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홈페이지
  • 구약 창세기 18:01-15/ 웃게하시는 하나님 [새벽]
  • 조회 수: 477, 2014.01.31 21:37:55
  • 오늘 성경 말씀에 보면 하나님이 천사를 보내어 ‘내년 이 때에 아들을 주마’ 하고 아브라함에게 말씀하실 때에 숨어서 듣고 있던 사라는 그만 웃었버렸습니다. 그 이유는 25년 전부터 말하는 것인데 아직 이루어지지 않았으니 이제 믿을 수가 없습니다. 오늘 처음으로 하시는 말씀이라면 오히려 믿을 수 있겠는데, 25년 전부터 주시마 주시마 한 말씀을 오늘에 와서 또 내년에 주신다 하니 믿을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웃어버립니다. 우리의 생활에서도 불조심하라 하는 이야기를 밤낮 듣고 삽니다. 그러나 결정적인 시간에 불조심 못 합니다. 늘 들어 왔기 때문에, 하도 많이 들은 얘기니까 면역이 됐습니다. 여기서 실수하게 됩니다. 

    또 사라로 말하면 자기 자신의 약함을 압니다. 18:12에 보면, "이제 어찌 낙이 있으리오, 남편 나이 100세요, 내 나이 90이며, 벌써 경수가 끊겼으니 무슨 낙이 있겠느냐" 했습니다. 자기 나약함을 알았습니다. 히브리서 11:12에 보면 "죽은 자와 방불하다" 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이 웃기신다!" 하며 웃어 버리고 만 것입니다. 사라가 기가 막혀서 웃어버렸는데 하나님께서 물으십니다. "왜 웃었느냐." 이에 대해서 15절에 보면 사라가 두려워서 승인치 아니하고 부정하며 하는 말이 "내가 웃지 아니하였나이다" 하고 부정했습니다. 그 다음 하나님의 말씀을 들어 보십시오. "아니다. 네가 웃었느니라." 이것은 하나님이 사라의 불신앙을 강하게 지적하고자 함이 아닙니다. 만일 이 때에 하나님께서 "네가 왜 믿지 못하고 나를 비웃느냐" 이렇게 책망을 했다면 사라가 살아남을 수 있겠습니까? 그러나 하나님은 믿지 못하여 웃어 버리는 이 사라를 결코 책망하시지만 않았습니다. "웃었느니라. 그러나 너를 향한 약속은 이루어지리라." 

    하나님은 우리의 약함을 아십니다. 우리 인생, 우리 영화라는 것이 안개와 같고, 연기와 같고, 피었다가 열흘도 못되어 지고 마는 풀의 꽃과 같은 인간임을 아십니다. 자기 능력 안에 갇혀서 헤어나지 못하고 무상하고 보잘것없는 존재임을 하나님은 잘 아십니다. 사라가 믿지 못하고 그렇게 자식을 바라면서도 웃어야 하는 그 이유를 하나님이 왜 모르시겠느냐 말입니다. 그저 어리석고 미련하고 약해서 이렇게 믿음 없이 받아들이지 못하고 웃어 버리는 이 불쌍한 사라를 하나님께서 긍휼히 여기신 것입니다. "네가 웃었느니라." 하나님은 네 마음을 안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약속은 이루어질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네가 웃었느니라, 그럼에도 불구하고 약속은 이루어질 것이다.” 저 뒤로 가서 창세기 21:1에 보면 사라에게 말씀하신대로 아들을 낳았습니다. 그리고 그 이름을 이삭이라고 하라 했습니다. 21:6에 보면 "사라가 가로되 하나님의 나로 웃게 하시니 듣는 자가 다 나와 함께 웃으리로다" 했습니다. 이삭이라는 이름은 그 뜻이 "웃음" 이란 뜻입니다. 이것은 진실한 웃음입니다. 하나님께서 쓴웃음을 기쁨의 웃음으로, 거짓된 웃음을 성실한 웃음으로 바꾸어 주셨습니다. 

    말씀을 주실 때에 믿고 감사할 수 있었다면 얼마나 좋겠습니까만 기왕에 그렇지 못해서 믿지 못하고 웃어 버렸지만 그러나 "네가 웃었느니라. 그렇지만 내년에 아들을 낳으리라." 이 마지막 말을 사라는 믿었습니다. 그리고 순종해서 귀한 아들을 얻었고 그 허탈한 웃음이 이제 진실한 웃음으로 바뀌게 된 것입니다. 

    우리도 하나님의 말씀, 하나님의 약속에 대해 사라처럼 믿지 못하고 웃어버리고 말지만 하나님은 이러한 우리의 연약한 믿음을 강하게 책망치 않으시고 사라에게서와 같이 네가 비록 지금은 믿지 못하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가 너에게 꼭 축복해 주겠다, 너의 기도를 들어 주겠다... 이것이 오늘 본문을 통하여 우리에게 주시는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때로는 기도해 놓고도 의심하고, 믿지 못할 때에도 하나님은 우리를 긍휼히 여겨서 그 기도에 응답해주시는 좋으신 하나님이신 것입니다. 그러므로 늘 기도하고, 도 기도하는 저와 여러분들이 됩시다. 

댓글 0 ...

번호  분류  제목  조회
notice 공지사항 130097
1293 새벽 453
1292 새벽 357
1291 새벽 326
새벽 477
1289 주일낮 484
태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