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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약 민수기 32:16-27/ 책망 뒤의 화답 [새벽]
  • 조회 수: 604, 2013.11.20 16:34:17
  • 오늘 본문은 모세의 책망에 대한 르우벤 지파와 갓 지파의 응답입니다. 저는 르우벤 지파와 갓 지파의 수장들이 참 멋있는 사람들이었다 그렇게 생각합니다. 본문의 1-15절까지를 보면 모세가 두 지파를 아주 신랄하게 책망을 했죠. 그리고 두 지파가 좀 멀리 보지 못하고 자파의 생각에만 빠져 이기적인 모습을 보인 잘못을 범했습니다.

    사람들은 순간적으로 잘못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요단강을 기적처럼 건너오자 펼쳐진 요단강 동편 땅을 보면서 아 이 땅을 우리 지파가 가지면 좋겠다.... 이런 생각을 했겠죠. 그런데 르우벤과 갓 지파만 그런 생각을 했겠습니까? 다만 르우벤과 갓 지파가 먼저 말했을 뿐입니다. 그런데 이 두 지파는 겁도 없이 자기들은 거기서 정착하고 다른 지파와 같이 전쟁하는 일에는 나가지 않겠노라.... 말하죠. 그러니 모세가 노여워하면서 논물이 쏙 빠지도록 책망을 하죠. 왜 온유한 모세가 그렇게 책망을 했을까요? 말하자면 르우벤과 갓 지파가 시범케이스가 된 셈입니다. 자기들이 땅을 차지했다고 해서 다른 지파의 일은 나 몰라라 하면 어느 지파가 앞서 땅을 차지할 전쟁에 나서겠습니까? 먼저 차지하면 장땡이니까 서로 먼저 땅을 차지한 후에는 눌러앉아 전쟁에 나가지 아니하면 누가 먼저 양보하고, 끝까지 정복전쟁에 나사겠습니까? 그러니 모세가 눈물이 쏙 빠질 정도로 책망을 한 것입니다.

     

    그런데 사실 이렇게 책망을 받으면 모세에게 반기를 들 수도 있습니다. 니가 뭐냐... 니가 뭔데 우리를 그렇게 공박하냐... 이러고 나서면 어떻겠습니까? 물론 지금까지 모세에게 반기를 든 경우에는 대체적으로 하나님이 정리해주셨죠. 그러나 어쨌든 이 경우는 르우벤과 갓 자손의 우두머리들이 모세 앞에 고개를 숙였습니다. 만약 이 땅을 그들에게 준다면 정착준비를 다 끝낸 후 아녀자들을 거기에 둔 후 남자들은 전부 가나안 땅까지 들어가 모든 지파가 기업을 얻을 때까지 그 지파들과 정복전쟁에 함께 할 것이다.... 이렇게 약속을 합니다. 이런 면에서 르우벤과 갓 지파의 우두머리들이 참 잘한 것입니다.

     

    우리가 잘못 생각할 수도 있어요. 멀리 내다보지 못하는 단견도 있고요, 좀 이기적인 생각에 빠지기도 합니다. 또 내 딴에는 좋게 생각했는데 다른 사람이 볼 때에는 그렇지 않을 수도 있고.... 이런 이유로 해서 우리는 잘못할 수도 있고, 다른 사람의 지지를 받지 못할 때도 있습니다. 심지어는 책망을 받기도 합니다. 이럴 때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합니까? 칭찬을 잘 받는 것도 좋지만 책망을 잘 받는 것도 중요합니다. 르우벤과 갓 지파는 책망을 잘 받았어요. 모세를 언잖게 생각하지 않고, 자기의 이기적인 생각을 접고 끝까지 다른 지파의 고통에 함께 참여하겠다.... 이렇게 해서 두 지파의 이기적인 생각으로 한 배를 탄 공동체가 크게 흔들릴뻔했는데 책망을 받은 두 지파가 책망을 받는 두 지파로 인해 분쟁이 쉽게 잠재워지고, 공동체는 앞으로 잘 나가게 되었습니다. 물론 우리가 칭찬을 들으며 살면 더 없이 좋겠지만 더러 책망을 받을 일이 있을 때에도 이 두 지파처럼 책망을 잘 받으면 오히려 그런 일을 통해서 사람들에게 더 존경을 받고, 하나님께도 복을 받게 되는 것입니다. 먼저는 칭찬 듣는 신앙인이 되기를 바라고, 더 나아가 책망을 받더라도 그 책망을 잘 받아 오히려 복이 되는 그런 축복이 있게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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