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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약 히브리서 05:01-11/ 대제사장의 자격 [새벽]
  • 조회 수: 672, 2013.11.20 12:04:11
  • 구약 시대에 이스라엘 백성들을 위해 존재했던 대제사장은 이스라엘 백성들을 구원하는 일에 없어서는 안될 존재였습니다. 이런 의미에서 그리스도의 제사장 직분과 이스라엘의 제사장 직분은 동일한 의미가 있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구약의 제사장은 예수 그리스도의 제사장 직분의 그림자에 불과 했다는 사실을 알고 깨닫는 일은 대단히 중요한 일입니다.

     

      1. 대제사장의 자격


      대제사장은 하나님과 사람과의 관계에서 사람을 대표하는 사람입니다. 1절 말씀을 보면 대제사장의 자격 요건이 나오는데 ‘대제사장마다 사람 가운데서 취한 자’라고 했습니다. 대제사장의 직분이 아무리 거룩하다고 해도 천사나 그밖에 다른 어떤 영적 존재도 이 직분을 취하지 못했습니다. 오직 사람 가운데서 택한 자라야 하는 것입니다. 4절 말씀을 보시기 바랍니다. ‘이 존귀는 아무나 스스로 취하지 못하고 오직 아론과 같이 하나님의 부르심을 입은 자라야 할 것이니라’고 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의 12 지파 중에 오직 레위 지파를 이 직분에 합당한 지파로 택하셔서 레위 지파의 아론을 대제사장으로 부르시고 아론의 자손들로 대대로 제사장 직분을 맡게 하셨습니다. 이스라엘 중에도 거룩한 자들이 얼마든지 많이 있었으며 하나님께 대하여 열심이 있고 많은 사람의 존경을 받는 사람들도 많이 있었지만 그러나 그들은 어떤 경우에도 대제사장으로 부르심을 받을 수 없었던 것입니다. 레위 지파에 속한 아론의 자손이 아니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면 하나님께서 왜 사람들 가운데서 대제사장을 부르신 것입니까? 2절과 3절에 그 뜻이 나와 있습니다. 대제사장이 사람을 위하여 예물을 드리고 속죄하는 제사를 드리려면 먼저 사람을 이해할 수 있는 처지에 있어야 하는 것입니다. 대제사장이 속죄제물을 드리는 대상자는 어떤 사람들입니까? 진리에 유식한 사람도 아니며 온전한 사람들도 아닙니다. 무식하고 미혹한 자들이라고 했습니다. 그 가운데 상당수는 하나님의 말씀에 무식하고 세상사에도 아는 것이 별로 없는 사람들인 것입니다. 그뿐 아니라 영적으로 어려서 사탄의 미혹을 받기 쉬운 사람들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 앞에 백성들을 대표하여 그들을 위해 속죄 제물을 드려야 할 대제사장이라면 이런 백성들의 연약함을 이해하고 동정할 수 있어야 하는 것입니다. 그래야 자기 백성들을 불쌍히 여기는 마음으로 하나님 앞에 대언의 기도를 드리게 되고 모세처럼 눈물을 뿌리며 그들의 사죄를 위해 자신이 죄를 지은 자인 것처럼 회개할 수 있는 것입니다. 이런 일은 대제사장이 사람이기 때문에 가능한 것입니다. 하늘의 천사들처럼 신령한 존재들이라면 이런 일은 불가능합니다. 대제사장도 사람이기 때문에 하나님의 백성들이 겪는 고초나 시련도 겪으며 사람들과 똑같은 환난과 슬픔도 당하게 되는 것입니다. 저는 이런 점에서 중이나 신부보다 목사가 훨씬 더 신도를 이해하는 것에 앞서 있다고 생각합니다. 여자도 모르고, 자녀도 모르고, 가정을 가져보지 않은 사람이 어떻게 사람을 영적으로 지도할 수 있겠습니까?

     

      대제사장이 하는 일 중에 가장 뜻 깊은 일이 있는데 그 일이란 일 년에 한 번 씩 지성소에 들어가 하나님의 백성들을 위하여 속죄 제물을 드리는 일입니다. 이 때 대제사장은 먼저 자신의 속죄 제물을 하나님께 드리지 않고서는 결코 지성소에 들어갈 수가 없었습니다. 대제사장은 자신의 죄를 인하여 먼저 송아지의 피로 제사를 드리고 백성들의 죄를 위해 염소의 피로 속죄 제물로 삼은 것입니다.

     

      하나님의 종이라고 죄를 범하지 않을 사람으로 생각해서는 안됩니다. 이 세상에 죄를 범하지 않을 수 없는 사람이란 단 한 사람도 존재치 않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대제사장을 세우실 때 연약한 사람 중에서 부르심으로 백성들의 어려움과 연약함을 이해하게 하신 것처럼 오늘날 하나님의 종들도 하나님의 백성들과 똑같이 연약에 싸인 인간들로 당신의 종으로 삼으신 것입니다. 그러므로 목사를 천사로 알고 교회에 나오신다면 그런 사람은 몇 일이 못가 목사에 대하여 실망하지 않을 수 없을 것입니다. 사람의 냄새가 풍기며 목사는 사람이지 사람 이상의 존재가 아님을 바라볼 수 있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의인은 없나니 하나도 없다고 했는데 어떻게 목사가 의인이 될 수 있을 것입니까? 이런 점에서 대제사장은 우리에게 온전한 제사장이 될 수 없는 것입니다. 자신이 죄인이며 자신을 위해서조차 속죄 제물이 필요한 사람은 온전한 대제사장의 직분을 감당할 수 없는 것입니다. 여기서 히브리서 저자는 그리스도의 제사장 직분이 얼마나 귀중하다는 사실을 증거하고 있는 것입니다.

     

      3. 예수의 제사장 직분


       예수님의 대제사장 직분은 말씀으로 계셨던 영적 상태로는 받으실 수 없으셨습니다. 왜냐 하면 하나님의 백성들은 모두 연약에 싸여 있기 때문에 이런 백성들을 위해 대제사장 직분을 담당하시려면 자기도 연약에 싸여 있어야 하기 때문에 사람이 되지 않고는 불가능한 것입니다. 히4:14-15절 말씀을 보시기 바랍니다. 우리의 연약함을 체휼하신 분이요 모든 일에 우리와 한결같이 시험을 받으신 분이라고 하셨습니다. 이 같은 그리스도에게 하나님은 우리의 대제사장 직분을 주신 것입니다. 이 직분은 스스로 취하신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선택과 아론과 같은 부르심에 의하여 이 직분을 가지신 것이라고 말씀해 주고 있는 것입니다. 6절에 나온 말씀을 보시기 바랍니다. 그런데 이곳에서 하나님의 명령은 아론의 경우와는 근본적으로 다르다는 점을 밝혀 주고 있습니다. 예수님의 대제사장 직분은 아론의 반차를 좇는 대제사장으로서가 아니라 멜기세댁의 반차를 좇는 대제사장이 되라고 하시는 명령에 따라 된 것임을 분명히 하신 것입니다.

     

      4. 멜기세댁의 반차를 좇게 된 이유


      우리는 여기서 예수님이 왜 아론의 서열을 따르지 않고 멜개세댁의 서열을 따르는 제사장이 되셨는가에 대하여 반드시 알아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아론을 대제사장으로 세우실 때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율법을 주셨을 때였습니다. 그리하여 구약의 대제사장들은 율법아래서 범죄하는 이스라엘 백성들을 위하여 하나님께 속죄 제물을 드리고 기도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그리스도를 옛 언약의 대제사장으로 세우신 것이 아니라, 새로운 언약의 대제사장으로 세우셨던 것입니다. 옛 언약의 대제사장은 오직 아론의 자손으로 하나님의 부르심을 입은 자라야 자격이 있기 때문에 그리스도는 레위 자손이 아니라 유다 지파의 자손이심으로 대제사장이 되실 수가 없는 것입니다. 그런데 은혜 언약의 대제사장으로 선택받으시고 부르심을 받은 예수님은 아론이 아니라, 멜기세댁의 서열을 좇아 대제사장으로 세우심을 받게 된 것입니다. 멜기세댁에 관한 말씀은 히7장에 나오기 때문에 오늘은 생략하겠습니다.

     

      결론 : 하나님은 그의 아들로 죄인의 구속을 위한 대제사장으로 삼으셨습니다. 이 분은 우리의 연약함을 직접 체험하신 분으로 우리가 어려움을 당할 때 우리를 이해하시며 우리가 시험을 당할 때 우리를 도와주시며 우리가 죄를 범했을 때 누구보다 우리를 이해하시고 긍휼을 베푸실 수 있는 분이십니다. 이 분은 우리의 대제사장으로 하늘의 지성소에서 지금 이 시간에도 우리의 온전한 구원을 위해 하나님께 기도하고 계십니다. 이 분을 의뢰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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