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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약 민수기 06:13-27/ 나실인 종료절차 [새벽]
  • 조회 수: 562, 2013.11.20 16:24:33
  • 13절에서 21절까지는 나실인 서원 기간의 종료 절차에 대해서 말씀하고 있습니다. 서원 기간이 끝난 나실인은 지정된 의식 절차를 통해 그 서원과 의무 조항에서 자유로워질 수 있었는데 이 나실인의 서원기간 종료의식을 통해서도 우리가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습니다.

     

    1. 먼저 구별한 날이 차면 종료예식을 반드시 하게 되어 있습니다. 나실인으로 헌신을 시작해서 그 기간을 잘 마쳤다는 뜻에서 감사제를 드리는 것이지요. 이것은 무엇을 말합니까?  하나님 앞에 헌신을 서약하면 이를 반드시 지켜야 한다는 것을 의미하고 있습니다. 특별히 12절에 보면 ...지금까지의 것은 무효이니라....에서 보듯 나실인으로 서약을 하고 나실인의 삶을 살다가 부정한 시체를 가까이 하면 속죄절차를 밟고, 처음부터 다시 할 것을 명하고 있습니다. 얼마나 철저한 헌신을 요구하는지 아시겠지요? 사람들은 예사로 하나님 앞에 헌신을 서약하고, 그것을 지키지 않습니다. 공식적인 것은 말 할 것도 없고, 사적인 결심도 자기 스스로 했다가 그냥 중도에서 포기해버립니다. 헌금이던지, 직분이던지 하나님 앞에서 무얼 하기로 했으면 철저하게 지켜야 합니다. 그것이 복 받는 비결입니다. 시작했다가 중도에서 흐지부지 하는 것은 안 하니만 못하지요. 나실인으로 서약을 할 때 시작이 더 엄숙합니까, 아님 끝이 더 엄숙합니까? 민수기 6장에 보면 시작은 이렇게 이렇게 하라.... 나실인으로 서약할 동안 삶의 내용을 이야기합니다. 특별한 예식절차가 없어요. 그러나 끝은 얼마나 엄숙합니까? 이는 서약을 끝맺는 것이 얼마나 감사하며, 얼마나 영광스러우며, 얼마나 복 받을 것임을 분명하게 보여주는 장면인 것입니다. 시작과 끝이 분명한 믿음, 헌신의 삶이 되기를 바랍니다.

     

    2. 나실인으로서의 서약기간이 끝날 때는 회막 즉 하나님께 나아가서 제물을 드리는데 번제물로 일 년 된 수양 하나와 속죄 제물로 일 년 된 어린 암양 하나와 화목 제물로 흠 없는 수양 하나, 그리고 무교병 한 광주리와 고운 가루에 기름 섞은 과자들과 기름 바른 무교 전병들과 그 소제물과 전제물을 드려야 합니다. 동물만 해도 양 3마리... 거기에다 이 것, 저 것.... 참 재물이 많습니다. 거기에다 21절에 보면 “이 외에도 힘이 미치는 대로...”라고 표현함으로서 나실인 서원의 만료에 따른 기본적인 제물 외에도 그가 자원하는 심정이면 더 많은 헌물을 드리라는 것입니다. 이것은 무엇을 의미합니까? 나실인으로 서약하고 살아온 기간이 너무나 감사하다는 것입니다. 최소한 30일 이상의 기간 동안 나실인으로 살아왔는데 세상 것 접하지 아니하고 홀로 하나님과 교제를 나누는 영적 친교는 이루 말할 수 없는 축복이라는 것입니다. 오늘날 우리가 이것을 잘 알아야 합니다. 요즘은 물질주의로 인해 신앙의 고상한 삶이 무너지고 있습니다. 예배적인 삶, 기도하는 삶, 묵상하는 삶..... 이런 신앙이 다 사라지는 것입니다. 그저 돈 벌고, 먹고, 놀러 다니고, 옷 해 입고, 취미생활 즐기고.... 하나님을 만나는 삶이 자신의 취미생활보담도 못한 것으로 전락되고 있습니다.

    어떤 신앙이 좋은 장로님 의사에게 같은 병원에서 근무하는 젊은 청년 의사에 대해서 물어보았는데 이렇게 대답합니다. 이제 막 그의 삶에 돈이 들어오기 시작하니까 세상의 잡기에 빠져서 거의 신앙생활을 하고 있지 않다는 것입니다. 돈 쓰는 재미에 믿음도 잊어버리고 시간 가는 줄 모른다는 것입니다. 그러면서 덧보탭니다. 다 썩어져 없어지고, 사라질 재미들인데.... 이러는 것입니다.

     

    이 분도 한 때에는 돈 벌어 밤마다 술 마시고, 여행다니고..... 이를 말리고 신앙을 권하는 부인에게 주먹질도 하며 그렇게 살았다고 합니다. 그러다가 한 번은 마취된 채 수술대에 올려진 돈 많은 사장님을 보면서 참 볼품이 없다는 색각이 들면서 자기도 이렇지 않겠나 하는 생각이 들더랍니다. 그러면서 점차로 자신의 삶이 지겨워지면서 영원을 사모하게 되고, 그렇게 하나님을 가까이 하다 보니 세상 것이 쓸모없는 것이라 넓은 아파트도 팔아 작은 빌라로 옮기고, 자기 가진 재산을 다 교회에다 헌납했다고 합니다. 55세가 되면 이제는 병원의 지분도 다른 의사에게 넘기고 부부가 아프리카에 선교사로 가겠다고 지금 다짐하는 그런 장로님이십니다. 얼마나 고상하고, 멋진 삶을 사는지 저는 그 분을 대하면 그 분이 마치 저의 목사처럼 느껴집니다. 우리도 하나님을 가까이 하는 것이 천금 만만의 재물 보다 더 값진 것으로 알고 하나님과 함께 하는 깊은 영성의 삶을 추구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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