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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약 요한복음 11:17-27/ 부활과 생명 되신 예수님 [새벽]
  • 조회 수: 501, 2013.11.17 21:00:15
  •  나사로가 죽게 되었다고 마르다는 미리 소식을 전했습니다. 그런데 예수님은 나사로가 죽은 뒤에 베다니에 도착했습니다. 이에 대하여 마르다는 원망이 섞인 소리로 예수님께 말씀합니다. 21절에 “주께서 여기 계셨더라면 오라버니가 죽지 아니하였으리이다” 이 말은 주님이 조금 늦게 오셨다는 원망입니다. 이 말은 주님이 우리에게 있으면 인생의 모든 문제가 저절로 해결된다는 인간적인 생각을 갖게 합니다. 그러나 주님 안에 있다고 현세의 모든 문제들이 다 풀리지는 않습니다. 예를 들어 병과 죽음의 문제입니다. 예수님의 사랑하시는 나사로도 죽었습니다. 그러므로 믿음생활을 하는데 있어서 현세와 믿음의 세계를 연결시키려고 하면 우리는 신앙의 힘을 잃어버립니다. 

      마르다가 이런 말을 해 놓고도 주님께 뭔가를 간청합니다. 지금이라도 주님이 하나님께 뭔가를 구하면 하나님이 들으실 것이다.... 좀 묘한 말입니다. 무슨 뜻일까요? 나사로를 살려달라는 말일까요? 그렇지는 않습니다. 예수님이 나사로가 다시 살아날 것이라고 말씀했을 때 마르다는 마지막 부활 때에는 살아날 것이라고 대답합니다. 이런 의미로 보아서는 아마도 이왕 장례식장에 왔으니 사자를 위해 하나님께 간구하여 좋은 곳에 가게 기도나 해 달라.... 뭐 이런 뜻이었을 것입니다. 

      우리는 여기서 마르다의 신앙에 대해서 햇갈립니다. 예수님이 여기 계셨다라면 나사로가 죽지 않을 것이라고 하더니, 예수님이 나사로가 다시 살아날 것이라고 하니까 마르다는 그 사실을 믿지 못합니다. 제가 생각하기로는 그렇습니다. 아직까지 죽지 않은 사람을 살리는 것은 주님의 능력으로 가능한 일이나 죽은지 3일이나 되어 시체에서 냄세가 나는데 이런 상태에서 주님이 어떻게 살릴 수 있나..... 이런 생각이 있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우리의 믿음이라는 게 마르다처럼 그렇습니다. 우리는 조금 쉬운 일에는 기도도 하고 그러는데 인간적으로 불가능하다 이렇게 생각이 들 때에는 그만 기도하는 것도 포기해 버립니다. 하나님이 아마 안 될 것이다.... 이렇게 생각하는 거 같아요. 저는 이것도 불신앙이라고 생각합니다. 여러분..... 막 숨이 넘어가려는 사람을 살리는 것이 기적이라면 죽은지 사흘이나 되어 냄세가 나는 시체를 살아나게 하는 것도 기적 아닙니까? 둘 다 똑 같이 기적입니다. 어느 것은 큰 기적, 어느 것은 작은 기적.... 이게 아니라는 것입니다. 하나님께는 감기 고치는 것이나 암 고치는 것이나 매 한가지입니다. 이런 마르다에게 하나님의 크신 능력을 나타내기 위함이 바로 예수님이 늦게 오신 이유가 아니겠습니까? 

      예수님이 이런 마르다의 불신앙적인 요소에 대해서 다시 한 번 깨우쳐주십니다. 25절, 26절에 “나는 부활이요 생명이니 나를 믿는 자는 죽어도 살겠고, 살아서 나를 믿는 자는 영원히 죽지 아니하리라....” 물론 나사로의 죽음이 화제가 되고 있기 때문에 죽음에 대해서 말씀하시는 것이지만 사실은 이 말씀은 마르다 뿐만 아니라 우리 모두에게 대단히 용기를 주는 말씀입니다. 부활은 능력을 상징하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고, 생명은 에너지, 힘.... 이런 것을 상징하는 것으로 해석할 수도 있습니다. 물론 말 그대로 우리가 죽음에 직면하게 되었을 때 주님은 우리가 다시 살아나게 하실 수 있는 능력이 있으시며, 살아서라도 주님을 믿으면 영원히 죽지 아니하는 영생을 누리게 된다.... 이것 만으로도 대단한 진리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죽음 너머의 모든 인생의 문제들에게까지도 이 말씀을 적용해야 합니다. 주님을 믿는 믿음은 우리의 환경을 변하고, 반전시키는 능력이 될 수 있습니다. 또 우리가 주님을 믿으면 아무리 힘들고, 어려워도 포기하지 않고, 지치지 않고 달려갈 수 있는 힘을 얻게 된다는 것입니다. 사 70장 28절에 여호와를 앙망하는 자는 마치 독수리가 날개짓하며 올라감 같을 것이며 달음박질 해도 피곤치 않는다고 말씀하심과 같습니다. 오늘도 우리에게 부활 되고, 생명 되신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믿음으로 승리하는 저와 여러분들 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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