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말씀은 사실 24-25절 말씀 뿐입니다. 그 앞에는 암몬 족속도 모압 족속을 공격하지 말아야 할 같은 이유로 공격하지 말라는 내용이 나타나 있습니다. 모압, 암몬... 다 소돔과 고모라에서 피난 간 롯이 딸들에게서 나은 자녀의 후손들이거든요. 그래서 손되지 말라는 거였습니다. 

이 모압과 암몬이 차지한 땅의 유래가 어떻게 되었는가 하는 것을 쭉 설명한 후에 24절에 말씀하시기를 너희는 일어나 행진하여 아르논 골짜기를 건너라고 명령하십니다. 그 아르논 골짜기를 건너면 만나게 되는 민족이 있는데 그게 아모리 사람들이죠. 그 아모리 민족은 하나님이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부친다는 거죠. 싸우면 하나님이 이기게 해 주시겠다는 것입니다. 왜냐... 이 아모리가 이스라엘에 대해 가나안 땅 도중에 버티고 있으니가 이를 극복하지 못하고서는 가나안 땅에 들어갈 방법이 없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아모리와는 싸워라. 싸우면 이기게 해 주겠다 그랬습니다.  하나님이 싸움에 함께 하면 천하만민이 일단 이스라엘을 두려워한다 그랬습니다. 25절에 보니까 천하만민이 너를 무서워 하고, 두려워하고, 떨고, 근심하게 될 것이라고 하였습니다.

사실 싸움은 심리전에서부터 시작하죠. 한 번 기가 꺾이면 전쟁에서 이길 수가 없습니다. 그런데 이스라엘이 아모리를 공격하면 하나님께서 그들의 마음에 두려움, 근심을 주신다고 했으니까 이건 이긴 거나 다름 없는 것입니다. 아무리 상대방이 힘이 쎄고, 무장이 잘 돼 있으면 뭣합니까? 기가 꺾이면 끝입니다.

우리가 이 세상에서 싸워야 할 때가 있습니다. 정의의 싸움, 진리의 싸움, 영적 싸움.... 싸워야 할 때에는 싸워야 하죠. 그런데 싸우기에 앞서 내가 싸워야 할 이유들을 하나하나 체크해 보아야 합니다. 첫째, 꼭 싸워야 하나? 앞에서도 말씀드린 것처럼 명분 없는 싸움은 안 됩니다. 피할 수 있으면 꼭 피해야 하는 것이 싸움입니다. 싸움을 피하는 것이 싸워서 이기는 것보다 더 큰 승리가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둘째, 꼭 싸워야 한다면 하나님이 함께 해 주시는 옳은 싸움인가? 내가 옳은 싸움을 싸우는가... 혹시 아전인수격으로 나만 옳다고 생각하는 자존심 싸움은 아닌가.... 이게 아주 중요한 문제입니다.

진리의 싸움, 신앙의 싸움... 많은 싸움이 있지만 정말 하나님이 내 편에 계시는 옳은 싸움을 내가 하는가?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일어나 행진하라... 내가 너희와 함께 하겠다고 하십니다. 오늘 우리에게도 이 아침에 하나님으로부터 들려지는 이런 음성을 기대합니다. 이제 기도는 그만 하고 일어나 행진하라... 내가 너와 함께 할 것이다. 이런 축복이 이 아침에 여러분 모두에게 있게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