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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약 누가복음 22:39-53/ 시험에 들지 않게 [새벽]
  • 조회 수: 616, 2014.08.20 17:05:07
  • 오늘 본문은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달리시기 위해 붙잡히시던 밤에 제자들과 기도하는 장면을 말씀해주고 있습니다. 오늘 본문을 통해 우리는 기도하는 것과 기도하지 않는 것 사이에 무슨 차이가 있는지를 살펴보고자 합니다. 46절에 보니까 예수님께서 제자들이 기도하는 중에 잠든 것을 보시고 깨우시며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시험에 들지 않게 일어나 기도하라” 시험에 들지 않게 기도하라.... 


    우리 주님은 얼마 있지 않으면 자신에게 닥칠 엄청난 고난을 생각하시면서 땀방울이 피방울이 되도록 기도에 매진하였습니다. 그러나 제자들은 주님과는 달리 깨우면 잠들고, 깨우면 잠드는 이런 형편입니다. 왜 주님은 그토록 기도하셨는데 제자들은 기도하지 않는 것입니까?


    첫째, 주님은 이미 고난이 올 것을 예견하셨지만 제자들은 이 고난이 올지는 꿈에도 알지 못했습니다. 그러니 주님은 간절히 기도하셨지만 제자들은 잠에 빠진 것입니다. 우리에게 고난이 옵니다. 시험이 옵니다. 그럴 때에는 땀방울이 핏방울이 되도록 기도해야 하지만 우리가 어떻게 우리 앞에 닥칠 고난을 알 수 있습니까? 모르니까 기도할 수 없는 거죠. 그래서 우리는 항상 기도해야 합니다. 어려울 때, 힘들 때 기도해야 하는 줄 알지만 평소에 기도하지 않는 사람이 어려울 때, 시험이 닥칠 때 기도할 수 있을까요? 제가 경험해보니 시험에 빠지면 평소보다도 배나 더 기도하기가 힘듭니다. 그러니 평소에 기도하지 않는 사람이 시험이 오면 얼마나 기도하기가 어렵겠습니까? 물론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처음에는 기도하겠지만 이미 하나님과의 사이에 기도의 통로가 막혀 있는데 어찌 참된 기도가 되겠습니까? 평소에 기도를 통하여 하나님과 나 사이에 기도의 채널을 확보해놓으시기 바랍니다.


    둘째, 주님은 기도의 능력, 기도의 위력을 믿었지만 제자들은 기도에 대한 믿음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기도는 아무나 할 게 아닙니다. 믿음 없는 사람에게 기도를 하라는 것은 무기 쓰는 법을 익히지 않은 채 총을 내 주는 것과 같습니다. 기도에 대한 믿음이 있는 사람은 기도하지 않고는 하루도 살지 못합니다. 틈만 나면 기도합니다. 그러나 기도에 대한 믿음이 없는 사람은 아무리 어려운 일이 와도 기도의 자리에 오지 않습니다. 기도하기 보다는 인간적인 방법에 의존하여 어려움을 풀려고 합니다. 


    오늘 본문에 보면 예수님에게 위기가 왔을 때 잠에 빠져 있던 제자들은 허둥지둥 칼을 빼어 휘두릅니다. 이렇게 해 가지고 고난이 물러가겠습니까? 고작 제자들의 칼을 가지고 거대한 유대 종교지도자들의 음모를 물리칠 수 있겠습니까? 하나님이 인류의 새로운 역사를 위해 잠시 동안의 고난을 허락하신 것인데 어떻게 보잘 것 없는 칼 몇 개로 이 고난을 물리칠 수 있겠습니까? 이 일은 칼로 물리칠 일이 아니라 기도를 통해 하나님이 주시는 힘과 용기, 담대함으로 이겨내야 하는 고난입니다. 


    오늘날 시간이 갈수록 기도하는 성도들이 줄어들고 있습니다. 이것은 마지막 시대의 징조입니다. 우리 주님께서는 과부와 불의한 재판관의 비유를 통해 끊임없이 기도할 것에 대해 권면하시면서도 안타깝게 한 마디 외치십니다. 이 마지막 시대에 기도하는 믿음을 찾아보겠느냐... 하는 것입니다. 이와 같은 예수님의 말씀을 통해 우리의 현실을 비추어보면 이제 기도하는 믿음이 점차적으로 사라져가고 있음을 보게 됩니다. 이러다가 기도는 사라지고 계시록적인 환란이 쏟아지면 소수의 참된 성도들은 기도를 통해 주님처럼 고난을 이기지만 대부분의 형식적 교인들은 기도로 준비하지 않았기에 베드로와 같이 주님을 모른다고 부인하며 배교하는 일이 나타나게 될 것입니다. 그러므로 항상 기도로 다가올 고난을 예비하고 준비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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