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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약 요한복음 03:24-36/ 세례요한의 섬김 [새벽]
  • 조회 수: 718, 2013.11.17 20:25:04
  • 오늘 말씀에 보면 세례요한의 제자들이 그의 스승에게 나아와 예수님에 대해서 말씀 합니다. 그의 제자들이 하는 말을 가만히 살펴보면 예수님의 근황에 대해서 알리는 것 같지만 그 말 속에는 은근히 예수님의 사역에 대해서 시샘을 하는 분위기가 있습니다. 말하자면 사람들이 자기들 스승을 많이 따랐었는데 지금은 사람들이 예수님께로 몰리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에 대해서 좀 불만을 가지고 세례요한에게 말하는 것 같습니다. 이에 대해서 세례요한은 무엇이라고 합니까? 

    28절에 보니까 “나의 말한 바 나는 그리스도가 아니요 그의 앞에 보내심을 받은 자라고 한 것을 증거할 자는 너희니라” 라고 하면서 내가 전에 너희에게 나는 그를 지지하기 위해서 하나님께 보냄을 받았고, 그에 따라 내가 너희에게 그를 소개했는데 아직도 그런 소리를 하느냐? 이제는 너희도 예수님에 대하여 나처럼 증거해야 한다..... 이러는 것입니다. 그러면서 자기는 예수님과 비교해 볼 때 결혼식의 신부 들러리에 불과하며 들러리는 신랑이 온다는 소식을 들으면 얼른 신부 뒤로 숨어야 하고, 그것을 기뻐해야 하는 것이라고 가르치고 있습니다. 이는 철저하게 자신의 빛을 가리우고 예수님을 드러내는 그런 자세입니다. 이런 요한의 모습 속에서 우리도 어떻게 주님을 섬겨야 하는지를 배우게 됩니다. 

    오늘날 우리가 주님을 섬길 때 자기의 이름을 내려고 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교회 안에서 내가 소문이 나고, 내 이름이 빛나면 그만큼 주님은 우리 이름에 가리워지는 것입니다. 북한에서 김정일 장례식 때 한 여인이 김정은 앞서 걸어가며 모습을 보이는 것에 대해서 언론들이 궁금해 했습니다. 도데체 김정은이 보다 앞서 있는 그 여인의 실체가 무엇일까.... 누구는 김정은의 부인이라고 하며, 누구는 김정은의 경호원이다.... 이런 짐작들이 구구히 많았습니다. 왜 이런 호들갑을 떨겠습니까? 북한에서는 김정은이가 왕이나 다름 없는데 누가 감히 김정은이가 걷는데 그의 앞을 가리는가, 누가 그의 행차에 그림자를 던지는가... 대단히 무례하며.... 일반인들이 그랬다간 바로 죽음입니다. 옛날에는 다 왕들이 그랬습니다. 어디 감히 왕의 행차에 길을 가리는가.....

    여러분.... 우리 주님은 왕이십니다. 그러기 때문에 세례요한은 왕이 오시기 전에는 소리치고, 마음대로 움직였지만 이제 그 왕이 행차했으니 이제는 그림자가 생기지 않도록 길을 열어주어야 합니다. 왕 앞에서 어기적대다가는 큰일 난다는 그런 겸손함이 있습니다. 우리도 주님을 섬길 때 요한과 같은 자세로 섬겨야 합니다. 내가 봉사하는 것이 주님의 광채를 가리우는 일이 되지 않을까.... 내가 주님이 가야 하는 길을 가로막지는 않는가.... 세례요한처럼 겸손한 자세가 우리에게 있다면 주님이 참 기뻐하실 것입니다. 

    또 한 가지 말씀드리자면 우리는 도와주는 일을 잘 해야 합니다. 세례요한은 주님을 잘 도와드렸습니다. 예수님 잘 되는 것 바라며 진심으로 도와드렸습니다. 우리도 도와줄 때에 짐심으로 잘 되기를 바라면서 도와드리는 자세가 중요합니다. 저는 울산에서 부목사로 있으면서 다른 교역자들 도와주는데 인색하지 않게 했습니다. 담임목사에게 인정받게 하기 위해, 교인들에게 잘 했다 칭찬 듣기 위해.....  최대한으로 도와줄려고 했습니다. 한 번도 내가 도와주어서 그들이 잘 되어 칭찬 듣고, 인정 받는 것 배 아파 본 적이 없습니다. 지금도 그렇게 할려고 노력합니다. 왜냐하면 그렇게 하는 것이 하나님께 복 받는 길이기 때문입니다. 2012년도에는 잘 도와주고, 섬겨주는 한 해가 되도록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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