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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버이_요셉의 효행 (창 50:15-21) [절기]
  • 조회 수: 741, 2013.11.17 20:52:06
  • 오늘은 어버이 날이니 효행에 관련된 몇 가지 이야기를 드리고자 합니다. 여러분, 서울에는 효자동이라는 동네가 있습니다. 그런데 이 동네 이름이 효자동이라는 이름을 붙인 데에는 사연이 있다고 합니다. 어떤 가정에 시아버지와 결혼한 아들 내외가 함께 살고 있었는데 한 번은 이 아들 내외가 갓 태어난 아기를 시아버지 옆에 잠시 두고 외출을 했습니다. 그런데 돌아와서 보니 시아버지는 주무시고 계시고, 아기는 시아버지 발에 눌려 숨이 막혀 거의 죽게 되었습니다. 이 광경을 보고 자부는 얼른 아기를 데리고 다른 방으로 갔습니다. 시아버지가 알까봐 얼른 치운 것입니다. 그런데 아들이 이것을 보고는 할아버지가 충격으로 앓아누우실 것 같아 화가 나서는 죽어가는 아이에게 불효를 했다고 냅다 따귀를 갈겼습니다. 그런데 희한한 것은 그 억센 손바닥으로 따귀를 한 대 맞고서는 아기가 숨을 재치기를 하면서 살아났다는 것입니다. 이 이야기가 퍼져서 그 아들 내외의 효를 동네의 자랑거리로 삼아 효자동이라고 이름을 붙였다고 합니다. 지금 부부들이 들으면 무슨 이야기냐고 하지만 옛날에는 우리 선조들이 이렇게 효를 중요시 했습니다.

    설교준비를 하면서 또 효에 관련된 이야기가 없나 싶어서 이리저리 뒤져보았더니 강철왕 카네기의 이야기가 깊은 감동을 주었습니다. 미국의 유명한 강철 왕 카네기는 어린 시절 매우 가난했다고 합니다. 그의 부모가 얼마나 가난했는지 하나밖에 없는 아들 카네기에게 내의라고는 하나 밖에 없어 그의 어머니는 아들이 잠자리에 든 후에야 아들의 속옷을 빨아 말려 그 다음날 입혔습니다. 추운 겨울에도 고생하시는 어머니의 모습을 보며 자라난 카네기는 너무도 마음이 아파 22세가 되던 어느 날 어머니에게 다음과 같은 서약을 했습니다. “어머니! 저는 어머니 생전에는 절대로 결혼하지 않겠습니다. 기필코 돈을 많이 벌어 어머님에게 좋은 옷을 사드리고 집안에 많은 하인을 두고, 어머님이 타실 마차도 사 드리겠습니다.” 그는 어머니와 약속을 지키기 위하여 열심히 일했고 그 약속대로 어머니가 세상을 떠나시기까지 30년 동안 결혼도 하지 않고 있다가 52세 되던 해에 결혼하고 62세가 되던 해에야 첫 자식을 얻었습니다. 이는 모두 어머니를 사랑하고 공경하는 마음에서 되어진 일이었지만, 그로 인하여 카네기는 세계적인 강철 왕으로 대부호가 될 수가 있었습니다.

    여러분.... 이와 같이 부모를 잘 섬기고 공경하는 것은 사람들에게서는 칭찬을 받고 하나님께는 복을 받습니다. 에베소서 6장 2절에 보면 부모를 공경하는 것은 약속 있는 첫 계명이라고 했는데 그 약속이 무엇이냐 하면 부모를 잘 공경하면 복을 받는다는 것입니다. 성경에도 부모를 잘 섬겨 하나님께 복을 받은 분들이 있어요. 이삭... 참 효자입니다. 이삭은 온순하고 별로 특징이 없는 인물입니다. 그러나 그의 생애는 평안했고 하나님께로부터 100배의 복을 받았다고 그랬습니다. 룻.... 오늘 오후 이웃 어르신들 오시면 들려주려고 아껴 놓는 이야기입니다만 룻도 하나님 믿고 시어머니 잘 섬겨서 다윗의 조상, 예수님의 조상이 되었습니다. 사람들이 가문 자랑하지만 예수님 가문처럼 귀한 가문이 어디 있겠어요. 룻이 시어머니를 잘 섬겨 복을 받은 겁니다.       
      
     그런데 부모를 잘 공경하고 효도하는 것은 어떤 복을 받기 위함 보다도 인간의 철학이나 사상을 넘어 영원히 변치 않는 하나님의 명령이기도 합니다. 십계명 중에 제 5계명에서 제 10계명에 이르는 인륜 계명의 제일로 효를 말씀하신 이유는 이 효가 바로 모든 인간 세상의 윤리와 도덕의 근본이 되고 시작이 되기 때문이며, 가정과 사회질서의 기본이 되고 출발이 되기 때문입니다. 부모를 잘 공경하는 사람이라면 도둑질이나 살인죄를 범할 수가 없고 좋은 시민, 좋은 회사원이 안 될 수가 없는 것입니다. 그런데 말세의 징조 중의 하나가 부모를 거역하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사회가 어지러워지는 것입니다. 딤후 3:1-3에서 "말세에 고통하는 때가 이르리니 사람들은 자기를 사랑하며 돈을 사랑하며 자긍하며 교만하며 훼방하며 부모를 거역하며..." 라고 했듯이 부모를 거역하는 세상이 되는 것이 말세의 징조 중의 하나입니다. 그리고 바로 지금이 그런 세상입니다. 고로 오늘날 부모를 거역하는 세대 속에서 사는 우리 성도들은 더욱 힘써 효를 행해야 합니다. 효를 행함으로써 하나님의 명령과 뜻을 이루어야 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성경에서 효를 행한 인물 한 분만 더 소개하고 말씀을 마칠까 합니다. 그가 누구냐 하면 바로 요셉입니다. 요셉은 다음과 같이 효를 행한 분입니다.

     1. 요셉은 부모의 마음을 즐겁게 해드렸습니다. 야곱은 12 아들 중에 요셉을 제일 예뻐하고 사랑해서 채색 옷을 특별히 지어 입혔습니다. 요셉이 이런 특별한 사랑을 받은 것은 그만큼 부모의 마음을 즐겁게 해 드렸고 마음에 들게 행동했다는 증거가 아니겠습니까? 뭐니뭐니해도 부모의 마음을 편하게 해드리고 즐겁게 해 드리는 것이 첫째 효도이지, 비단 옷에 육선이 상에 가득하게 해 드려도 마음이 즐겁게 못해 드리면 효도가 되지 못합니다. 잠 15:20에 보면 "지혜로운 아들은 아비를 즐겁게 하여도 미련한 자는 어미를 업신여기느니라" 하였고, 잠 23:25에도 "부모를 즐겁게 하며 너 낳은 어미를 기쁘게 하라" 고 하였습니다. 어버이날을 맞아서 우리 자녀들은 부모를 즐겁게 해 드리도록 다짐합시다.

     2. 부모에게 순종했습니다. 어린 소년 요셉은 아버지 야곱이 형들에게 점심을 갖다 주며 잘 있는가 보고 오라고 할 때, 살기등등한 형들의 마음을 모를 리가 없었겠으나, 순종하는 마음으로 그 머나먼 길을 찾아갔습니다. 세겜에 가서 형들이 이동했으면 핑계대고 그냥 돌아올 수도 있었겠지만 도단으로 갔다는 말을 듣고 또 그 멀고 먼 길을 굳이 찾아갔습니다. 결국 거기서 요셉은 형들에게 죽을 뻔하게 되고 애굽에 종으로 팔려갔습니다. 엡 6:1에 보면 "자녀들아 너희 부모를 주 안에서 순종하라 이것이 옳으니라" 고 했습니다. 여기서 '옳으니라' 는 말은 '당연하다' (It is right...) 는 뜻입니다. 결국 부모에게 순종하는 것은 자녀들의 마땅한 도리요 의무인 것입니다.

     3. 형제 사랑으로 효도했습니다. 요셉은 자기를 죽이려던 형들이었지만, 부모님이 낳은 자식으로서 그 형들과 형들의 자식들까지 사랑으로 돌보고 키웠습니다. 아버지 야곱의 장례식이 끝나자 전에 요셉을 죽이려 했던 형들이 이제라도 요셉이 복수하지 않을까 두려워하면서 말하기를 '당신의 아버지가 돌아가시기 전에 이르기를 너희는 요셉에게 이같이 이르라. 네 형제들이 네게 악을 행하였을지라도 이제 바라건대 그 허물과 죄를 용서하라 하였나니 당신의 아버지의 종들의 죄를 이제 용서하소서' 라고 말하자, 요셉이 그 말을 듣고 울었더라고 했습니다. 요셉은 형들이 '아버지 체면 때문에 자신들을 돌보아 주었으나 이제 아버지가 돌아가셨으니 복수하지나 않을까' 두려워 떠는 것을 보고 울었던 것입니다. 이때 요셉은 '두려워 마소서 내가 하나님을 대신하리이까, 당신들은 나를 해하려 하였으나 하나님은 그것을 선으로 바꾸사 오늘과 같이 만민의 생명을 구원하게 하시려 하셨나니 두려워 마소서. 내가 당신들과 당신의 자녀를 기르리이다' 하고 간곡한 말로 위로했다고 했습니다. 열 손가락 깨물어 안 아픈 손가락 없다고... 부모의 마음에는 모든 자식이 다 안쓰럽고 염려가 되므로 진정한 효자라면 이러한 부모의 마음을 헤아려 형제를 사랑으로 보살핌으로써 효를 다해야 합니다. 부모는 형제간에 우애하고 사랑하는 모습을 가장 기뻐하고 간절히 바라는 것입니다. 부디 부모님이 살아계실 때 최대로 공경하고 기쁘게 해 드림으로써 하나님으로부터 칭찬받는 효자, 효부들이 우리 항도교회에서 많이 일어나게 되기를 우리 자녀들에게 축복합니다.

    [기   도] 사랑의 주님! 저희들에게 세상에서 가장 귀한 부모님을 허락하시고 그 부모님을 통해 생명을 주심을 감사드립니다. 부모님의 해산의 아픔과 기르시는 수고의 희생을 먹고 오늘의 이 자리에 이르게 하심도 감사드립니다. 어려서는 품에 안아 길러 주셨고 자라서는 혹시나 세상 길로 나갈까 봐 마음을 졸이시며 사랑으로 기다리셨던 부모님을 기억합니다. 자식이 울 땐 통곡하며 기도하셨고 자식이 웃을 땐 기뻐 뛰며 찬송하셨던... 평생을 자식사랑으로 바쳤던 그런 부모님을 주셨음을 감사드립니다. 이제 그렇게 한 평생 자식을 위해 모든 것을 주셨기에 이제는 더 줄 것이 없어서 가슴 아파하시며 눈물지으시는 부모님을 주께서 축복하여 주시옵소서. 주님! 이제는 부모님의 믿음을 배우게 하시고, 부모님의 사랑을 배우게 하셔서 부모님의 뜻을 받들어 이 세상에서 주님의 뜻을 이루어 드리는 주님의 사람이 되게 하소서. 주님! 부모님의 남은 생을 축복하셔서 영육의 강건함을 허락해 주시고 자식들로 인하여 눈물 흘리시는 일 없도록 최선의 공경과 효도로 기쁨을 안겨 드리는 우리 모든 자녀들이 되게 히여 주옵소서. 이 모든 것을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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