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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약 요한복음 04:01-14/ 생수가 되시는 예수님 [수요]
  • 조회 수: 536, 2013.11.17 20:18:52
  • 우리 인생에서 가장 소중하고 아름다운 사건들은 만남을 통해서 이루어집니다. 그런가 하면 또 인생에서 가장 속상하고 가슴 아픈 사건들도 만남을 통해서 이루어집니다. 본문은 물을 길러 나온 사마리아 여인이 예수님을 만난 이야기입니다. 정확하게 말하자면 그 여인을 만나주신 예수님의 이야기입니다.

    1. 가야 할 길
    당시 예루살렘에서 북쪽 갈릴리 지방으로 가는 길은 세 가지였습니다. 하나는 지중해 연안을 따라 올라가는 길이고, 다른 하나는 요단강을 건너서 빙 둘러 가는 길이고, 또 하나는 가운데를 질러서 올라가는 길이었습니다. 가운데로 질러가는 길은 빨라서 좋았지만 사마리아를 통과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왜냐하면 유대인들은 사마리아 사람들과의 접촉을 피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다음의 3절과 4절의 말씀은 참으로 놀라운 것이 아닐 수 없습니다. "유대를 떠나사 다시 갈릴리로 가실새 사마리아로 통행하여야 하겠는지라" 여기 '하겠는지라'는 꼭 해야 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담고 있는 말씀입니다. 어떤 일이 있어도 반드시 통과해야 되겠다는 말씀입니다. 가야 할 길은 어떤 일이 있어도 가야 하는 예수님의 마음을 우리가 본받아야 하겠습니다. 

    2. 수가성 여인
    이 여인은 앞서 3장에서 나온 귀족 니고데모와는 너무나도 대조적인 인물입니다. 니고데모는 자기의 체면 때문에 사람들을 피해서 밤에 예수님을 찾아왔습니다. 그런데 사마리아 여인은 제 6시쯤 물을 길러 나왔습니다. 6시란 우리 시간으로는 정오를 말합니다. 사막지대인 이곳에서 햇볕이 뜨거운 정오에 혼자 물을 길러 나왔다는 것은 문제가 있습니다. 야곱의 이 우물은 동네와는 약 10리 정도 떨어진 먼 곳이었습니다. 그래서 보통 아낙네들은 아침과 저녁 서늘한 시간을 이용하여 떼를 지어 물을 길러 다녔습니다. 운명이 기구한 사마리아 여인은 동네 사람들과 함께 어울려 물을 길러 다닐 수가 없었습니다. 그녀는 떳떳하지 못해 이웃들로부터 받는 눈총과 소문이 싫어서 사람들을 피하다 보니 뜨거운 대낮에 혼자 우물로 나온 것입니다. 

    그런데 이 여인이 예수님을 만났습니다. 엄격히 말하면 내켜하지 않는 여인에게 예수님께 찾아가신 것입니다. 그러고는 "물을 좀 달라." 고 말씀하십니다. 이것은 그 먼 거리를 단숨에 좁히는 위대한 초청의 말씀이었습니다. 그러자 이 여인은 "당신은 유대인으로서 어찌하여 사마리아 여자 나에게 물을 달라합니까?" 반응합니다. 우리는 내켜하지 않는 여인에게 다가가시려는 주님의 모습을 봅니다. 우리 주변에는 수가성 여인과 같이 움츠리고, 회피하려고 하는 많은 사람들이 있습니다. 이들에게 예수님과 같이 다가가는 용기가 필요합니다.

    3. 영원히 마르지 않는 생수
    10절 말씀입니다. "예수께서 대답하여 가라사대 네가 만일 하나님의 선물과 또 네게 물을 좀 달라 하는 이가 누구인 줄 알았더면 네가 그에게 구하였을 것이요 그가 생수를 네게 주었으리라." 여기 '생수'는 샘물입니다. 비가 오면 물이 일시적으로 고여 있다가 가뭄이 오면 금방 말라버리는 웅덩이가 아니라 늘 신선한 생수가 흘러나오는 샘물이었습니다. 이것을 가진다고 하는 것은 엄청난 부자가 되는 것을 의미합니다. 얼마나 귀가 번쩍 뜨이는 말씀입니까? 그런데 자기에게 물을 달라고 하는 이 분은 부자 같지 않습니다. 이것이 현실입니다. 샘물은 커녕 지금 눈앞에 있는 이 우물에서 물을 길을 수 있는 두레박조차도 없는 형편입니다. 그래서 오늘 이 여인은 말합니다. "저를 놀리지 마십시오. 지금 어떻게 하면 이 우물에서 물을 길을 것인지 그것이나 연구하십시오. 지금 우물은 깊고 물 길을 그릇은 없습니다. 그리고 이 우물만 해도 야곱이 우리에게 준 것인데, 당신이 어디에 돈이 있다고 나에게 생수를 주겠다는 것입니까?" 
      
    이 여인은 지금 이 야곱의 우물을 최고의 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 물은 수년 동안 마르지 않은 우물입니다. 이 여자는 이 우물이 자기들에게 있다는 것만으로 충분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말씀하셨습니다. 13-14절, "예수께서 대답하여 가라사대 이 물을 먹는 자마다 다시 목마르려니와 내가 주는 물을 먹는 자는 영원히 목마르지 아니하리니 나의 주는 물은 그 속에서 영생하도록 솟아나는 샘물이 되리라." 그러자 여자는 예수님께 그 물을 달라고 합니다. 15절, "여자가 가로되 주여 이런 물을 내게 주사 목마르지도 않고 또 여기 물 길러 오지도 않게 하옵소서."

    오늘 우리들은 다시 목마를 수밖에 없는 것을 생수라고 생각하며 살고 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그것이 영원한 생수가 아니라고 말씀하십니다. 그것은 다시 목마를 수밖에 없습니다. 다시 갈증이 나서 또 마셔야 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 주시는 것은 한 번만 마시면 영원히 갈증이 생기지 않는 것이라고 하십니다.
     
    이 여자는 모든 것을 철저하게 물질적인 것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예수님께 물을 좀 달라고 할 때에도 정말 마시는 물로 생각하고 그 생수를 달라고 요구했습니다. 우리는 얼마나 하나님의 은혜를 물질적인 것으로 생각하고 있습니까? 예수님께서 주시는 생수는 그런 물질적인 물이 아닙니다. 우리에게서 성령 하나님의 은혜를 회복시키겠다는 것입니다. 한번 받으면 다시는 성령의 은혜가 거두어지지 않는 그런 축복을 주시겠다는 것입니다. 누구든지 예수님께 달라고 요청하기만 하면 그 사람에게 영원히 없어지지 않는 하나님의 은혜의 샘물을 주십니다. 여기 샘물이 있습니다. 이것은 항상 솟아나는 샘물입니다. 자기도 마시고 다른 사람도 마시고 모든 가축들도 마실 수 있는 샘물입니다. 이 샘물에서 물을 마시는 값은 공짜입니다. 단지 예수님께 나아와서 달라고 하기만 하면 됩니다. 그러나 가만히 있으면 안 됩니다. 구해야 주실 것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우리는 무엇 때문에 영원한 은혜를 버리고 단번의 쾌락을 추구하겠습니까? 몇 주만 가물어도 조금도 만족시킬 수 없는 그런 대상에서 만족을 구합니까? 예수님이 주시는 샘물은 영원한 생수입니다. 이 여자처럼 그 의미는 다 모르더라도 예수님께 이 생수를 달라고 하십시오. 이 생수를 간절히 사모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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