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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약 누가복음 19:11-27/ 열므나 비유 [새벽]
  • 조회 수: 682, 2014.08.07 14:37:36
  • 오늘은 열 므나의 비유입니다. 예수님께서 이 비유를 말씀하신 것은 제자들을 가르치기 위해서였습니다. 예수님이 예루살렘에 가는 분위기가 여느 때와는 다르다는 것을 느낀 제자들은 이제 예수님이 왕이 되어 예루살렘을 접수하러 가는 것으로 오해했습니다. 11절에 보니까 “그들은 하나님의 나라가 당장에 임한 줄로 생각함이러라”고 말씀하십니다. 그 당시 메시야 사상이 이러했습니다. 메시야가 이 땅에 오시면 로마로부터 해방되어 왕이 되어 통치한다는 사상이 바로 메시아사상 입니다. 물론 많은 유대인들은 예수님이 메시아임을 믿지도 않았을 뿐만 아니라 예수님이 메시아임을 믿는 사람들도 이렇게 성경과는 동떨어진 메시아관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제자들도 다르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제자들에게 바르게 가르치기 위해 이 열 므나의 비유를 드신 것입니다.


    이 열므나 비유는 예수님이 잠시 이 세상을 떠나 하늘에 오르셨다가 세상의 통치자, 심판주로 다시 오실 것과 그 기간 동안 그의 종들에게 나라를 맡기는 것을 암시하는 것입니다. 오늘 비유에서는 10명의 종에게 각기한 므나씩을 종들에게 주셨는데 어떤 종은 한 므나로 열 므나를 남겼고, 어떤 종은 한 므나로 다섯 므나를 남겼고, 또 어떤 종은 한 므나를 사용하지 않고 그대로 남겼습니다. 나머지 다른 일곱 명의 종은 어떻게 하였는지 말씀하지 않습니다. 아마 인간인지라 다 까먹거나 손해 본 종들도 있을 것입니다. 그런데 이들 중에 야단을 받은 종은 오직 한 부류의 종입니다. 받은 것을 전혀 사용하지 않고 그대로 남긴 종들이죠. 


    이것은 우리에게 아주 중요한 교훈을 줍니다. 주인은 얼마를 남겼는가 하는 것에 개의치 않았습니다. 열 므나 남긴 종과 다섯 므나 남긴 종을 똑 같이 칭찬하였습니다. 아마도 두 므나, 아니면 본전이나 손해 본 자들도 주인으로부터 수고했다는 소리를 듣고 그에 합당한 상을 내렸을 것입니다. 문제는 주인이 준 것을 가지고 얼마나 열심히 했느냐 하는 것입니다. 순종이 제사보다 낫다고 한 것처럼 우리 주인이신 하나님은 우리가 얼마나 남겼는가 하는 것보다 얼마나 열심히 순종하며 살았는가 하는 것을 중요하게 여기십니다. 세상 사람들은 성과급으로 계산하지만 우리 주인이신 하나님은 얼마나 수고를 하였는가... 그 마음의 중심을 더 중하게 보십니다. 그러나 한 므나를 그대로 쥐고 있다가 주인에게 내 놓은 종은 엄한 책망을 받았습니다. 


      므나의 수대로 하나님 나라를 섬기는 모습은 이 땅에서 하나님 나라를 위해서 각양 은사로 섬기는 우리의 모습을 가리킵니다. 우리는 형편에 맞게 하나님의 교회를 섬기도록 은사와 직분을 주셨습니다. 모두가 똑 같이 한 므나를 받았다는 것은 우리가 하나님께로부터 받은 은사나 직분이 차이가 없다는 것을 뜻합니다. 모두가 한 므나의 가치입니다. 우리는 그저 이 은사와 직분을 통해 각기 하나님 나라를 섬길 뿐입니다. 그러므로 직분을 가지고 높은 자리에 앉았다고 교만하며 자랑할 것도 없고, 또는 별로 알아주지 않는 직분을 가졌다고 섭섭해 할 필요도 없습니다. 문제는 그 은사와 직분을 가지고 우리가 무엇을 남기느냐.... 이것이 중요합니다. 주님이 심판주, 재림주로 오실 때 우리는 열 명의 종들처럼 우리가 한 일들을 가지고 주님께 나아가야 합니다. 우리는 지금 하나님이 주신ㅁ 은사와 직분을 가지고 무엇을 남기고 있습니까? 이 새벽에 깊이 생각하는 시간이 되기를 소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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