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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요한계시록 서문 [계시록]
  • 조회 수: 602, 2014.02.08 17:07:56
  • 요즘 시대를 보면 심상치 않습니다. 사람들은 성적으로 문란할 뿐만 아니라 무분별하며, 난폭하고, 사나워서 바울이 디모데에게 말씀한 그 마지막 시대를 그대로 보여주는 것 같기 때문입니다. 사람들은 이성과 정신에 의해 움직이기 보다는 기계적이며, 동물적입니다. 하나님이 인간에게 주신 그 숭고한 가치관들은 어디에다 헌신짝 버리듯이 내팽개쳤는지 그저 마귀가 만들어가는 유행과 풍속에 민감하여 그 흐름을 쫓아가는 데만 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여기에 미디어와 영상, 인터넷, 스마트폰이 시대와 사람들을 영혼과 정신이 없는 멸망의 길로 이끌어가고 있습니다. 이런 점에서 볼 때 사탄은 인간을 멸망으로 유인할 더 없이 강력한 현대적인 무기를 가지고 있으며 교회는 마치 첨단 미사일 앞에서 활과 창이나 휘두르는 그런 꼴입니다. 이런 환경이야말로 세계를 종말적 재앙으로 이끌 적그리스도가 나타나기에 안성맞춤이지 않습니까?  


    거기에다 자연환경도 심상치 않습니다. 지구 곳곳에 빈번한 대형 지진과 쓰나미가 몰아치고 있으니...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종말을 보여주는 공상영화에서나 간간히 나올 법한 자연현상들이 우리 앞에 펼쳐지고 있는 것입니다. 상상하지도 못할 이상기온현상이 지구 곳곳에 나타나고 있으며, 과학자들도 알 수 없는 야생 조류와 짐승들, 그리고 물고기의 떼죽음이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는데 이런 자연현상들이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과연 무엇이겠습니까?  


    그런데 이 보다 더 심각한 것은 때를 분별하며 살아야 할 그리스도인들조차도 이런 현상들을 무감각하게 받아드리고, 심지어는 경고의 나팔을 불러야 할 교회 지도자들도 이런 현상을 이야기 하면 마치 창세기에 나오는 롯의 사위들처럼 웃으며 농담으로 여기니 과연 지금은 소돔과 고모라에 유황불이 떨어지기 직전과 같은 아주 위험한 상황이 아닐 수 없는 것입니다.


    그러니 이런 시대에 보잘 것 없는 무명의 목사가 요한계시록을 책으로 내 본들 무슨 영향을 미칠 수나 있겠습니까? 그러나 하나님이 이 시대에 경고의 나팔수로서 한 개인을 목사로 새워주셨기에 듣던지 아니 듣던지 이 거대한 바벨론의 성벽이 무너지기 전까지는 죽을힘을 다해 나팔을 부는 수밖에 없습니다. 바로 이런 심정으로 지난 1년 가까이 저자가 섬겼던 교회에서 요한계시록을 강해했는데 이렇게 설교했던 자료들을 모아 책으로 엮어보고자 합니다. 다만 바라기는 이 한권의 책이 단 한 생명이라도 이 시대를 심각하게 바라보며 주님의 신부로서 단장을 하는 일에 도움을 준다면 그것으로 저는 만족합니다. 


    독자들에게 말씀드리는 것은 저자가 비록 보수적인 고신교단에 소속되어 있지만 요한계시록을 보는 시각은 다분히 철저하게 전천년주의 입장이라는 것입니다. 저는 목회자적 양심에서 성경을 너무 상징화하는 작금의 신학적 흐름에 대해 혐오합니다. 너무 많은 상징은 결국은 성경 자체를 무력화시키고, 사람들로 하여금 성경말씀을 떠나게 하는 것이라고 믿습니다. 특별히 저는 전천년주의가 성경을 보는 시각을 존중합니다. 전천년주의자들은 무엇보다도 성경을 문자적으로 해석하며, 문자적으로 해석되지 않는 부분은 신약에서 구약을, 구약에서 신약을 바라보며 해석하며, 그 최종의 단계에서만 성경을 상징적으로 풀어가니 이 전천년주의야말로 하나님의 말씀을 가장 존중하는 자세로 생각합니다. 그러므로 이런 시각으로 요한계시록을 접근하므로 이 책을 읽는 저자들이 이를 잘 알아서 읽어나갈 것을 부탁드립니다. 

    이제 마지막으로 저자가 섬기는 항도교회와 교인들에게 감사를 표합니다. 주일 오후예배에 그 짧지 않은 시간 동안 졸음을 참고 견디면서 저자의 설교를 듣는다고 확실히 고충이 컸으리라 생각합니다. 그러나 끝까지 표내지 아니하고 아멘으로 받아주신 모든 성도들에게 이 지면을 통해 고마움을 전하면서 저와 함께 이 시대에 믿음의 길을 걸어가는 모든 이들에게 마라나타 신앙의 축복과 위안을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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