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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약 디모데전서 3:1-7/ 중직의 자격 [주일낮]
  • 조회 수: 775, 2013.11.19 19:30:16
  • 금산교회에 조덕삼 영수였던 분의 미담이 있습니다. 그분은 교회에 땅을 바쳐 건축을 하고 교인들이 그분의 집에서 밥을 안 먹은 자가 없을 정도로 베풀었던 동네 부자였습니다. 어느 날 자기 집 머슴이요, 마부로 일하던 이자익이란 분을 전도하여 같이 영수가 되었습니다. 그런데 장로피택 투표가 있어 조덕삼 영수가 될 줄 알았는데, 마부인 이자익 영수가 먼저 장로가 되었답니다. 이 일로 인하여 교인들이 숨을 죽이고 있는데 조덕삼 영수가 일어나 말했습니다. “우리 금산교인들은 참으로 훌륭한 일을 해냈습니다. 저희 집에서 일하고 있는 이자익 영수는 저보다 훨씬 신앙의 열의가 대단합니다. 참으로 잘된 일입니다.” 이 얼마나 아름다운 일입니까? 그 후 조덕삼 영수도 장로가 되었습니다. 특히 그분은 이자익 장로의 신학공부를 도와주어 훗날 금산교회 담임목사로 청빙해서 함께 호형호제하며 교회를 잘 섬겼다고 합니다. 이자익 목사님은 그 후 교단의 총회장이 되기도 한 한국교회의 기둥 같은 인물이 되었습니다. 이 분이 참 좋은 분이지만 이 분을 훌륭한 목회자가 되도록 도와주신 조덕삼 장로는 참으로 더 큰 그릇이라 할 수 있습니다. 만약 조덕삼 장로가 소탐대실... 즉 작은 것을 탐하느라 큰 것을 버리는 그런 인물이었다면 우리 한국교회사에 이런 아름다운 이야기가 생겨나지 않았을 것입니다. 조덕삼 장로 같은 분이야말로 오늘 우리가 읽은 본문 1절에 나타나는 말씀대로 선한 일을 도모하는 분이라할 수 있겠습니다. 

    오늘 본문에서 중직자가 되려면, 그는 선한 일을 사모하는 분이어야 한다고 합니다. 교회의 중직을 사모하는 것은 좋은 일입니다. 하지만 정말 그렇다면 그 분은 선한 일을 사모해야 합니다. 여기서 선한 일을 사모한다는 것은 어떤 것을 의미합니까? 2절 이하에 보면 “그러므로” 라는 말을 씀으로 선한 일이라 할 수 있는 것들이 주-욱 나열되어 있습니다. 대략 정리해 보니 15가지 항목이 나타나고 있는데 주보에 그 항목을 인쇄해 나누어드렸습니다. 나의 수준이 얼마나 되는지 한 번 체크해 보시고 스스로 점검해 보시기 바랍니다. 

    1. 책망할 것이 없으며 이 내용은 사회나 교회 안에서나 책망할만한 범죄사실      이 없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2. 한 아내의 남편이 되어야 합니다. 옛날에는 1부 다처제가 허용되는 시기였기
       에 남자들에게 이런 부분이 다반사였을 것이라 봅니다. 오늘날에는 가히 상
       식적이라 하겠지요. 
    3. 절제하는 덕목이 있어야 합니다. 이를 자세히 해석해보자면 이 세상의 것에     취하지 아니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4. 근신하는 마음이 있어야 합니다. 
    5. 아담해야 합니다. 인격적 내부에 규칙과 질서가 있음을 말합니다.
    6. 나그네 대접 잘해야 합니다. 당시에는 복음으로 핍박당하며 유리하는 신자들     을 대접하는  덕목이라고 할 수 있는데, 오늘날도 교회 지도자는 배풀기를      잘 해야 합니다. 
    7. 가르치기를 잘 해야 합니다. 
    8. 술을 즐기지 아니해야 합니다. 
    9. 구타하지 않아야 합니다. 
    10.관용해야 합니다. 관용이란 남에게 너그럽게 대하는 것입니다. 남에 대하여     비난을 일삼는 사람은 지도자감이 아닙니다. 
    11.다투지 아니해야 합니다. 논쟁, 갈등 부추키기, 편가르기....
    12.돈을 사랑해서는 안 됩니다. 돈에 유혹을 받아서는 안 된다는 말입니다. 
    13.자기 집을 잘 다스려 아내와 자녀들로 모든 단정함으로 신앙과 교회의 치리     에 복종케 해야 합니다.
    14.새로 입교한 자는 안 된다고 했습니다. 이는 신앙생활의 경륜이 짧은 사람을     의미합니다. 
    15.외부인에게도 선한 증거를 받은 자입니다. 이는 교회 안에서뿐만 아니라 불     신자 가운데서도 평가가 좋은 사람이어야 합니다. 


    여기서 항도교회의 중직자가 될만한 덕성 중에서 몇 가지를 정리해서 강조드리자면  

    첫째... 책망 받을 일이 없어야 합니다. 말하자면 반듯한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2절에는 비난 받을 일이 없어야 한다고 했습니다. 비난 받는 사람은 지도자가 될 수 없습니다. 교회 안에서 뿐만이 아니라 외부 사람들로부터도 좋은 평판을 받아야 한다고 7절에 말씀하고 있습니다. 물론 그리스도인들 모두가 세상으로부터 좋은 평판을 받아야 합니다. 그러나 교회에 들어오는 모든 사람들을 세상에서 인정받는 사람들로 채울 수는 없습니다. 이들을 검증할 방법이 없습니다. 또 평판이 나쁘다고 해서 그를 교회에서 쫓아낼 수도 없습니다. 주님이 말씀하시기를 “병든 자에게 의원이 필요하다”고 말씀하신 것처럼 교회는 죄인들을 위해 필요한 것입니다. 죄인들을 향해 교회가 문을 닫을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지도자는 다릅니다. 지도자는 가르치는 자요, 모범을 보여야 할 자이기에 교회 안에서와 교회 밖에서 똑 같이 비난 받을 일이 있어서는 안 됩니다. 좀 못 배우고, 가진 것이 없어도 교회 중직자가 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비난 받는 사람은 절대로 교회 지도자가 될 수 없습니다. 비난 받는 자가 교회 지도자가 되면 사람들은 수근거릴 것입니다. 교회의 권위가 상실될 것입니다. 교회의 지도력을 인정하지 않을 것입니다. 그러니 항도교회 중직자는 비난과 책망에서 자유로운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먼저는 돈에 반듯해야 합니다. 돈 문제가 복잡한 사람이 지도자가 되면 교회가 어려워집니다. 외상 하기를 좋아하면서 잘 갚지 않는 분, 습관처럼 돈을 빌리는 분들, .... 말하자면 돈 때문에 여러 사람들을 불편하게 하는 분은 돈에 반듯한 사람이라 할 수 없습니다. 또 사람 관계가 단정해야 합니다. 부부관계가 반듯해야 합니다. 가정에서부터 신뢰 받고, 존경 받는 사람이어야 합니다. 사람들로부터 지나치게 공격 받는 사람은 교회의 지도자로 어렵습니다. 사람관계가 단정하지 못하다는 것은 신의가 부족하다는 의미이며 .... 더 나아가 진실하지 못하다는 증거도 됩니다. 다른 사람이 나를 배신해서 떠날 수는 있어도 내가 배신해서 다른 사람의 마음에 원한을 심는 것은 그리스도인의 덕목이 아닌 것입니다. 우리 항도교회 성도님들은 세상 사람들로부터 흠 잡힐만한 것이 없는 반듯한 분들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둘째... 절제하는 덕목입니다. 이를 자세히 해석해보자면 세상의 것에 취하지 아니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자면 취미의 문제가 있습니다. 그리스도인들이라고 해서 취미를 가지지 말라... 이것은 말이 안 되죠. 적당한 취미는 육체와 정신의 건강을 위해서 좋은 일입니다. 그러나 취미가 지나쳐서 중독이 되면 절제가 잘 되지 않습니다. 취미 때문에 가족을 힘들게 한다면 이것은 절제를 잃은 상태라 하겠습니다. 교회 지도자가 될 사람이 너무 지나치게 취미에 빠지게 되면 교회의 일을 할 수 없고, 지도력을 발휘할 수 없습니다. 취미에 빠져서 주일성수가 안 되고, 집안의 분란을 만들어 낼 사람이라고 하면 지도자의 자격이 안 되는 것입니다. 어떤 분은 감정에 있어서 절제가 잘 안 되는 분도 있습니다. 사실 중직자가 되면 억울한 일을 많이 당하기도 합니다. 중직자가 되지 않았으면 이런 저런 소리도 듣지 않을텐데 중직자가 되다보니 호된 소리를 듣기도 합니다. 가지 많은 나무에 바람 잘 일 없다는 말도 있지 않습니까? 그런데 이런 일들을 다 감정적으로 대하게 되면 교회에 늘 분란이 일어납니다. 큰 소리가 나고.... 교회에 오시는 분들은 늘 가슴을 쓸어내리게 됩니다. 누가 큰 소리 나는 교회에 올려고 하겠습니까? 다투고 논쟁하기를 좋아하는 분은 지도자의 자격으로 부족합니다. 가끔씩 이런 사람을 봅니다. 별 것도 아닌데 가는 곳마다 중심 주제를 만들어 논쟁하고, 다투기를 좋아합니다. 절제가 잘 안되기에 그러는 것입니다. 잘잘못을 떠나서 저도 집에서 일단 아내에게 한 방 먹었다고 생각하면 쪼잔하게 가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러나 요즘에는 그냥 지고 넘어갈 때가 더 많이 있습니다. 그렇게 하는 것이 결국은 다 좋더라고요. 중직자는 져야 합니다. 양보해야 합니다. 참아야 합니다. 이것이 다 절제의 덕목에 해당되는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신앙의 상식을 지켜야 합니다. 오늘 본문에는 술 문제, 폭력 문제, 다투는 문제... 등등의 생활상의 문제를 다루고 있는데 이는 사실 특별한 문제가 아니라 상식의 문제입니다. 상식을 지키라는 것입니다. 교회 중직자가 술집에서, 나이트클럽에서 술을 마셔서 되겠습니까? 부인과 자녀들을 폭행하는 일이 있을 수 있습니까? 길거리에서 담배를 피워서 되겠습니까? 이는 다 상식의 문제입니다. 신자도 알 뿐만 아니라 불신자도 다 아는 일입니다. 교회에서의 상식도 있습니다. 주일성수도 잘 하지 않는 분을 장로로 세우면 누가 그를 인정하겠습니까? 교회 안에서 십일조, 감사헌금...등의 헌금생활을 제대로 하지 않는 분을 중직자로 세우면  교회가 어떻게 성도들에게 헌금에 대한 복을 가르치겠습니까? 먼저 중직자의 특별한 자질을 논하기 전에 상식적인 것이라도 좀 잘 지키고 나서야 그 다음의 덕목도 생각해 볼 수 있는 것입니다. 

    전체적으로 말씀을 요약하자면 디모데전서 3장에 나오는 대부분 중직자의 덕목이 특별한 지도자들만의 것만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예를 들자면 그리스도인이 두 여자를 데리고 살아서 되겠습니까? 따라서 중직자를 세우는데 있어서 요점은 그리스도인다운 사람이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리스도인다운 중직자.... 저는 우리 항도교회에 이런 분들이 많이 있다고 믿습니다.

    [중직을 위한 기도]
    하나님 우리 항도교회가 더 나은 도약을 위해 신실한 하나님의 일꾼들을 세우고자 기도하는 가운데 있습니다. 이 시대에 영혼추수를 위해 주님께서 일꾼들을 애타게 찾고 있는 것을 알아 우리 항도교회에 하나님 나라와 주의 몸된 교회를 위해 생명도 아끼지 않고 혼신의 힘을 다 바쳐 헌신할 수 있는 합당한 중직자들이 일어나는 축복과 은혜를 더하여 주옵소서.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리옵나이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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