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짧은 설교, 큰 은혜
  • 조회 수: 104, 2014.07.30 18:00:55
  •  십여 명 모이는 작은 교회를 섬기던 젊은 목사가 1백 명이 넘는 큰 교회에 부임하게 되었다 첫 주일 낮예배를 인도하기 위해서 강단에 올라갔다 십여 명의 교인을 상대하던 젊은 목사는 그 수의 십 배나 되는 교회에서 예배를 인도하려니 떨려서 목소리도 제대로 나오지 않았다 계22:20을 읽고 내가 진실로 속히 오리라란 제목으로 설교를 시작하였다 사랑하는 교우 여러분 저는 오늘 본문 그대로 내가 진실로 속히 오리란 말씀으로 설교하겠습니다 그는 자신만만하여 이 교회에 부임하였는데 부임 첫날 이게 무슨 꼴인가 싶어 떨리는 마음을 추스려 올렸다 

       그리고 큰소리로 외쳤다 내가 진실로 속히 오리라 그러나 그 다음 말이 나오지 않았다 앞이 캄캄해 오는 것이었다 헛기침을 한 번 하고 강단을 딱 치면서 소리쳤다 내가 진실로 속히 오리라 그러나 소용이 없었다 다음 할 말이 생각나지 않는 것이었다 젊은 목사는 강단 위에 떠 둔 컵의 물을 한 모금 마시고 다시 강단을 한 번 더 세게 치면서 외쳤다 내가 진실로 속히 오리라 그때 뒷자리에 앉아 목사의 당황해하는 모습을 본 사모가 급히 큰소리로 말했다 아멘 주 예수여 오시옵소서 그러자 회중에서 아멘하는 소리가 터져 나왔다 젊은 목사는 더 이상 설교할 말도 생각나지 않고 해서 분위기를 살려 찬송을 불렀다 주 예수의 강림이 가까우니 그리고 예배를 마쳤다 강단을 내려오니 예배시간마다 단골로 잠을 자는 장로 한 분이 목사의 손을 굳게 잡으면서 말했다 목사님 오늘 설교는 참 멋있고 좋았습니다 너무 당황하여 목사는 기어드는 소리로 물었다 어떻게 해서 그렇습니까? 너무 너무 잛지 않았나요 이것이 교인들의 바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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