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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약 히브리서 10:01-18/ 실체와 그림자의 의미 [새벽]
  • 조회 수: 526, 2014.05.20 17:33:42
  • 그림자라고 하는 것은 실체가 아니라 실체의 존재를 나타내주는 것입니다. 실체가 없는 그림자란 있을 수 없습니다. 제가 길을 걸어가는데 다른 사람이 나를 상대하지 않고 그림자를 상대하려고 하면 좀 모자라는 사람 취급을 받습니다. 우스운 것은 개는 가끔씩 나를 상대하지 않고 그림자를 상대하며 막 짖어대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러면 우리는 지능이 모자라는 개니까 이해를 합니다.


    오늘 본문에 보면 구약의 제사행위는 예수님의 십자가 희생을 나타내는 그림자에 불과한 것이라고 못 박고 있습니다. 1절에 “율법은 장차 올 좋은 일의 그림자일 뿐이요 참 형상이 아니므로 해마다 늘 드리는 같은 제사로는 나아오는 자들을 언제나 온전하게 할 수 없느니라” 라고 하셨는데 그림자인 율법만 있을 때에는 그 그림자라도 붙들고 씨름했는데 이제 그 그림자의 실체가 나타났는데 바로 십자가 위에서 모든 인류의 죄를 대속하시기 위해 죽으신 예수 그리스도란 말입니다. 이 예수님의 십자가가 그 실체를 드러냈습니다. 그러므로 이제 사람들이 이 구약의 제사를 바라보지 말고 십자가를 바라보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황소와 염소의 피가 결코 사람의 죄를 사할 수 있는 능력이 없고 오직 예수 그리스도의 대속의 피만이 사람의 죄를 사할 능력이 된다는 것입니다.


    이 구약의 제사가 정말 죄를 없애는 효력이 있었다면 어떻게 하나님께서 제사를 멸시하는 말씀을 했겠느냐 하는 것입니다. 5-7절에 구약 말씀을 잠간 인용하고 있는데요.... “그러므로 주께서 세상에 임하실 때에 이르시되 하나님이 제사와 예물을 원하지 아니하시고 오직 나를 위하여 한 몸을 예비하셨도다 번제와 속죄제는 기뻐하지 아니하시나니 이에 내가 말하기를 하나님이여 보시옵소서 두루마리 책에 나를 가리켜 기록된 것과 같이 하나님의 뜻을 행하러 왔나이다 하셨느니라...” 다윗의 시편 40:6-7절 말씀을 인용한 것입니다. 다윗의 메시야 예언 시편입니다. 이 시편에서 말씀하시기를 “주께서 세상에 임하실 때에...” 예수님이 이 세상에 오실 때에... 라는 말씀입니다. 하나님은 내가 드리는 제사와 예물을 원하지 아니하시고 나를 위해 예비하신 한 몸.... 바로 예수님이죠. 이 예수님이야말로 두루마리 책에 기록된 하나님의 뜻을 행하시기 위해 보내심을 분으로 소개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두루마리란 구약성경, 즉 율법을 의미하는 거죠. 


    또 아모스 선지자도 “하나님은 번제 보다 하나님 아는 것을 원한다” 라고 말씀합니다. 또 미가서 6장에 보면 “내가 무엇을 가지고 하나님께 나아갈까? 천천의 수양과 일 만의 제물로 드리는 번제를 기뻐하실까? 하나님께서 선한 것이 무엇인지를 보이셨나니....”라고 하시면서 제사를 드리는 것 보다 하나님의 마음을 아는 것이 더 중요한 것임을 말씀합니다. 이 모든 것이 다 율법적 제사의 한계를 보여주는 것이 아니고 무엇이겠습니까?


    그리고 오늘 본문에서 구약성경을 가지고 율법의 무용성에 대해서 최후의 일격을 가한 것은 16-17절 말씀입니다. 바로 예레미야 31장에 있는 말씀을 인용하신 거죠. “주께서 이르시되 그 날 후로는 그들과 맺을 언약이 이것이라 하시고 내 법을 그들의 마음에 두고 그들의 생각에 기록하리라 하신 후에 또 그들의 죄와 그들의 불법을 내가 다시 기억하지 아니하리라 하셨으니...”


    따라서 오늘 이 본문을 통하여 우리가 알 수 있는 것은 우리가 형식적인 제사, 율법... 이런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하나 밖에 없는 독생자 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이 땅에 보내셔서 우리의 죄를 위해 흠 없는 어린 양과 같이 죽이기까지 우리를 사랑하신 하나님의 마음을 알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마음은 무시하고, 하나님이 싫어하시는 짓은 골라서 하면서 하나님께 죽자, 사자 제사를 드리면 무슨 소용이 있느냔 것입니다.


    오늘날도 그래요. 하나님이 싫어하는 일, 하나님 미워하는 짓은 다 하면서 예배드리고, 기도해 봐야 백 번 다 무효라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마음을 알고, 예수 그리스도를 나의 구주, 나의 주님으로 모시고, 주님 뜻에 합당하게 선하게, 착하게, 겸손하게 살고, 충성되게 살고, 사랑하며 살고, 용서하며 살고, 나보다 남을 더 낫게 여기는 이 삶.... 이런 사람이야 말로 천국 백성의 삶인 것입니다. 오늘도 아버지의 마음을 알고 행하는 복된 하루가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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