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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로마서 12:14-21/ 하나님께 맡기고 기도만 하라 [기도회]
  • 조회 수: 344, 2014.07.26 14:16:35
  • 우리가 아무리 기도해도 응답이 없는 것은 다음과 같은 경우입니다. 첫째, 죄인의 기도는 듣지 않는다고 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기도하기 전에 스스로 내가 하나님께 기도할 염치가 제대로 있는가 한 번 스스로를 돌아보아야 할 것입니다. 둘째, 믿음으로 살아도 우리가 본래 우둔하고 미련한지라 우리에게 유익을 주지 못하는 것을 기도제목으로 삼아 하나님께 구합니다. 그러면 하나님이 그 기도를 들어주시겠습니까? 인간적으로는 자꾸 엉터리 요구를 하며 떼를 쓰면 한 대 때려서라고 말리겠지만 하나님은 그런 기도에 침묵하심으로 기도의 응답을 주십니다. 신자들 중에 이런 엉터리 기도를 드리고는 하나님이 응답하시지 않는다고 하나 사실은 침묵하심으로 이미 응답하신 것이나 마찬가지입니다. 셋째, 우리가 기도하면서도 우리의 주권을 하나님께 온전히 드리지 않을 때 하나님은 응답하실 수 없는 것입니다. 기도는 너무나 간절히 하면서 실제로 모든 결정은 내가 다 하니까 하나님이 우리 인생에 역사하실 공간이 없는 것입니다. 우리가 기도를 통해 하나님의 은혜를 입으려고 한다면 내 생각, 내 마음을 비워야 할 줄 믿습니다. 오늘 우리가 읽은 말씀도 인간관계에서  일어나는 온갖 일들에 대하여 하나님께 맡기지 않으면 도저히 순종할 수 없는 말씀입니다.  특별히 본문말씀은 사이가 좋지 못한 사람들과 부딪히며 살 때 우리가 어떻게 해야 할지를 2가지로 가르쳐주고 있습니다.


    1. 악으로 악을 갚지 말라고 말씀합니다. 오히려 자기를 박해하는 자들을 축복하라고 말씀합니다. 원수가 주리거든 먹이고 목이 마르거든 마시게 하라고 가르칩니다. 그래서 할 수만 있으면 모든 이들과 더불어 평안을 누리고 추구하는 것이 우리 그리스도인들이 해야 할 일이라고 가르칩니다. 물론 이 일에 한계가 있습니다. 그래서 18절에 보면 “할 수만 있으면... ” 이라는 단서를 붙입니다. 그러나 한계가 있다는 것을 말씀대로 살지 못하는 것의 핑개로 삼으면 안 될 것입니다. 이 시간 우리 스스로에게 물어봅시다. 미움을 극복하는 일에 정말 최선을 다해 보았습니까? 어떤 사람들이 보아도 ‘그래, 저만하면 참을 만큼 참았지’ 할 만큼 최선을 다해 보았습니까? 자기가 싫어하는 사람들에게 이렇게 최선을 다 해 보지도 않은채 하나님께 기도하면 하나님은 그 기도에 응답하시지 않을 것입니다.


    2. 선으로 악을 이기라고 말씀합니다. 21절에 “악에게 지지 말고 선으로 악을 이기라”는 말씀은 우리에게 아주 중요한 진리를 가르쳐줍니다. 세상 사람들은 악합니다. 특별히 싸울 때에는 너무너무 악하여 그런 사람을 상대하려면 내가 더 악랄해야 하며, 그러지 못하면 싸움에서 지는 것이 상책입니다. 그런데 오늘 말씀에 보면 선으로 악을 이기라고 말씀합니다. 세상에서는 악을 선으로 싸우면 백전백패인데 하나님의 말씀은 얼마든지 선으로 악을 이길 수 있다고 가르치는 것입니다. 왜 그렇습니까?


    세상적인 싸움에는 하나님이 관여하시지 않지만 하나님의 자녀들이 싸우는 믿음의 싸움, 선한 싸움에는 언제나 하나님이 관여하시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19절에 보면 “내 사랑하는 자들아 너희가 친히 원수를 갚지 말고 하나님의 진노하심에 맡기라 기록되었으되 원수 갚는 것이 내게 있으니 내가 갚으리라 친히 주께서 말씀하시니라” 라고 말씀합니다. 만약 여러분들의 원수가 악하면 여러분의 하나님이 진노하신다는 겁니다. “하나님의 진노하심에 맡기라” 이 말씀을 아주 재미있게 표현한 것이 20절에 “네가 숯불을 그 머리에 쌓아두리라”는 말씀입니다.


    옛날 이스라엘에는 빵을 굽는데 화로의 숯불을 이용했습니다. 그리고 그 화로의 재속에 불씨를 남겨 두었다가 그 다음날 또 불을 살려내어 빵을 굽곤 하였습니다. 그런데 불씨가 완전히 꺼져버리면 할 수 없이 그 화로를 머리에 이고 이웃집에 불씨를 빌리러 가야 합니다. 그런데 원수가 아침에 화로를 머리에 이고 자기 집에 불씨를 좀 나누어달라고 찾아왔습니다. 그러면 원수 된 자에게 불씨를 나누어주겠습니까? 성질대로라면 비웃고 문을 꽝하고 닫아버리겠지요. 그런데 그 머리에 인 화로에 지글지글 타는 숯불을 차곡차곡 재어준다는 것은 마치 그 원수를 향한 하나님의 진노의 불꽃을 훨훨 더 태우게 하는 것과 같다고 하는 것입니다. 이렇게 하면 결국 악을 선으로 이기게 되는 결과를 가져오는데 첫째, 그렇게 한다면 원수라도 부끄러워하며 결국은 머리를 숙인다는 것입니다. 이렇게 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한 것입니다. 그런데 둘째로, 만약 원수가 그렇게 해도 깨닫지 못한다면 그 머리 위의 화로에 숯불이 지글지글 타는 것처럼 결국은 하나님의 진노의 불꽃도 타올라 그 원수를 하나님이 심판하신다는 것입니다. 어쨌든 선으로 악을 이긴다... 이것이 우리의 믿음이 되어야 합니다.

     

    오늘 우리가 하나님께 기도한다고 하면서 하나님께 맡겨야 할 주권을 우리가 가지고 있으면 어찌 하나님이 우리 기도의 가운데서 역사할 수 있겠습니까? 모든 주권을 하나님께 다 밑기고 그저 우리는 하나님의 처분대로 따르겠습니다.... 이 기도의 밤에 우리의 모든 결정권을 이렇게 주님께 다 드리면 하나님이 여러분의 기도에 반드시 역사하실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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