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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약 창세기 19:12-22/ 농담으로 여겼더라 [새벽]
  • 조회 수: 284, 2014.02.04 19:19:53
  • 오늘 본문은 앞으로 임할 소돔과 고모라 성의 유황불 심판에 대하여 하나님의 사자들과 롯과 그의 가족이 어떤 식으로 반응하는가 하는 것을 보여주고 있는데요, 이것은 사실 믿음과 불신앙의 차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먼저 하나님의 사자들의 반응을 살펴봅시다. 이들은 하나님의 사자로서 하나님으로부터 무언가 큰 사명을 받고 소돔과 고모라 성으로 왔습니다. 이들은 소돔과 고모라 성에 유황불을 내려 심판하는 큰 직무를 가지고 왔습니다. 처음에 롯의 가정이 하나님의 구원계획에 포함되어 있었는지는 확실히 모르겠습니다만 저는 아브라함의 중보기도가 롯의 가정을 살렸고, 구원한 것이리라 믿습니다. 예레미야 선지자는 이방인 군사들에 의하여 곧 무너질 예루살렘 성벽을 염려하며 누가 저 예루살렘성과 적군들 사이에 서서 이 성을 보호할 것인가, 그런 사람이 한 사람도 없단 말인가... 하며 한탄하는 내용이 나옵니다. 가만히 놔두면 무너질 성인데 온 몸으로 이 예루살렘을 공격해오는 적군을 막을 사람이 하나도 없단 말인가...? 이렇게 한탄하죠. 중보기도란 바로 이런 것입니다. 가만히 놔두면 멸망할 수밖에 없는 롯과 그의 가족인데 아브라함이 눈물의 중보로 그들을 위해 기도하지요. 그 결과 오늘 이 소돔과 고모라 성에 유황불을 퍼부을 천사들이 먼저 롯의 가족을 이 멸망의 성에서 이끌어내지 않고는 하나님의 일을 수행할 수 없는 것입니다. 그래서 22절에 보면 “...네가 거기 이르기까지는 내가 아무 일도 행할 수 없노라” 구원 받을 자를 억지로라도 이끌어내고 나서야 심판이 임한다는 것입니다. 그러니 천사들은 얼마나 급한지 몰라요. 

    그러나 롯과 그의 가족은 어떻습니까? 롯을 비롯하여 그 두 딸과 아내는 머뭇거렸습니다. 거기 불타 없어질 좋은 집, 온갖 좋은 보물들, 재산들 다 놓고 갈려니 차마 발이 떨어지지 않는 것입니다. 이렇게 머뭇거리니까 나중에는 천사들이 팔로 그들을 붙잡아 끌어내었다고 표현합니다. 그대로 두면 유황불이 쏟아져 다 죽으니까 어떻게 합니까? 천사들이 억지로라도 끌어내야 하지요. 천사들이 롯의 가족을 억지로라도 끌어내듯이 택함을 받은 하나님의 백성들이 죄 짓고, 세상에 빠져서 신앙의 길에서 머뭇거릴 때 하나님은 천사들을 보내셔서 억지로라도 그 자리에서 빠져 나오게 하는 것입니다. 그게 바로 우리가 잘못 살 때 받는 고난입니다. 우리가 볼 때는 고난이지만 하나님 편에서 볼 때에는 우리의 유익을 위해, 우리의 구원을 위해 억지로라도 그렇게 하시지 않을 수 없는 것입니다. 그런데 사실은 이게 복인 거죠. 죄 짓고, 멸망 길로 가는데 하나님이 아무 것도 안 한다.... 이것은 사생아이기 때문에 그런 것이라고 야고보 사도는 말씀하셨죠. 우리가 택한 백성이라면 롯의 가족처럼 억지로라도 끌어냅니다. 그러나 택한 백성이 아니라면 거기에 그대로 두죠. 그리고 심판 받아 멸망당하는 거죠. 그러므로 하나님이 간섭하시는 것이 우리에게 좋은 줄로 믿습니다.

    그런데 오늘 본문에는 아주 불신앙적인 사람들이 나오죠. 그들이 누구냐 하면 롯의 두 딸이 시집가기로 되어 있는 예비 사위죠. 그런데 이 예비사위들은 천사가 한 말을 전하는 장인  어른의 말씀을 농담으로 여겼다 그랬습니다. 하나님이 은혜를 베풀어 그냥 죽게 내버려두지 않고 유황불 심판을 미리 말씀해서 피할 길을 주시는데 이 두 청년은 이걸 농담으로 받아드렸다는 것입니다. 오늘날도 세상이 좋다 보니 하나님의 말씀, 하나님의 경고를 농담처럼 생각하는 아주 불신앙적인 교인들이 많습니다. 진담을, 그것도 아주 엄중한 현실을 농담으로 받아드리는 자에게는 유황불의 심판 밖에는 떨어질 게 없습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을 농담으로 받아드려서는 안 됩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진지하게 받아드려 하나님의 말씀이 주어질 때 그것이 그런가 하여 날마다, 시간마다 하나님의 말씀을 늘 삼고하고 그 말씀으로 세상이 되어져 가는 징조를 읽어낼 때 우리는 소돔과 고모라의 심판을 면할 수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의 엄중함을 깨닫고 말씀의 경고를 달게 받는 저와 여러분들이 되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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