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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약 히브리서 12:01-03/ 예수를 바라보자 [주일낮]
  • 조회 수: 353, 2013.11.17 20:47:03
  •  우리가 바다에 나가면 누구나 바다를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바다를 바라본다고 우리가 바다를 알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진짜 바다를 알려면 배를 타고 바다 한 가운데로 가봐야 합니다. 그래서 거기서 사나운 파도와 폭풍우를 겪어봐야 합니다. 그래야 우리가 바다를 조금이라도 안다고 할 수 있는 것 입니다. 만약 잘 알지도 못하고 실제 경험도 못해 본 바다가 계속 나온다면 우리는 그 바다가 지겨울 것입니다. 우리가 예수를 체험하지 않고 예수를 믿게 된다면 예수는 지겨운 예수가 될 것이요 부담스러운 예수가 될 것입니다. 그분의 사랑을 체험하지 못한다면 우리도 모르는 사이에 예수님은 점점 멀어져만 가는 예수님이 될 것입니다. 이번 주부터 시작되는 열린 구역모임에 도움을 주기 위해 오늘은 복음적인 내용을 함께 나누겠습니다. 이런 설교를 통해 새가족에게는 예수를 전하고 우리로서는 다시 한 번 예수를 경험하는 시간이 되었으면 합니다.  

    대도 조세형씨를 보면 참 안타깝습니다. 그분은 오랫동안 감호소에 있었는데 출감할 때는 아주 새 사람이 되었습니다. 누구나 인정 했습니다. 그래서 간증집회도 하러 다니고 믿음 좋은 여성이랑 결혼도 했습니다. 아주 정상적인, 모범적인 생활을 하는 것 같았습니다. 그런데 그 도둑의 습관을 버리지 못해 또 도둑질을 하다가 잡히고는 합니다. 이런 그를 볼 때 죄의 뿌리는 우리 생각보다 훨씬 더 깊습니다. 죄를 범하지 않았으면 좋겠는데 사람들은 죄를 집니다. 일단 죄를 짓게 되면 사람들은 양심 때문에 하나님을 가까이 하지 않으려고 합니다. 바로 이런 문제로 인해서 하나님은 죄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마련해 놓으셨습니다. 바로 제사법이었습니다. 레위기는 전체가 제사를 어떻게 드릴 것인가 하는 것으로 가득 차 있습니다. 그래서 사람이 죄를 지으면 제사장에게 예물을 가지고 가서 제사를 드리면 그 죄가 사해지도록 하셨습니다. 그런데 이 제사법에도 문제점이 있었습니다. 죄를 범할 때마다 제사장에게 가야 합니다. 그리고 예물을 준비해야 합니다. 그 수고가 얼마나 힘겨운지 모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제사는 완전한 제사가 되는 게 아니라는 겁니다. 사람이 죄를 지었으면 사람이 죽어야 하는데 사람은 안 죽고 짐승을 죽이던지, 곡식을 태우던지 하니까 이것은 완전한 제사가 될 수 없는 것이지요. 자신의 피 흘림, 죽음이 있어야만 죄 사함이 있습니다. 짐승을 아무리 죽여도, 곡식을 아무리 태워도 이게 완전한 제사가 아니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하나님 자신이 그 영원하고도 완전한 제사를 드리시기 위해 이 땅에 오셨습니다. 사람과 똑같은 모습을 가지고요. 그 분이 바로 예수님입니다. 

    어떤 나라에 한 왕이 있었습니다. 그 왕은 여느 왕과 같았습니다. 모든 신하들이 그 권위 앞에 무릎 꿇었고 그 누구도 감히 왕 앞에 함부로 나가지 못했습니다. 그런 왕이 어느 날, 몰래 백성들의 사는 모습을 보러 나갔다가 한 비천한 여종을 보고는 그만 사랑에 빠졌습니다. 그 날부터 왕은 고민하기 시작했습니다. 어떻게 사랑을 고백할까? 그런데 왕이라는 신분이 그 왕을 꼼짝 못하게 만들었습니다. 그 여종을 궁전으로 데리고 와서 왕관을 씌우고, 왕비 옷을 입힌다면, 어떻게 될까? 그 여종은 이런 제의를 거절하지 않을 겁니다. 감히 왕의 요구를 거절하지 못할테니까요. 그러나 왕이 생각합니다. 그렇게 된다고 해서 그 여종이 진정으로 나를 사랑하게 될까? 물론 여종은 나를 사랑한다고 말하겠지. 그러나 정말 나를 마음속 깊이 사랑할 수 있을까? 왕은 또 생각합니다. 그 여종이 사는 오두막집에 내 부하들을 데리고 화려하게 행차해볼까? 아니야! 그렇게 되면 오히려 겁을 집어먹을 거야. 지금 왕이 원하는 것은 사랑입니다. 겁에 질린 하인을 원하는 게 아닙니다. 왕이 원하는 건 종속관계가 아닙니다. 대등한 사랑입니다. 너와 나의 관계를 원하는 것입니다. 왕은 사랑하는 여인을 원합니다. 왕은 여종이 자기가 왕인 것을 잊어버리고, 자기도 그 여종이 종인 것을 잊어버리고 오직 사랑하기만을 바라는 것입니다. 왕은 그 여종의 자유를 억압하지 않고 왕비로 만드는 길은 없다는 사실을 알았습니다. 결국 그 왕은 오랜 생각 끝에 결단을 내렸습니다. 왕은 당분간 거지 옷을 입고 그 여종이 있는 동네로 내려가기로 했습니다. 단순한 변장이 아니었습니다. 그 거지 옷은 왕의 새로운 신분이었습니다. 왕은 그 여종의 사랑을 얻기 위해 왕의 자리를 떠나서 그 비천한 여인을 위해 눈높이를 한 겁니다. 

    왕은 이 비천한 여인에게 더 이상 겁먹을 대상이 아닙니다. 여느 사람과 똑같은 모습의 남자입니다. 신분이 천한 여종과 결혼한 평범한 사람입니다. 왕은 왕의 자리를 버렸지만 사랑을 얻었습니다. 그는 사랑하는 사람 옆에 있다는 것만으로도 행복했습니다. 왕에게 기쁨이 있다면 무엇일까요? 그것은 그 여종에게 사랑받는 것입니다. 사랑을 하기도 하지만 또 사랑을 받기를 원하는 겁니다. 당근이 진정한 사랑을 주어야지요. 얼마나 귀한 사랑입니까? 이 왕은 이미 모든 것을 이 여인에게 다 주었습니다. 왕의 자리까지 떠나 여인에게 온 것은 모든 것을 다 준 것과 같습니다. 이 비천한 여종이 한 나라의 왕이 자기를 사랑해서 영광스러운 보좌를 버리고 낮고 천한 모습으로 자기에게 온 것을 알 때 얼마나 감동스러울까요? 우리도 이런 사랑을 받으면 얼마나 감동이 될까요? 목숨을 버려도 아깝지 않을 너무나 감동스러운 사랑이 아닌가요? 그런데 우리가 바로 이런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위해 그렇게 하셨다는 말입니다.  

      빌립보서 2:6-8의 말씀에 “그는 근본 하나님의 본체시나 하나님과 동등 됨을 취할 것으로 여기지 아니하시고 오히려 자기를 비어 종의 형체를 가져 사람들과 같이 되었고 사람의 모양으로 나타나셨으매 자기를 낮추시고 죽기까지 복종하셨으니 곧 십자가에 죽으심이라.”  예수님은 하늘의 왕좌를 포기하셨습니다. 그리고 가장 낮은 모습으로 이 땅에 내려 오셨습니다. 우리와 똑같은 모습으로 이 땅에 내려오신 하나님, 그분이 예수님이십니다. 그리고는 자신이 제사장이 되시고, 제물이 되셔서 단 한 번에 영원한 제사를 드리셨습니다. 그 제사는 완전한 제물과 완전한 제사장에 의해 드려진 완전한 제사였습니다. 더 이상 사람들은 제사를 드릴 필요가 없어졌습니다. 누구든지 그분의 이름으로 죄를 고백하면 죄는 다 사해집니다. 

    이런 주님께서 우리에게 원하시는 것이 무엇입니까? 진실한 사랑입니다. 다 함이 없는 완전한 사랑을 우리에게 주시고서는 우리 보고 사랑해 달라고 우리를 바라보고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가 이제 세상 바라보지 말고 주님을 바라보면 주님은 우리를 기뻐할 것입니다. 그리고 우리가 살아갈 길, 이길 길을 열어 주실 것입니다. 

      그래서 오늘 본문 2절에서는 “믿음의 주요 또 온전케 하시는 이인 예수를 바라보자”라고 우리를 권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이 시간 이후로 예수를 바라봅시다. 예수만 바라봅시다. 그분은 십자가를 참으셨습니다. 부끄러움을 당하셨으나 부끄러움을 개의치 않으셨습니다. 죄책감에 끌려 다니시는 분이 있습니까? 예수를 바라보세요. 그분의 십자가는 이미 우리 죄를 씻어 주셨습니다. 고독하신 분이 계십니까? 예수를 바라보십시오. 그분은 우리의 고독을 이해하십니다. 예수님도 십자가 앞에서 고독했습니다. 사랑하는 제자들도 몰라주던 십자가의 고난이었습니다. 아직도 혼자만이 겪는 아픔이 있습니까? 예수를 바라보시기 바랍니다. 그분 역시 아픔을 겪으셨습니다. 여러분.... 우리가 예수를 바라보면, 은혜가 있고 기쁨이 있고, 평안이 있습니다. 예수를 바라보면, 거기에 인생의 참 의미가 있고 소망이 있습니다. 예수를 바라볼 때야 인생의 목적이 뭔지를 알게 됩니다. 예수를 바라보십시오. 우리의 아픔과 질고와 슬픔을 다 짊어지신 분, 그리고 참 기쁨과 소망을 선사하실 분, 우리와 지금부터 영원까지 함께 하실 분, 지금도 하나님 보좌 우편에서 친히 우리를 위해 기도하시는 분, 그분이 예수님입니다. 

    "그런 즉 이 일에 대하여 우리가 무슨 말 하리요, 만일 하나님이 우리를 위하시면 누가 우 리를 대적하리요. 자기 아들을 아끼지 아니하시고 우리 모든 사람을 위하여 내어주신 이가 어찌 그 아들과 함께 모든 것을 우리에게 은사로 주지 아니하시겠느뇨. 누가 능히 하나님 의 택하신 자들을 송사하리요 의롭다 하신 이는 하나님이시니 누가 정죄하리요, 죽으실 뿐 아니라 다시 살아나신 이는 그리스도 예수시니 그는 하나님 우편에 앉아 계신 자요 우리를 위하여 간구하시는 자니라. 누가 우리를 그리스도의 사랑에서 끊으리요 환란이나 곤고나 핍박이나 기근이나 적신이나 위험이나 칼이랴 그러나 이 모든 일에 우리를 사랑하시는 이로 말미암아 우리가 넉넉히 이기느니라 내가 확신하노니 사망이나 생명이나 천사들이나 권세자들이 나 현재일이나 장래일이나 능력이나 높음이나 깊음이나 다른 아무 피조물이라도 우리를 우리 주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하나님의 사랑에서 끊을 수 없으리라 할렐루야! 다 같이 기도합시다. 

    <기도> 
    하나님 아버지 감사합니다. 지금까지 우리를 지키시고 보호하신 아버지의 은혜를 찬양합니다. 우리가 예수님을 안다고는 하지만 체험이 없었음을 고백합니다. 우리로 하여금 예수님을 더 깊이 알게 하시고 더 깊이 만나게 하시고 체험하게 하옵소서. 그래서 온전하신 예수 그리스도를 바라보며 세상을 넉넉히 이길 힘을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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