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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약 누가복음 03:01-20/ 세례요한 [새벽]
  • 조회 수: 404, 2014.06.11 17:32:36
  • 오늘 본문은 세례요한이 성장하여 들판에서 외치며 사역한 풍경을 말씀하고 있습니다. 전체적인 내용이 너무 많다보니 간단하게 간추려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1. 하나님의 말씀이 세례요한에게 임하였다고 2절에 말씀합니다. 세례요한은 신약에 나타난 구약적인 인물입니다. 신약과 구약의 경계선이 바로 예수 그리스도아닙니까? 이런 의미에서 세례요한은 예수님 이전의 인물입니다. 거기다가 그는 말라기를 잇는 한 시대의 선지자라는 의미에서 구약적인 인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오늘 2절에 '하나님의 말씀이 임하였다'는 표현은 구약시대의 모든 선지자들을 소개하는 방법과 동일합니다. 그러면서 대부분의 선지자가 예언한 메시야에 대해서 말씀합니다. 다만 다른 선지자는 아주 먼 시기를 바라보면서 예언하였지만 세례요한은 그의 당대에 모습을 드러낼 메시야에 대해서 예언한 점에서 다를 뿐이죠.


    제가 여기서 한 가지 질문을 좀 드리자면.... 구약시대의 선지자들은 메시야에 대해 예언하면서 얼마나 실감을 느끼고 있었을까요?  제가 생각할 때에는 별로 느낌이 없었을 것입니다. 몇 백년 이후의 사건을 예언하는데 하나님이 말씀을 주셔서 예언을 하지만 선지자들도 인간인데 무슨 실감이 나겠습니까? 그러나 분명한 것은 예언자들이 예언을 하면서 시간이 흐르다 보니 세례요한이 구약의 마지막 선지자로서 자신의 당대에 오실 메시야를 예언하게 된 것입니다.


    우리도 이 사실을 마음에 두어야 합니다. 어떤 성도는 예수님의 재림에 대해서 너무 오랜 시대에 살았기 때문에 거의 느낌이 없이 말할 뿐이지만 지금 이 시대에 사는 우리가 될지, 아니면 그 다음 시대에 사는 성도들이 될지는 모르지만 조만간 재림하실 주님을 눈으로 목격하게 될 때도 곧 오게 될 것이란 말입니다. 저는 젊었을 때부터 장례예배를 집례하였습니다. 한 번은 30대에 하관예배를 인도하면서 설교를 한 후에 예배자리를 정리하는데 예수를 믿지 않는 마을 어른들이 자기들끼리 모여서 수근거리기를 '젊은 목사가 말은 잘 한다마는 과연 저 젊은 목사가 죽음을 알까?' 이러는 겁니다. 그 말을 듣고 제가 속으로 생각하기를 '그래, 나는 아직 죽음과는 거리가 멀고 또 정말 아직 죽음에 대해서 진지하게 생각해본 바도 없으니 내가 스스로 깨닫지 못하는 것을 설교하였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저보다도 나이가 적은 분들도 병들어 죽고, 사고나서 죽고 하면서 그들의 장예예배를 드리다 보니 이제는 죽음이 나와 아주 가까이 있다는 것을 심감하게 됩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가까이는 죽음의 문제, 더 멀리는 주님의 재림에 대해 더 구체적인 믿음을 가져야 될 줄 믿습니다.


    2. 세례요한의 메시지는 아주 강력했습니다. 그의 메시지를 들어보면 어느 누구라도 불쾌한 감정을 가지지 않을 수 없습니다. '독사의 자식들아...' 얼마나 강한 표현입니까? '니네들이 아브라함의 자손이냐? 웃긴다. 차라리 이 돌들이 아므라함의 자손이라고 외치는 것이 더 낫다' 이런 표현이죠. 아주 강한 표현입니다. 이는 하나님의 말씀을 외치는데 있어서 그가 조금도 사람을 의식하지 않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는 세례요한 뿐만 아니라 구약의 모든 선지자들이 다 그러했습니다.


    여기서 우리는 메시지를 전하는 자나 받는 자들의 자세를 생각해 보아야 합니다. 메시지를 전하는 자는 사람을 의식하지 말아야 합니다. 그리고 사람들이 듣기 좋은 말만 할려고 해서는 안 됩니다. 시대마다 하나님이 세상에 던지는 멧시지는 무엇이겠습니까? 왜 하나님의 말씀이 임하겠습니까? 뭔가가 잘못되어져 고쳐져야 하니까.... 그래서 하나님의 말씀이 임하는 것입니다. 그런 하나님의 말씀은 책망의 말씀입니다. 그래서 정말 시대를 걱정하는 선각자들은 책망의 말씀을 들으면 참으로 시원하다고 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이 나를 향해 책망하고, 호통을 칠 때 얼마나 시원함을 느끼십니까? 책망을 통해 마음이 치유되는 이런 종교적 경험이야말로 우리를 더 깊은 신앙의 경지로 이끄는 것이라 믿습니다. 그 결과 세례 요한에게 나아오는 많은 사람들이 홰개하고, 삶을 바꾸고, 변화되는 모습을 보게 됩니다. 하나님의 말씀이 내 심령에 강한 호통과 책망으로 다가오는 이런 경험을 통해 우리가 회개하고, 치유되고, 변화되는 신앙의 경험이 자주 일어나게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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