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홈페이지
  • 신약 요한복음 09:35-41/ 찾아주시는 예수님 [새벽]
  • 조회 수: 675, 2013.11.17 20:57:22
  • 1. 핍박 받는 자를 찾아주시는 예수님

    맹인은 그가 경험한 예수님을 유대인 앞에서 인정하다가 그들로부터 여러 가지로 괴롭힘을 받지만 그들 앞에서 그가 가진 믿음을 표현합니다. 이것은 그의 부모들보다도 나은 신앙입니다. 그의 부모들은 유대인들의 눈치를 봄으로 아들이 보게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사실을 정확하게 유대인들에게 표현하지 못합니다. 그러나 맹인은 그가 보고, 경험한 사실을 바탕으로 해서 그의 마음에 있는 생각을 진실하게 유대인들에게 나타냅니다. 그래서 예수님에 대해서 그의 신앙이 자라는 것을 보게 됩니다. 처음에는 사람, 두 번째는 선지자, 마침내는 하나님의 이들로 믿고 그 앞에 엎드리는 신앙의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그의 입술의 고백만 보아도 그가 짧은 한 순간에 그의 신앙이 어떻게 자라는가를 잘 알 수 있습니다. 그의 부모들은 자신의 아들로부터 이야기를 들었지만 자신들이 직접 경험하지 않았기 때문에 당사자인 맹인보다 신앙의 확신이 부족합니다. 이것을 통해서 우리가 알 수 있는 것은 우리 신앙이 다른 사람의 간증, 설교.... 이런 것들로만 자랄 수 없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내가 신앙이 자라려면 입술로 신앙을 고백하고, 직접 하나님을 경험하고 만나는 것이 제일 중요합니다. 신앙이 없을 때에는 설교를 들어도, 간증을 들어도 그냥 덤덤합니다. 그러나 내가 하나님을 만나면 설교, 간증에 은혜가 넘칩니다. 기뻐하고, 감사하고, 감동하면서 때로는 눈물도 나죠. 직접 경험한 자와 간접 경험한 자의 극명한 차이점입니다. 

    그런데 이렇게 신앙을 고백하게 되니까 유대인들에게 핍박을 받습니다. 그러나 그들의 핍박과 갖은 모욕적인 말에도 그는 꿋꿋이 견뎌냅니다. 그러다가 예수님을 만나게 됩니다. 예수님은 그를 위로합니다. 예수님은 우리가 신앙대로 살 때 우리가 혼자 핍박당하고, 고난당하도록 내버려두지 않습니다. 발자국이라는 우화가 있습니다. 한 사람이 자기가 걸어 온 인생의 길을 이렇게 뒤돌아 보니 평안할 때에는 주님과 자기가 같이 간 흔적이 있더라는 것입니다. 그런데 자기가 고난당하던 그런 때에는 주님의 흔적은 온데간데 없고 자기 발자국만 남아 있더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주님께 섭섭함을 표현했습니다. 평안할 때에는 저와 함께 하시더니 힘들 때에는 주님도 저를 버리셨네요. 이렇게 따졌습니다. 그러니까 주님이 고개를 살래살래 흔들더니 너의 고난의 때에 남겨진 발자국은 너의 것이 아니라 나의 것이었느니라. 고난은 깊고, 힘들어서 너가 언제 쓰러질지 몰라 내가 너를 업고 갔느니라..... 이 이야기는 우리가 힘들 때에는 주님이 꼭 우리와 함께 하신다는 믿음을 표현한 것입니다. 평소에도 주님을 바라보지만 고난의 때일수록 더욱 더 주님을 바라보는 성도들이 되시기 바랍니다.

    2. 심판의 내용

    예수님은 이 맹인에게 내가 세상을 심판하게 될 것인데 지금까지 보는 자들은 진짜로 맹인이었고, 지금까지 맹인이었던 자들은 내가 너를 보게 한 것과 같이 보게 되는 그런 심판이 있게 될 것이라고 합니다. 이 말씀은 유대인들은 자기들이 무엇이든지 다 아는 자들처럼 행동하고 살았지만 심판의 날에는 이들이 실제로는 맹인이었음을 드러나게 한다는 말입니다. 반대로 유대인들처럼 맹인인 자들이지만 겸손하게 주님을 믿는 자들은 영안이 열려서 유대인들이 보지 못하는 것을 보는 축복을 받게 된다는 것입니다. 

    오늘날 사람들은 마치 자기가 다 아는 것처럼 확신에 차서 이야기 합니다. 그러나 사실은 영안이 닫혀서 못 보는 자들입니다. 자신을 보지 못하고, 세상을 바로 보지 못하니까 우물 안의 개구리처럼 함부로 이야기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정말 보게 된 자들은 너무너무 부끄럽고 두려워서 함부로 이야기하지 않습니다. 그저 주님이 하시는 일들을 바라볼 뿐입니다. 우리는 오늘 이 맹인처럼 예수 앞에 엎드려 다시 한 번 영안이 열려서 주님을 보고, 자신을 보고, 세상을 보게 될 수 있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댓글 0 ...

번호  분류  제목  조회
notice 공지사항 93731
649 새벽 718
648 새벽 283
647 새벽 421
646 새벽 459
645 새벽 339
새벽 675
643 새벽 464
642 새벽 644
641 새벽 501
640 새벽 678
태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