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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약 민수기 12:01-16/ 온유한 자가 받을 복 [새벽]
  • 조회 수: 889, 2013.11.20 16:25:43
  • 오늘 본문은 모세에 대항하는 아론과 미리암에 대하여 하나님께서 징벌하심으로 말미암아 그들에게 모세의 권위를 새롭게 확립시켜준 계기에 대하여 말씀하고 있습니다. 간단히 내용을 정리하면 모세가 구스 여인을 취하게 되었는데 이에 대하여 아론과 미리암이 모세를 원망하면서 심지어 2절에서는 모세의 권위에 대하여 도전하는 말까지 하게 됩니다. “하나님이 모세와만 말씀하셨느냐.... 우리와도 말씀하시지 않았느냐... 이렇게 말하지요. 이들은 아마도 백성들 앞에서 이렇게 말했던 것 같아요. 마치 하나님이 그들에게도 말씀하신 것처럼 자신들을 거짓 권위로 포장하는데 이렇게 말하는 이유는 백성들로 하여금 모세의 권위를 깎아내리게 하려는 의도가 있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이들의 말은 맞지 않지요. 왜냐하면 하나님이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말씀하실 때에는 언제나 모세를 불러서 말씀하셨습니다. 아론과 미리암에게는 하나님께서 말씀하신 적이 한 번도 없습니다.

     

    그런데 그들은 백성들 앞에서 마치 모세처럼 자기들에게도 하나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그렇게 백성들을 기민하는 것입니다. 이에 대하여 하나님께서 모세, 아론, 미리암.... 이 세 사람을 불러놓고 모세는 나의 집에 충성스러운 종이며, 그는 온유하다. 그가 온유함으로 너희에게 온유하게 대하는데 너희가 함부로 입을 놀려 모세를 대적하느냐.... 이러면서 미리암에게 저주스러운 나병이 내리게 합니다. 아론에게는 그렇게 하지 않았습니다. 왜냐하면 아론은 대제사장으로써 나병이 생기면 그는 부정하게 되어 백성들 앞에서 하나님께 나아갈 수 없기 때문입니다. 이는 하나님이 정말 저주를 내리시기 보다는 모세의 권위를 세우기 위해 본보기로 그렇게 한 것 같습니다. 만약 하나님이 정말 나병의 저주를 내리려고 했다면 아론도 똑 같이 했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후에 미리암도 7일 동안 나병으로 고생하다가 깨끗하게 되었죠. 자 여기서 우리는 의문점 하나를 지적할 수 있습니다. 모세는 부인이 있는데 구스 여인... 다시 말해서 이디오피아 흑인 여자를 취하였는가? 하는 문제입니다. 부인이 일찍 죽었을 수도 있고, 아니면 후처를 두었을 수도 있습니다만 전자의 경우가 더욱 타당하게 느껴집니다. 그런데 모세가 이방 여인을 취한 것은 비난의 여지를 만든 것입니다. 모세가 잘 했다고는 볼 수 없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모세의 편을 들었지요. 모르겠습니다. 모세의 경우는 개인적으로 어떻게 하나님께 징벌을 받았는지에 대하여 성경은 침묵하고 있습니다. 이에서 보듯 하나님은 하나님이 세우신 종을 공적으로 함부로 비방하는 것을 용납지 않으십니다. 왜냐하면 어떻게 되었든 하나님의 종을 비방하는 것은 하나님을 대적하는 것과 같기 때문입니다. 비난할 일이 생기더라도 남에게 이런 저런 소리를 하지 말고 하나님께 기도하는 것이 제일 현명한 방법입니다.

     

    모세는 온유한 사람이었기에 그들의 비난을 듣고도 침묵하였습니다. 온유하다는 말은 부드럽고, 순하다는 말과도 같습니다. 너무 온유하다 보니 그들의 비방에 대하여 그냥 받아넘겼습니다. 이런 모세를 보며 하나님이 대신 비방자들을 상대하셨습니다. 여러분.... 하나님이 우리편이 될려고 하면 우리가 온유해야 합니다. 주님을 보세요. 마치 도살장에 끌려가는 양처럼 한 번도 자신의 억울함을 토로하지 않고 묵묵히 십자가의 길을 가셨습니다. 우리가 상대를 비난하고, 복수할 마음을 가지고 있으면 하나님이 우리 편이 되시지 않습니다. 그러나 온유함을 가지고 남을 용납하고, 용서하고, 사랑하는 마음을 가지면 하나님이 대신 우리를 지켜주십니다. 내 종을 가만히 두면 저들이 내 종을 잡아먹겠구나.... 내가 대신 상대해야지... 하나님이 그러시죠.

     

    오늘날 사람들은 너무 사납습니다. 지고는 못산다는 듯이 욕을 하며, 멱살을 잡고 그렇게 사납게 굽니다. 이것은 하나님의 공동체의 모습이라고 볼 수 없습니다. 온유한 자가 땅을 기업으로 받는다.... 옛날에는 전쟁이 땅 빼앗기 전쟁 아닙니까? 영토전쟁이죠. 그런데 하나님은 온유한 자가 땅을 유업으로 받는다.... 결국은 온유한 자가 이긴다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은 온유한 자의 편이기 때문입니다. 오늘도 온유한 마음에 하나님을 모셔서 땅을 유업으로 누리는 저와 여러분들이 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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