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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약 마태복음 06:24/ 두 주인을 섬길 수 없습니다 [수요]
  • 조회 수: 666, 2013.11.19 19:28:54
  •   오늘은 마태복음 6장 24절을 중심으로 “두 주인을 섬기지 못합니다”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집 하인이 두 주인을 섬길 수 없나니 혹 이를 미워하고 저를 사랑하거나 혹 이를 중히 여기고 저를 경히 여길 것임이니라. 너희는 하나님과 재물을 겸하여 섬길 수 없느니라.” 예수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신 뜻이 무엇이겠습니까? 무릇 하인이 두 주인을 섬길 수 없듯이 모든 하나님의 백성의 삶에 있어서 주인은 오직 한 분 하나님이셔야 한다는 것입니다. 여기서 하나님과 대조되는 제물은 맘몬이라고 일컬어집니다. 헬라어로 맘몬이라 표기되어 있습니다. 맘몬은 일반적으로 탐욕과 부유함, 부정직함을 관장하며 두 개의 새 머리, 검은 몸, 발톱을 가진 손발이 있는 모습을 한 악마로서 그려졌습니다. 천사들의 아홉 계층 가운데 가장 낮은 계급의 천사 출신이라고 알려져 있으며 부가 그렇게 부각되지 않은 시대에는 별로 주목받지 못했는데, 중세에 이르러 금전욕이 현실적인 문제로 떠오르면서 맘몬은 사람을 유혹하는 가장 사악한 우상신으로 그려지고 있습니다. 악마학자로 알려진 스콧은 맘몬이 에녹서와 관계있는 신으로 ‘사방의 데몬’ 가운데 하나이며, 남쪽을 지배한다고 말했습니다.. 존 밀턴의 실낙원 제1권 679행에는 “하늘에서 떨어진 천사 가운데 이처럼 치사한 근성을 가진 자는 없었다.”라고 씌어 있는데, 천사로서 하느님을 섬기고 있던 무렵부터 그의 관심사는 금은보석이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그는 뭔가 땅에 떨어져 있지 않은지 언제나 고개를 숙이고 걸어다녔다고 합니다. 그리고 숨겨진 황금이나 재산을 찾아내는 힘이 있으며, 최초로 사람들에게 땅을 파서 광산 자원을 채굴하는 방법을 가르쳤다. 지옥에 있는 악마들의 호화롭고 웅장한 궁전인 만마전(萬魔殿 : 판데모디움)을 건설한 것도 맘몬으로 그려져 있습니다. 

      그래서 이렇게 신격화된 맘몬을 하나님과 대조시킨 것은 예수님 당시만 해도 제물의 위력이 대단하여 이 제물 때문에 신앙을 저버리는 일들이 많았음을 나타내 주는 것입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두 주인을 같이 섬길 수 없는 일이라고 하면서 바르지 못한 제물관을 경고하신 것입니다. 말하자면 하나님이 우리의 주인인데 실제적으로 맘몬이 우리의 주인 노릇을 하게 해서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재물을 사랑하는 사람은 재물의 주인이 되는 것이 아니라 사실 재물의 종이 되는 것입니다. 종은 두 주인을 섬길 수 없습니다. 그래서 모든 사람은 “하나님을 주인으로 섬길 것인가? 재물을 주인으로 섬길 것인가?” 하는 물음 앞에서 결단을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재물이 나의 주인이 된다는 말은 무슨 뜻이겠습니까? 내가 재물을 사랑하고 내가 재물을 사용하면 내가 재물의 주인이 되는 것이지 어떻게 재물이 나의 주인이 된다는 말인가 하는 물음입니다. 우리가 알 것은 재물 자체를 사랑하거나 자기 자신을 위해서 재물을 사랑하면 재물욕이 시키는 대로 따라하게 되어 있습니다. 재물욕 때문에 주일을 지키지 않게 됩니다. 재물욕 때문에 부모를 공경하지 않게 됩니다. 재물욕 때문에 살인도 하게 됩니다. 재물욕 때문에 도둑질도 하게 됩니다. 재물욕 때문에 거짓 증언도 하게 됩니다. 재물욕 때문에 뇌물을 받고 직책과 권리를 남용하여 부당한 일을 저지르며 선한 사람들에게 악을 행하게 됩니다. 재물욕 때문에 형제자매나 친구 사이에 평생 원수지고 살게 됩니다. 이 정도 되면 재물의 노예가 되는 것 아니고 무엇이겠습니까? 

       우리의 마음과 삶 속에서 하나님께 드려야 할 참 주인의 자리를 대신 차지하기 쉬운 것들 중 특히 재물을 들 수 있습니다. 재물이 실질적으로 우리의 주인노릇을 할 때가 많습니다. 재물욕이 우리의 사고와 판단과 의지와 행동을 좌우하는 가장 강력한 힘으로 작용하기 쉽다는 말입니다. 그것을 우리는 예의 경계해야 합니다. 우리가 하나님 대신 재물을 주인으로 섬기게 되지 않으려면 어떻게 해야 하겠습니까? 서로 긴밀히 연관되어 있는 세 가지 생각을 분명히 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그 첫째는 모든 재물의 참 주인은 하나님이시라는 생각입니다. 성경은 하늘과 땅과 물, 산과 들과 숲에 있는 모든 것이 다 하나님의 것이라고 도처에서 밝히고 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의 재물을 자기 것으로 만들고 주인이 되어보려는 생각처럼 어리석고 참람한 것은 없습니다. 그것은 하나님을 거역하고 배신하며 하나님의 자리를 찬탈하는 것입니다. 아니 하나님의 자리를 사람도 아닌 재물에게 넘겨주는 지독한 우상숭배행위입니다. 

       둘째는 모든 사람은 하나님이 참 주인이신 재물의 관리를 위탁받은 청지기일 뿐이라는 생각입니다. 청지기는 주인의 재물을 자기 자신을 위해 써서도 안 되고 자기 마음대로 써서도 안 됩니다. 오직 주인의 뜻대로 쓰기 위해 최선을 다해 지혜롭게 사용해야 하는 것입니다. 그것이 주인에 대한 청지기의 충성입니다. “맡은 자들에게 구할 것은 충성이라”(고전4:2)고 했습니다. 진정한 충성은 주인을 기쁘게 하기를 최우선의 일로 여기는 것입니다. 열심히 일하여 얻은 재물을 모두 주인에게 돌리는 것입니다. 그 성과에 대하여 보상이나 자기 몫의 분배나 칭찬이나 인정을 요구하지 않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일은 하지 않고 자기 즐거운 일에만 열중하는 자를 청지기라 할 수 없습니다. 자기가 열심히 해서 이룬 것이라고 해서 하나님께 바치려고 하지 않고 자기가 차지하고 있는 자는 청지기가 아닙니다. 

       셋째는 자족하는 마음입니다. 청지기는 주인이 맡기고 허락하는 것 이상을 탐해서는 안 됩니다. 하나님의 백성은 먹을 것, 마실 것, 입을 것이 있으면 만족하고 감사할 줄 알아야 합니다. 그 이상을 구하는 것은 오직 하나님의 나라와 그의 의를 위하여 해야 합니다. 재물을 사용하는 것도 마찬가지입니다. 하나님의 나라와 하나님의 의를 구현하는 일에는 아무 관심이 없고 자기 자신의 명예와 부귀와 즐거움을 위해서 아낌없이 재물을 사용하는 사람은 착하고 충성된 종이 아닙니다. 주인으로부터 어느 날 갑자기 결산을 요구받고 쫓겨날 악하고 게으른 종입니다.

    성경에는 두 주인을 섬긴 겼던 인물들과 한 주인만을 섬긴 인물을 살펴보고자 합니다. 그들의 결과는 판이하게 두드러짐을 보게 됩니다. 


      1. 발람  요한계시록 2장 14절에 보면 “발람이 발락을 가르쳐 이스라엘 앞에 올무를 놓아 우상의 제물을 먹게 하였고 또 행음하게 하였느니라”고 말씀하십니다. 발람의 경우는 자기 이익을 위하여 하나님께 불경스러움을 저질렀습니다. 오늘날에도 개인적인 유익을 위해서라면 하나님의 뜻을 거스리는 사람들이 얼마든지 있습니다. 이들은 모두 물신 숭배자 발람의 후예들이라는 사실을 알아야 합니다. 돈을 위해서 인권도 유린하고 사람을 죽이기도 하는 이 시대는 확실히 물신이 권세를 잡은 세상입니다. 

      2. 롯의 처 누가복음 17장 32절에 “롯의 처를 생각하라”고 말씀했습니다. 성경에 나오는 롯의 처는 탐욕스런 인류의 모형입니다. 롯의 처는 세상을 사랑한 사람이었습니다.  롯의 처는 뒤를 돌아다봄으로 소금기둥으로 변해 버립니다. 그녀는 소돔의 번영한 문화와 영화를 사랑했던 것입니다. 이를 통해 우리는 하나님의 거룩한 백성은 세상을 사랑해서는 안 된다는 사실을 깨닫습니다.

      3. 가롯 유다 사도행전 1장 16절로 20절에서 다락방에 모인 제자들의 수가 120여명 가량이나 되었을 때 베드로는 그들 가운데 일어서서 유다에 의하여 비게 된 열두 사도의 한 자리를 메우어야 할 것을 말합니다. 사도행전 1장 17절에 “직무의 한 부분을 맡았던 자”였다고 했습니다. “이 부분”이란 말은 “몫”이라는 의미로서 후에 영어의 “성직”이라는 말로 발전했습니다. 그리고 "직무"라는 뜻은 “그리스도의 종의 직무와 일”을 뜻합니다. 이와 같이 “거룩한 몫”을 경히 여기고 세상의 물질과 명예를 얻고자 배신한 어리석음에 대해 우리에게 경각심을 일깨워 주고 있습니다.
     
     4. 다니엘과 세 친구 다니엘의 세 친구는 느부갓네살왕이 극렬히 타는 풀무 가운데 던지겠다는 경고에도 불구하고 왕의 신상 앞에 절하지 않았습니다. 그들은 왕이 극렬히 타는 풀무 가운데서 던질지라도 하나님께서 구해 주실 것을 믿고 왕의 신들과 금신상 앞에 절하지 않겠다는 결연한 모습을 볼 수가 있습니다. 그들의 태도 중 가장 절정의 것은 “그리 아니하실지라도”라는 신앙의 모습니다. 그들의 신앙은 하나님이 그들에게 무엇을 베푸신다거나 그들을 보호하신다는 것에 근거한 신앙이 아니었습니다. 그들의 신앙은 모든 섭리에 대한 주권을 전적으로 하나님께 돌리고 조건 없이 하나님을 신뢰하고 사랑하는 신앙이었습니다.

     5. 요셉 창세기 39장을 통해서 우리는 요셉의 위대한 신앙의 모습을 볼 수가 있습니다. 요셉의 고난은 끝이 없었습니다. 노예에서 하인으로 그리고 감옥까지 그의 고난의 여정은 게속되었습니다. 그러나 그런 중에서도 그는 결코 하나님을 원망하지 않았고, 하나님께서 그와 함께 하심으로 요셉은 결국 그의 인생에 하나님의 놀라운 은총을 받은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어떠한 상황과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타협하지 않는 신앙, 지혜와 정직, 성결된 모습은 아무리 어둡고 절망적인 억압 가운데서도 빛을 발할 수 있는 것입니다. 

    6. 욥 욥기 1장 21에 “가로되 내가 모태에서 적신이 나왔사온즉 또한 적신이 그리로 돌아 가올지라 주신 자도 여호와시오 취하신 자도 여호와시오니 여호와의 이름이 찬송을 받으실지니이다 하고”, 욥은 순식간에 모든 자녀와 재산을 잃었다는 말을 듣고는 겉옷을 찢고 머리털을 밀며 애통하였습니다. 그러나 그는 모든 것을 잃고서도 하나님을 찬양하는 믿음을 볼 수 있습니다. 

    초대교회는 황제숭배를 강요당하는 어려움 속에서 목숨으로 이를 막아내며 신앙을 지켜 냈습니다. 지금 이 시대의 황제는 맘몬입니다. 사단은 맘몬에게 그 권세를 주어 세상을 다스리게 합니다. 수많은 사람들은 오늘도 거기에 경배하며 외치고 있습니다. “돈이 최고이다. 돈보다 힘센 권세가 어디 있는가? 누가 감히 맘몬과 맞서는가?” 모든 것이 돈으로 측정되며, 드러내놓고 맘몬을 숭배하는 세상이 되고 있습니다. 맘몬이 약속한 안정과 행복을 하나님의 능력으로 착각하게 만듭니다. 가난한 경건은 구차한 것이고, 초라해 보이기까지 합니다. 이런 교회의 가치관은 하나님의 나라가 아닌, 짐승의 나라를 선포하는 끔찍한 행위이며 우리가 이를 잘 알아야 합니다. 우리는 혹시 맘몬을 하나님의 자리로, 맘몬이 약속하는 부와 번영을 하나님의 축복이라고 생각하고 있지는 않습니까? 이런 생각에서 우리의 신앙을 지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아무쪼록 초대교회 성도들의 정신으로 돌아가서 맘몬으로 둔갑하여 우리를 미혹하는 마귀의 모든 역사를 깨뜨리고 이겨내는 저와 여러분들이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아-멘

    [기도제목]

    1. 맘몬의 유혹을 하나님의 축복으로 착각하게 하여 한국 교회가 물질지상주의로 변해가고 있는 것은 어떻게 보면 마귀의 전략입니다. 돈이 하나님의 자리를 차지하는 한국 교회를 마귀의 속박에서 건져내소서.....

    2. 기도로 힘을 얻는 2011년도가 되게 하여 주옵소서! 이 시대에 우리가 모든 것을 다 갖추고도 정작 기도의 능력이 결여되어 있습니다. 우리 교회가 기도하는 교회가 되게 하여 주옵소서. 주의 종들이 기도로 살아나며, 당회가 기도로 살아나며, 온 교회가 기도의 외침으로 충만하게 하여 주옵소서! 새벽기도, 중보기도, 벧엘의 밤, 각 기관의 합심기도에 하나님의 역사가 있게 하옵소서! 

    3. 환우들을 불쌍히 여겨 주옵소서! 김태순 집사님 고쳐 주옵소서! 서양은 집사님 백혁병에서, 조희선 집사님 심부전증의 고통... 특히 혈액투석의 고통 가운데서 놓임 받게 하여 주옵소서! 각 종 질병으로 하나님의 만져주심을 사모하는 모든 자들을 주여 불쌍히 여겨 주옵소서!
       
    4. 2월에 있을 중직자 피택에 아버지께서 간섭하여 주옵소서! 될 만한 분들이 되게 하여 주옵소서! 하나님이 직접 지명하여 주옵소서! 조금이라도 당파나 불결한 무리지음이 중직을 세우는 일에 어려움이 되지 않게 하시고 그런 일이 일어나는 일 조차도 하나님이 막아 주옵소서! 그리하여 투표의 결과에 모든 성도들이 아멘으로 화답하게 하옵소서! 모든 성도들이 교회를 생각하고, 하나님 나라를 생각하는 마음으로 투표하게 하옵시고 그런 분들이 반드시 복을 받게 하옵소서! 

    5. 이번 금요일과 토요일에 있을 교사세미나가 주일학교 부흥의 단초가 되게 하여 주시고 모든 교사들이 함께 참여하여 배우고, 단합하고, 뜻을 하나로 모으는 개기가 되게 하여 주옵소서!

    [기 도]  아버지... 우리를 미혹하는 맘몬은 화려하고 매력적이고 명예롭습니다. 많은 사람들은 그 능력을 환호하고 경배합니다. 그 맘몬은 세상 모든 나라와 사람들을 다스리고 있습니다. 돈은 지존이며, 무엇이나 할 수 있는 권력이 되어 가고 있습니다. 우리는 언제부터인가 맘몬의 세력에 굴복하며 살았습니다. 이 시대에 우리가 제물의 능력이 아닌, 인내와 믿음을 구합니다. 지성소에서 하늘을 사는 은혜를 더 사모합니다. 고단하고 따분한 일상이지만 하나님과 사귐의 믿음을 원홥니다. 주여, 도우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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