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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약 고린도전서 14:26-40/ 모든 일을 품위 있고 질서 있게 하라 [새벽]
  • 조회 수: 753, 2013.11.27 11:39:36
  • 고린도교회가 문제의 교회가 된 것은 은혜가 모자랐기 때문이 아닙니다. 각자에게 주어진 은혜는 많았는데 이 은혜에 마귀가 틈탔기 때문에 문제 교회가 된 것입니다. 은사가 풍부했던 고린도 교회가 만약 겸손하고 질서 있게 은사를 나타내었다면 아무런 문제가 없었을 것입니다. 그런데 그들은 안타깝게도 스스로가 교만하여 자신을 더 나타내고자 하는 마음들이 컸기 때문에 시기와 다툼과 파벌과 경쟁이 벌어졌습니다. 모든 것을 하나님을 향한 사랑으로 한다면 앞서려고 다투지도 않을 것이고 남 잘한다고 시기하지도 않을 것이고 경쟁하지도 않을 것입니다.

     

    오늘 본문 40절에 보면 "모든 것을 품위 있게 하고 질서대로 하라"고 합니다. 이전에 우리가 쓰던 말씀에서는 적당하게 하라고 했는데 지금 사용하는 말씀에서는 품위 있게 하라.... 이렇게 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둘 다 틀린 표현은 아닙니다. 결국은 품위 있게 한다는 것은 적당하게 하라는 것입니다. 적당이라는 것은 멈출 때에 멈출 줄을 아는 것을 말합니다. 교회가 적당과 질서가 없을 때 그 교회는 서로 은사 받았고 계시 받았다고 설치고 싸우고 다투는 교회가 될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33절에도 "하나님은 어지러움의 하나님이 아니시요 오직 화평의 하나님이시니라"고 하는 것입니다. 

     

    당시 고린도 교회는 방언하고 통역하고 계시하는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그래서 바울은 편지하기를 서로 다투지 말고 적당하게 질서대로 하라고 하는 것입니다. 여기서의 적당과 질서는 자기를 사랑하지 않고 하나님을 사랑하는 신자가 되었기 때문에 보여줄 수 있는 덕목입니다. 교회의 유익을 위하는 마음이 있어야만 나보다 다른 사람을 앞세우고, 내가 더 많이 하려고 하기보다는 다른 사람을 더 많이 하게 하는 마음이 생기기 때문입니다. 바로 이런 마음에서 적당과 질서가 나옵니다. 그리고 이것이 성령이 세우시고 성령이 다스리는 교회의 모습입니다. 

     

    성령님은 사람의 잘못을 깨닫게 하시는데, 그 방법이 하나님의 계시를 통해서 깨닫게 하신다고 본문이 말씀합니다. 37, 38절에 "만일 누구든지 자기를 선지자나 혹 신령한 자로 생각하거든 내가 너희에게 편지한 것이 주의 명령인줄 알라 만일 누구든지 알지 못하면 그는 알지 못한 자니라"고 합니다. 이 말씀은 고린도 교회를 향해서 '너희가 스스로 자신들을 선지자로 또는 신령한 사람으로 생각하고 있다면 내가 말하는 것을 주의 명령으로 받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바울은 지금 자기의 말이 아니라 주의 명령을 전하고 있는데 이 말을 듣고 순종하지 않는다면 결국 주의 명령으로 받지 않는다는 것이 되고... 그렇다면 그들은 말씀을 알지 못한 자이기 때문에 바울도 그들을 선지자로 인정하지도 않고 신령한 사람으로 인정하지도 않겠다는 뜻입니다. 주님의 명령도 모르는 사람이 어떻게 신령한 사람이냐는 것입니다.

     

    신령한 사람은 기도하는 사람입니다. 신령한 사람은 말씀의 사람입니다. 그러나 또한 신령한 사람은 겸손의 사람이며 나보다 남을 더 낫게 여기는 사람입니다 더 나아가서 신령한 사람은 품위가 있고, 질서를 지킬 줄 아는 사람입니다. 하나님께 은사를 받았다는 사람이 하나님이 주신 사도의 권위를 따르지 않으면 그가 정말 하나님께로부터 신령한 은사를 받은 사람이 맞느냐는 것입니다. 따라서 사도 바울은 자신이 주님으로부터 사도로 인치심을 받았기 때문에 자신의 가르침에 순종하지 않는 자는 더 이상 신령한 자로 여기지 않겠다고 단호하게 말씀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것은 은사에 의해서 고린도교회가 얼마나 무질서하고 혼란스러웠던지 사도 바울이 단호하게 경고하지 않으면 안 되었던 속사정을 우리가 짐작하고도 남음이 있습니다.

     

    우리도 교회 생활에서 40절이 말씀한 것을 실천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모든 교회의 일을 품위가 있게, 질서 있게 하라..... 여기서 품위라는 것은 질서를 깨뜨려서 교회가 혼란스러운 그런 지경에 이르지 않도록 스스로를 자제하고 조심하라는 말씀입니다. 그리고 질서라고 하는 것은 주님이 교회에게 주신 권위에 순종하는 것입니다. 품위와 순종... 이것이 교회를 아름답게 하고, 질서 있게 하는 것인 줄로 믿습니다. 품위 있는 교회, 질서가 있는 교회.... 이런 항도교회를 이루기 위해 힘쓰는 저와 여러분들이 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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