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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출애굽기 33:17-23/ 주의 영광을 내게 보이소서 [주일낮]
  • 조회 수: 247, 2013.11.19 20:18:17
  •  출애굽기 33장의 앞부분을 정리하자면 1절에서 6절까지 하나님은 이스라엘의 우상 숭배에 대한 진노의 표시로써 그들과의 동행을 거부하셨습니다. 따라서 지금까지는 이스라엘이 하나님의 손길에 이끌려 애굽에서 시내산까지 인도되었으나 이제부터는 자신의 운명을 스스로 개척해야 하는 고독한 무리들로 전락하고 말았습니다. 이에 모세는 7절에서부터 9절까지를 보면 진 밖에 회막을 마련하고 거기서 하나님의 뜻을 돌이켜 달라는 간절한 기도를 하며, 이 기도는 모세 혼자만의 기도가 아니라 하나님을 진심으로 의뢰하는 자들과 더불어 합심으로 기도하였습니다. 그리고 그 합심 기도의 결과 하나님으로부터 동행 거부의 철회라는 은혜로운 응답을 받게 되는 점이 오늘 본문 앞에 나오는 전체의 내용이라 할 수 있습니다.

       1. 회막을 진 밖으로 옮김
       모세는 하나님의 명령을 따라 이스라엘 진중에 있던 회막을 취하여 진 밖으로 옮겼고 그곳을 따로 기도소로 정했습니다. 모세가 회막을 옮긴 것은 죄가 하나님과 인간 사이를 갈라놓는다는 구체적인 증거이며 이에 대하여 성경은 여호와를 앙망하는 자는 다 진 바깥 회막으로 나아가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리고 모세가 그 회막 안으로 들어가자 그 회막에 하나님의 임재를 나타내는 구름 기둥이 나타났습니다. 3절에서 ‘나는 너희와 함께 올라가지 아니하리니...’ 라고 하나님은 말씀하셨습니다. 사실 이스라엘 백성들이 범죄한 후 하나님은 진노하셨고 다시는 그들과 함께 하지 않으리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나 그들이 회개하고 눈물 젖은 눈으로 진 밖에 있는 회막을 보았을 때 그곳에 하나님의 임재를 나타내는 구름기둥이 나타났습니다. 이는 참으로 감격스러운 장면이 아닐 수 없습니다. 10절에 보니 모든 백성이 회막문에 구름 기둥이 섰음을 보고 다 일어나 각기 장막문에 서서 경배했다고 했습니다. 

      그렇습니다. 한 인간에게 있어서도 관계가 회복되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없습니다. 우리가 세상의 친구나 가족 관계가 막힐 때도 정신적인 고통을 받습니다. 그것은 때때로 지옥의 고통이 될 수도 있습니다. 하물며 하나님과의 관계가 끊어지는 것은 말해서 무엇 하겠습니까? 내가 그와 함께 하지 않으려면 모르겠지만 사람이란 어디에서 무엇이 되어 만날지 아무도 모르는 것이기에 헤어지더라도 좋은 관계로 헤어지는 것이 낫고.... 더 나아가서 그에게서 무엇인가를 얻으려면 관계회복이 없이는 아무 것도 기대할 게 없습니다. 하물며 하나님이겠습니까? 

       여러분.... 그러므로 돈과 쾌락에 빠져서 하나님과의 관계를 망치면 안 됩니다. 돈은 쓰고 나면 없어지고 내 앞에 남게 되는 것은 하나님과의 관계입니다. 내 자신이 부끄럽게 하나님 앞에 서면 안 됩니다. 내가 너를 모른다고 하나님이 그러시면 망하고 맙니다. 오늘날 그런 사람들이 많습니다. 입으로는 하나님의 이름을 부르지만 하나님과는 상관없는 듯이 살아가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종려나무 가지가 꺽여져서 화려한 백합, 장미.... 온갖 화려한 꽃들과 함께 있다고 해서.... 저는 꽃꽂이를 말하는 것입니다만 그 종려나무가지가 마냥 기분 좋을 일이겠습니까? 시들어지면 쓰레기통으로 들어가고, 불구둥이 속으로 들어가는 것입니다.  성경은 하나님과의 관계 단절이 곧 죽음이라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에덴 동산에서 아담과 하와가 범죄함으로 하나님과의 관계가 끊어졌을 때 성경은 그것이 바로 죽음이라고 가르치고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통하여 우리가 하나님과 더불어 평화를 누리고 막혔던 관계가 회복된 것입니다. 그것이 바로 복음이며 세상에 그보다 더 놀라운 축복은 없는 것입니다. 때로는 우리가 범죄할 때, 그리고 그 죄가 우리 마음을 괴롭힐 때 우리는 하나님께 두 번 다시 나갈 수 없을 것 같은 절망감을 가지게 됩니다. 그것이 바로 탕자의 마음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우리가 회개함으로 우리와 하나님과의 관계가 회복되기를 원하십니다. 우리가 겸손한 마음으로 주님께 엎드리고 그리고 눈물로 죄를 고백할 때 그리고 그 눈물 젖은 눈으로 하나님의 용서를 기다리며 십자가를 바라볼 때 바로 그때 주님의 사랑의 품을 발견하게 됩니다. 우리 가운데 이런 은혜가 있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시 32:1-5에 “허물의 사함을 얻고 그 죄의 가리움을 받은 자는 복이 있도다 마음에 간사가 없고 여호와께 정죄를 당치 않은 자는 복이 있도다 내가 토설치 아니할 때에 종일 신음하므로 내 뼈가 쇠하였도다 주의 손이 주야로 나를 누르시오니 내 진액이 화하여 여름 가물에 마름 같이 되었나이다 내가 이르기를 내 허물을 여호와께 자복하리라 하고 주께 내 죄를 아뢰고 내 죄악을 숨기지 아니하였더니 곧 주께서 내 죄의 악을 사하셨나이다” 이 말씀이 저와 여러분들의 고백이 되고... 그래서 언제나 주님과 더불어 막힘이 없는 아름다운 교제를 경험하며 살아가는 축복이 있기를 바랍니다. 모세가 들어가는 하나님의 회막에 하나님의 영광을 상징하는 구름기둥이 선 것처럼.... 우리 가정에, 우리 교회에 이런 역사와 축복이 있게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하나님은 회개하는 이스라엘에게 모세를 통하여 기도의 응답을 보여주셨습니다. 하나님과 교제가 회복될 뿐만 아니라 모세가 이스라엘 백성을 위하여 드리는 기도가 응답이 됨을 보게 됩니다. 이스라엘이 회개하고 모세가 하나님께 기도할 때 하나님께서 ‘내가 친히 가리라 내가 너로 편케 하리라’ (14) 말씀하셨고 또한 17절에는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너의 말하는 이 일도 내가 하리니 너는 내 목전에 은총을 입었고 내가 이름으로도 너를 앎이니라’ 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 여러분과 저를 이름으로 알고 계심은 얼마나 기쁜 일입니까? 

       하나님은 그의 영광을 구하며 그의 은혜를 의지하는 자들을 결코 실망하게 하지 아니하십니다. 타협하는 자, 사람을 두려워하는 자, 하나님을 불신하는 자는 실패자입니다. 여호와를 똑바로 바라보고 헌신하게 되면 그는 우리와 더불어 말씀하시며 승리와 기쁨의 삶을 살게 하십니다. 렘 29: 11-13 ‘나 여호와가 말하노라 너희를 향한 나의 생각은 재앙이 아니라 평안이요 소망이라 너희는 내게 부르짖으며 와서 내게 기도하면 내가 너희를 들을 것이요 너희가 전심으로 나를 찾고 찾으면 나를 만나리라’ 마지막으로 우리는 모세가 무엇을 간구하는지를 주의 깊게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모세는 백성과 자신을 위하여 무엇을 간구하였습니까?

       1)하나님의 동행을 간구하였습니다. ‘보시옵소서’ 로 시작된 모세의 기도는 먼저 전에 약속하신 하나님의 동행 의사에 대한(1,2절) 강한 의문을 제기 함으로 시작됩니다. 그리고 그 동행 약속에 근거하여 하나님께서 직접 백성들과 동행해 주시기를 간구하고 있습니다.(15,16) 또한 놀라웁게도 하나님으로부터 내가 친히 가리라는 약속을 받게 되는 것을 보게 됩니다. 성도 여러분... 우리 또한 기도할 때마다 하나님이 친히 우리와 동행해 주실 것을 간구해야만 합니다. 왜냐하면 험하고 거칠며 사단의 유혹이 쉴새 없이 다가오는 세상 속에서 하나님의 동행이 없다면 우리는 분명 생의 좌표를 잃어버리고 절망적인 상황에 이를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우리의 몸과 마음을 안전하게 의탁할 수 있는 피신처가 이 세상에 어디 있습니까? 살아 계셔서 지금도 우리를 지키시는 하나님만이 우리의 유일한 피난처임을 믿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하나님께 동행해 주실 것을 간절히 기도해야 합니다. 하나님 없는 번영과 행복은 결단코 우리를 만족시킬 수 없습니다. 
     
      2)하나님께서 길보여 줄 것을 간구했습니다. 모세는 하나님께서 자신들과 동행해 주실 것을 간구하면서도 하나님의 뜻 즉, 주의 길(13절)을 묻는 기도를 빠뜨리지 않았습니다. 우리도 모세처럼 주의 길을 보여 달라고 간구해야 합니다. 우리에게는 매일 매순간 부딪치는 사건들과 만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이 모든 것들은 우연에 의한 것이 아니고 하나님께서는 이러한 환경을 통하여 우리를 이끌어 가십니다. 때문에 우리는 무조건적이고 별 생각 없이 주어진 환경을 맞아서는 안되며 무엇보다 우리는 각 상황을 통해 전해지는 주의 뜻을 볼 수 있어야 하겠습니다. 

       3) 마지막으로 모세는 자신을 위한 기도를 드리고 있음을 봅니다. 그것은 주의 영광을 내게 보이소서(18)란 간구입니다. 백성의 지도자인 모세는 보다 확실한 하나님의 임재를 체험하고자 하였습니다. 왜냐하면 틈만 있으면 백성들은 범죄와 불평을 일삼으며 광야 곳곳에 위치한 유형무형의 적들의 위협이 항상 존재했던 관계로 그것들을 뚫고 인도해야 할 모세로서는 보다 깊은 하나님과의 교제가 필요했기 때문일 것입니다. 이것이 주의 영광... 다시 말하면 모세가 하나님의 얼굴을 보여 달라는 간구의 이유였습니다. 이것은 모세의 소원일 뿐만 아니라 저와 여러분들의 소원이기도 합니다. 여러분... 날마다 험한 세파를 헤쳐 나가야 하는 모세처럼 우리도 하나님의 영광이 보여지기를 간구해야 합니다. 진지함 목소리로 하나님을 구하면 하나님께서는 무한한 은혜로 당신의 계시하시며 우리를 만나 주실 것을 저는 믿습니다. (신 4:29, 렘 29:13) 광야 같은 인생길에서 여호와의 영광을 구하여 날마다 그분의 임재를 체험하는 저와 여러분이 되기를 기원합니다.   

       이에 대해서 하나님께서 모세에게 응답하십니다. 모세는 하나님이 영이시기에 그의 영광의 광채를 보는 것으로 만족해야 했습니다. 죄인은 그 하나님의 영광을 보면 죽습니다. 하나님의 영광은 너무도 찬란하고.... 완전하고 선한 영광이기 때문에 죄인의 육의 눈으로 볼 수 없는 것입니다. 사 6장에 보면 하늘의 천사들도 하나님 영광 앞에서는 두 날개로 그 얼굴을 가리우고 있다고 하였습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은 모세에게 그 등의 한 부분을 보는 것을 허용해 주셨습니다. 그것은 하나님의 영광의 뒷모습... 즉 후광의 한 부분을 말합니다. 모세는 그것으로도 만족해야 하였습니다. 하나님은 그것도 모세를 바위틈에 세우시고 그 손으로 보호하시어 보게 하였습니다. 이것만으로도 우리가 하나님의 영광이 얼마나 고귀하고도 두려운 것인지를 잘 알 것입니다. 인간의 광채 아래서도 자신의 초라함을 부끄러워하여 감히 얼굴을 들지 못하는데 어찌 감히 하나님의 영광을 요구한단 말입니까? 그러나 하나님은 모세에게 보게 하십니다. 이게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우리에게, 우리 가정, 우리 교회에 모세에게 게시하셨던 하나님의 영광이 보여지기를 간절히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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