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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약 누가복음 03:21-38/ 예수 그리스도 소개 [새벽]
  • 조회 수: 509, 2014.06.11 17:39:44
  • 오늘 본문은 예수님께서 공생애를 시작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예수님의 족보를 간단하게 언급하고 있습니다. 이 예수님의 족보에 있어서 좀 특이한 것은 마태복음 1장에 나오는 족보하고는 거꾸로 되어 있습니다. 마태복음에서는 아담에서부터 출발하여 예수님까지 이어지는 족보이지만 누가복음은 예수님에서부터 아담, 하나님까지 거슬러 올라가는 식의 족보 소개죠. 왜 그렇게 했는지는 잘 모르겠고 이것이 누가복음과 마태복음에 나타나는 예수님의 족보의 차이점입니다.


    그 다음 예수님이 세례요한에게 세례를 받는 모습을 간단하게 언급하고 있는데요.... 아주 간단하죠. 요한복음에서는 아주 자세하게 언급하는 것과는 대조적입니다. 그건 아마도 요한이 이전에 세례요한의 제자였다가 예수님의 제자로 온 것에서 연유한 것이 아니었을까 짐작만 할 뿐입니다. 어쨌든 예수님은 세례요한에게 세례를 받으심으로 공생애를 시작하십니다. 마치 무슨 의식과도 같죠. 왜 예수님은 세례요한에게 세례를 받으심으로 공생애 사역을 시작하셨을까요?


    1. 세례요한의 권위를 인정하기 위한 것입니다. 세례요한은 이사야 선지자의 글을 인용하면서 스스로가 메시야의 길을 예비하는 것이라고 선언하였습니다. 그래서 세례요한이 베푸는 세례를 예수님이 받으셨다는 것은 예수님이 세례요한의 권위를 인정했다는 말입니다. 물론 예수님이 세례요한보다 우위에 있죠. 그러나 하나님의 일을 이루기 위해서는 하나님이 세우신 권위 앞에 순복하는 것이 당연한 것입니다. 예수님도 그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요한복음에 보면 세례요한이 예수님을 알아보고는 '내가 당신께 세례를 받아야 하는데 어찌하여 내게 세례를 받으시냐?'고 하셨을 때 '이렇게 하는 것이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 것이다' 라고 말씀하신 것을 봅니다. 최고의 권위자인 예수님..... 하늘과 땅의 모든 것이 그 앞에 무릎 꿇는 그 예수님이 세례요한을 권위자로 인정하여 무릎 꿇었다는 것을 기억하며 우리는 국가의 권위, 교회의 권위에 순복하는 질서가 필요합니다.


    2. 인간이심을 나타내기 위해서였습니다. 예수님은 참 인간으로 이 땅에 오셨습니다. 인간으로 오셨으면 인간답게 사셔야 하겠죠. 그러므로 죄는 없으시나 회개의 세례를 받으신 것입니다. 예수님의 인간됨이야말로 예수님의 사역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입니다. 만약 신이신 영으로 이 땅에 오셔서 인간을 대신하여 고통을 받았다면 그건 엉터리죠. 육을 가진 인간의 고통, 저주를 영이 대신 받을 수는 없습니다. 영이 육체적 고통, 육체적 절망.... 이런 것을 모르죠. 그러므로 인간의 죄를 대신해서 지시는 십자가의 대속사역은 인간만이 할 수 있는 것입니다.


    3. 예수님의 대제사장직을 수행하기 위한 첫 번째 절차입니다. 대제사장은 지성소에 들어가기 전에 성막 앞에 있는 물두멍에 가서 손을 씻어야 합니다. 손을 씻는 것은 정결의식이죠. 제사장이 성소에 들어가기 전에 손을 씻는 이 정결의식이 신약의 세례로 바뀐 것이라고 신학자들이 설명합니다. 정결의식으로 세례를 받으실 때 하늘이 열리고 하나님의 음성이 들립니다. '너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요, 내가 너를 기뻐하노라' 말하자면 하나님이 메시야를 추인해준 것이죠.


    우리가 무엇을 할려고 할 때 이 장면을 꼭 기억하면서 기도해야 할 것입니다. 예수님의 공생애 사역의 시작에 있어서 그 사역을 축복하시기 위해서 하나님이 친히 하늘문을 열고 기뻐해주시고 인정해주신 것처럼 우리가 하려고 하는 이 일에 하나님께서 친히 하늘의 문을 열고 기뻐하시고 축복하여 주시기를 간절히 바라는 기도를 우리가 끊임없이 해야 합니다. 그래야 우리 교회가 하는 일, 우리 가정이 하는 일, 그리고 내 개인이 하는 모든 일들이 하나님의 복을 받고 잘 되고 형통하는 놀라운 역사가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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