기 등을 함께 먹으며 신대륙에서의 기쁜 첫 추수 감사절을 가졌습니다. 그 후 1623년 매사추세츠 주에서는 추수 감사절을 공식 절기로 선포하였으며, 1789년에는 미국의 초대 대통령 조지 워싱톤이 이를 전국적으로 지킬 것을 선포하였다고 합니다. 

    우리나라의 교회가 추수 감사절을 교회의 절기로 지키게 된 것은 1904년부터라고 하는데 처음에는 장로교 단독으로 11월 10일을 추수 감사절로 기념하던 것이 1914년 교파 선교부의 회의 결과에 따라 미국 선교사가 조선에 입국한 것을 기념하는 뜻에서 11월 셋째 주 수요일로 변경되어 지켜지게 되었고 그 후에 추수 감사절은 그 요일이 수요일에서 일요일로 바뀌어 11월 셋째 주 일요일을 추수 감사절로 지키게 된 것이 오늘날까지 이르게 된 것입니다. 

    추수 감사절의 근본 목적은 한해 동안 보살펴 주시고 축복해 주셔서 풍성한 수확을 거두게 해주신 하나님께 감사의 뜻을 표하고 또한 감사의 예물을 드리는데 있습니다. 1621년 온갖 어려움 속에서도 신대륙에서의 첫 수확을 거두게 된 청교도들은 추수할 수 있도록 도와주신 하나님께 깊은 감사를 드리며, 실질적으로 신대륙 생활에 도움을 준 이웃 인디언들을 초대해 추수한 곡물을 함께 나누어 먹으며 즐거워 했습니다. 이러한 풍습은 오늘날까지도 이어져 사람들은 추수 감사절에 여러 음식들과 함께 식탁에 꼭 5개의 옥수수를 올려놓는데, 이는 청교도들이 식량난으로 고생할 때 한 사람의 하루 식량으로 배당되었던 옥수수 5개를 의미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이에 각 가정의 부모는 첫 추수 감사절이 지켜지기까지 고생했던 그들 선조들의 수고를 설명해 주며 자녀들과 함께 그 옥수수를 먹으며 추수감사절을 지키는 것입니다. 

    요즘 유행하는 것 중에 마일리지 서비스라는 것이 있습니다. 주유소, 심지어는 미용실, 화장품가게나 슈퍼마켓에서도 스티커를 주거나 카드를 발급해 주고 일정금액이 적립되면 특별상품을 준다는 누적보상제도가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우리 모두는 이러한 마일리지카드 하나씩 가지고 있지 않은 사람이 없을 것입니다. 살아가면서 누적되면 될수록 좋은 것이 있고, 누적되면 오히려 손해인 것이 있습니다. 스트레스나 과로, 폭음, 폭식, 미워하는 마음, 편견, 나쁜 습관...등은 누적될수록 손해입니다. 그러나 누적 될수록 좋은 것이 있습니다. 많이 웃으면 다른 사람의 머리속에 좋은 인상이 누적됩니다. 많이 걸으면 건강이 누적됩니다. 칭찬이 누적되면 점점 밝은 사회가 될 것입니다. 책을 많이 읽으면 마음에 교양과 품위가 누적될 것입니다. 무엇보다도 감사가 누적되면 하나님의 은혜를 깨닫게 됩니다. 마일리지의 특징은 처음 몇 번으로는 별 효과가 나지 않는다는 것이지요. 오랫동안 그리고 자주 이용해야 그 점수가 누적되어 특별선물을 받게 됩니다. 여러분들의 감사의 마일리지 카드에는 얼마만큼의 포인트가 적립 되어있습니까? 추수감사주일 하루만 감사할 것이 아니라 한 주 동안 추수감사주일을 기다리며 감사의 마일리지 카드를 충만하게 채워서 저와 여러분 모두에게 뜻 있는 추수감사주일이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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