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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약 마태복음 06:25-34/ 염려하지 말라 [수요]
  • 조회 수: 636, 2014.09.21 20:31:04
  • 새해 우리를 가장 힘들게 만드는 것이 무엇일까 곰곰이 생각해 보았습니다. 그것은 염려입니다. 다른 말로 근심입니다. 크고 작은 근심, 걱정, 염려가 구름처럼 우리를 덮어올 것입니다. 이 근심과 염려가 우리의 행복을 빼앗아 갈 것입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전혀 일어날 수 없는 것을 두고 염려를 하며 산다고 합니다. *기우(杞憂)라는 말이 있습니다. 중국 고사에 나오는 기인우천(杞人憂天)의 약자입니다. 기杞 나라 사람 하나가 나무 밑에 앉아 큰 걱정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의 친구가 까닭을 물었더니 “하늘이 무너질까 걱정이네.!”라고 대답했습니다. 그는 지금 당장 하늘이 무너져 내리지 않을까 하는 근심으로 음식을 제대로 먹지 못하고, 잠도 잘 수가 없다고 했습니다. 그의 친구가 말하기를 “하늘은 허공이고, 단지 기체가 쌓인 것뿐이니까 무너질 염려는 없다네.”라고 했습니다. 그러자 그는 또 “그럼 땅이 꺼지면 어떻게 되겠는가?”라고 염려했다고 합니다. 이렇게 쓸데없는 일로 지나치게 걱정을 하는 것을 가리켜 사람들은 ‘기인지우’(杞人之憂) 즉 ‘기우’(杞憂) 라고 부릅니다. 

    사람은 이 세상에 태어나서 죽음에 이르기까지 근심 걱정, 불안과 염려들이 떠날 때가 없습니다. 그래서 찬송가에도...♪시험 걱정 모든 괴롬 없는 사람 누군가?... ♪근심 걱정 무거운 짐 아닌 진 자 누군가?...라고 했습니다. 불교에서 쓰는 용어 가운데 백팔번뇌라는 말이 있습니다. 인간에게 근심과 번뇌가 얼마나 많으면 100을 다 채우고도 모자라서 8 가지가 더 있다고 했겠습니까? 그러나 사실 근심의 종류가 108 가지뿐이라면 그나마도 다행한 일입니다. 실로 셀 수없고 헤아릴 수 없는 것이 인간의 근심인 것입니다. 

    근심, 염려는 누구나 다 가지고 있습니다. 부자는 부자대로, 가난한 사람은 가난한 사람대로, 어린이는 어린이대로, 노인은 노인대로 나름의 근심이 있습니다. /천석꾼은 천 가지 걱정, 만석꾼은 만 가지 걱정이 있다고 했습니다. 특별히 이 시대를 사는 사람들에게는 걱정이 더합니다. 옛날 농경사회 와는 달리, 고도의 문명이 발달한 현대사회는 무한경쟁을 강요하고 있습니다. 변화에 적응하고, 경쟁에서 승리하기 위해 감수해야 할 스트레스가 적지 않습니다. 전에는 먹고 살기 바빠서 스트레스를 인식할 틈도 없었다면...오늘날에는 조그마한 일에도 상대적 빈곤과 박탈감 때문에 큰 충격을 받습니다. 한 가지 확실한 것은...이 세상 끝날 까지 인간에게 있어서 근심 걱정은 떠나가지 않을 것입니다. 이렇듯 인간에게 근심 걱정은 커다란 문제가 되기 때문에...예수님은 산상 보훈을 말씀하시면서 염려, 근심 문제를 다루고 계십니다. 25절을 읽읍시다. “그러므로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목숨을 위하여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마실까, 몸을 위하여 무엇을 입을까, 염려하지 말라. 목숨이 음식보다 중하지 아니하며 몸이 의복보다 중하지 아니하냐..” 예수님은 우리들에게 “염려하지 말라”고 말씀하십니다. 무엇을 염려하지 말라고 하십니까?

    1. 의식주를 염려하지 말라고 하십니다.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마실까? 무엇을 입을까? 이런...먹고, 마시고, 입는 의식에 관한 것을 염려하지 말라고 하십니다. 의식주문제는 인간의 생존을 위하여 없어서는 안 될 필수조건들입니다. 인간의 생존에 필수적인 것들은 인간의 노력의 범위를 넘어서는 것들임을 우리는 알아야 합니다. 그러니까, 그것은 하나님의 은혜에 해당하는 것이지...인간이 노력한다고 되는 일들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햇빛과 공기와 물은 인간생존의 필수조건들입니다. 이런 것들은 인간의 노력으로 주어지는 것들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은혜로 주어지는 것이고, 인간은 그 은혜 속에 살아가는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먹고 마시고 입는 것도 하나님의 은혜의 차원임을 알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인간을 이 세상에 보내실 때...하나님은 이미 먹는 것, 마시는 것, 입는 것...모든 준비를 다 갖추어 놓고 보내셨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먹고, 마시고, 입을 때...이것이 하나님의 은혜이구나!...알고 먹고 마시는 것이 중요한 믿음이 된다고 예수님은 말씀하십니다.

    저는 가끔 식당에 가서 음식을 먹을 때 마다...그 식당을 가득채운 손님들을 봅니다. 식당주인이야...홀에 가득 찬 손님들을 보면서....오늘은 장사가 잘 되는구나!, 수입이 많겠구나!...그런 계산을 하겠지만...저는 전혀 다른 생각을 합니다. 저토록 많은 사람들에게 풍성한 양식을 주시는 하나님을 생각해 봅니다. 상다리가 부러지도록 잘 먹는 사람들을 바라보면서...저들이 무슨 생각을 하면서 저 음식을 먹고 마실까!..생각에 젖어 봅니다. 이 지구에는 지난번 UN 통계를 보니까 세계인구가 68억 명을 넘어 섰다고 합니다. 68억 그 많은 사람들에게 매일 배부르게 먹을 수 있는 양식을 주시는 하나님은 정말 위대하시고 부요하시구나!.. 그것도 한 끼니만 먹고 마는 것도 아니라, 하루에 3 끼니 식 먹도록 풍성한 양식을 주시는 하나님을 생각하면서...그분의 사랑과 그분의 은혜를 깊이 생각해 보곤 합니다.

    요즘 삼식이들은 아내에게 맞아 죽는다는데... 참고로 여자들이 붙이는 남편의 이름이 따로 있답니다. 집에서 한 끼도 안 먹고 아내를 편하게 해 주는 남편은 영식님.... ‘님’자가 붙습니다. 집에서 한 끼 정도만 먹는 남편은 1식씨...“씨‘자도 존칭어니까 괜찮네요. 2끼를 집에서 먹으면 2식군, 3끼를 다 집에서 먹으면.... 이건 삼식놈...크... ’놈‘ 자가 붙는 겁니다. 우리 항도교회 아내들은 그렇게 안하겠지요. 제가 대표적인 3식놈입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우리가 3식을 먹어도, 4식을 먹어도... 한 번도 잔소리 하시지 않고... 얼마나 풍성한 것으로 먹고 마시게 하시는지...정말 그 은혜가 놀라울 따름입니다. 그러니 염려 대신에 하루 세끼니 아침, 점심, 저녁을 먹을 때마다...하나님의 은혜를 날마다 끼니때마다 깨닫고 감사하는 사람이 되라는 것입니다.

    2. 공중의 새를 보라

    -26-28절을 읽읍시다. ‘공중의 새를 보라 심지도 않고 거두지도 않고 창고에 모아들이지도 아니하되 너희 하늘 아버지께서 기르시나니 너희는 이것들보다 귀하지 아니하냐. 너희 중에 누가 염려함으로 그 키를 한 자라도 더할 수 있겠느냐..’ 공중의 새를 보고, 들의 백합화를 보라고 하시는데...그들에게서 무엇을 보라고 하십니까?

    물새가 참새에게 말을 했습니다. “어째서 인간들은 걱정하면서 이리 저리 허둥대며 염려하는지 도대체 그 이유를 모르겠단 말이야!” 참새가 물새에게 대답했습니다. “인간에겐 우리를 돌봐주시는 그런 하늘 아버지가 안 계시는가 봐!” 공중을 나는 새들의 믿음이 인간들의 믿음보다 더 크다는 이야기입니다. 마땅히 하나님의 은혜를 알아야 할 존재는 공중을 나는 새들이 아니라...인간들이라는 것입니다. 새들도 하나님을 신뢰하는데...어찌 하나님의 형상으로 지음 받은 만물의 영장인 인간들이 하나님을 그토록 신뢰하지 못하느냐?...그것을 말씀하시는 내용이 오늘 본문의 교훈입니다.

    공중의 새는 나무 가지에 가만히 앉아 있는 새가 아니라는 것에 주의해야 합니다. 염려하지 말라고 하니까 가만히 앉아 아침마다 양식이 기적적으로 도착할 것을 기대하라는 뜻이 아닙니다. 게으름과 나태, 안일, 무책임은 그리스도인의 생활과는 거리가 먼 것입니다. 공중의 새란 먹이를 찾아 열심히 나는 새를 말합니다. 하나님은 먹이를 찾아 열심히 나는 새들이 먹고 살 수 있는 벌레와 곤충들을 준비해 놓으셨습니다. 부지런한 새가 벌레를 잡아먹고, 부지런한 똥개가 따뜻한 똥을 먹는답니다. 할렐루야...! 그래서 “너희 하늘 아버지께서 기르시나니”라고 하신 것입니다. -우리의 아버지께서 일반 섭리로 공중의 새들까지 기르시고 먹이시는데, 하물며 그의 자녀들을 돌아보시지 않겠느냐는 것입니다. 

    우리의 신앙 가운데 신뢰는 대단히 중요한 믿음입니다. 교인들 가운데는 하나님을 믿으면서도 하나님을 별로 신뢰하지 않는 교인들이 있습니다. 기도해도 응답을 하신 일이 없어..! 병이 나도 고쳐주시지도 않아..! 하나님의 자녀라고 해 놓고도...내 사업에 별로 도움을 주신 적도 없어..! 별로 나에게 특별하게 잘 해준 적도 없고...좋은 일을 만들어 주신 일도 없어..!  하나님이 계시는 줄은 믿지만...그분은 나에게 무슨 특별한 은혜를 주시는 분은 아닌 것 같아! 이것이 오늘 교회 다니는 성도들의 일반적인 생각입니다. 믿음은 있지만 신뢰는 부족한 것이 오늘 우리들의 신앙의 일상생활입니다. 예수님은 공중의 새를 보고, 들의 백합화를 보고...그들이 얼마나 하나님을 신뢰하여...아무 염려 없이 그 날 그 날 살아가는지를 배우라는 것입니다. 만일 우리가 2011년 새해에 이런 새들과 같은 절대적인 신뢰를 가지고 하나님을 섬기고 살면 우리가 이전에 경험하지 못한 은혜와 축복을 경험하면서...감격 속에 살아가는 성도들이 될 것입니다.

    3. 들의 백합화를 보라.

    29-30절을 읽읍시다. 예수님은 백합을 좋아하시는 것 같습니다. 아주 청초한 이미지를 즐기셨던 분 같습니다. 저는 꽃 중에서 장미꽃을 제일 좋아합니다. 왜 장미꽃을 그토록 좋아하느냐고 묻는다면 향기 때문입니다. 장미꽃에는 꽃의 화려함에 비하여 향기가 거의 없습니다. 조금 있는 향기는 얼마나 감칠맛 나게 향기가 적게 풍깁니다. 그래서 저는 장미꽃에다 코를 갖다 대고...한껏 숨을 들이키며 향기를 들여 마십니다. 저는 그런 장미향이 좋습니다. 장미꽃은 꽃의 여왕이라고 불리는 꽃인데...그런 여왕스런 꽃에 향기마저 요란하다면 천박한 꽃이 될 것입니다. 제가 이 본문을 말했다면 화단에 핀 아름다운 장미꽃을 보라.... 이랬겠죠. 뭐 장미꽃이나 백합화나 다 예쁘고 아름답습니다. 특별히 29절을 보면 “내가 너희에게 말하노니 솔로몬의 모든 영광으로도 입은 것이 이 꽃 하나만 같지 못하였느니라.”고 했습니다. 이 세상에서 가장 럭스리하게 사는 사람이왕입니다. 왕궁은 참 화려하게 꾸며 놓았습니다. 왕이 입는 옷도 화려합니다. 지난 번에 뭐 모나코, 요르단, 벨기에... 이런 나라의 공주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고 기자들이 난리법석을 부리는데... 참 아름답고, 화려하고, 우아하고... 럭셔리한 옷에, 패물에, 멋진 차에.... 요즘 왕가들은 별로인데도 그렇게 화려합니다. 그런데 솔로몬은 왕들 중에 가장 호화롭게 부귀영화를 누린 분이 아닙니까? 그 영광을 상징하는 솔로몬의 옷도 백합화의 아름다움에 비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주님께서는 들에 피어 있는 백합화를 가리키며 솔로몬의 입은 옷보다도 아름답다고 하십니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시는 은혜들은 사람의 노력으로 얻은 것들보다 훨씬 더 아름답고 값어치가 있는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러니 2011년도에는 하나님을 바라보십시오. 그분이 주시는 은혜와 축복은 우리들이 수고하는 것보다 훨씬 더 아름답고, 가치 있고, 훨씬 더 위대한 것들이 될 것입니다. 

    미국 텍사스 주 콜로라도주립대학에서...7년 동안 22,000명을 대상으로 사람의 수명에 대해 연구를 했습니다. 불신자와 신자에 대한 수명을 연구한 결과...놀라운 사실은 신자는 평균 수명이 82세였고, 불신자는 71세였습니다. 그러니까 신자가 불신자보다 11년을 더 산다는 얘기입니다. 그 이유가 무엇일까 규명을 해보았더니, 신자는 주일에 하나님의 성전에 나와 예배드리면서 은혜를 받아서 스트레스를 풀고 모든 염려, 근심, 걱정을 주님께 맡기고 주 안에서 평안을 얻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성경에 ‘염려하지 말라’는 말씀이 365번 정도 나옵니다. 그래서 어떤 분은 365일 동안 매일 매일 살면서 염려하지 말고 살라는 의미에서 그랬다고 말하기도 합니다. 인간의 모든 문제는 염려하고 근심함으로 해결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은혜로 말미암아 해결되는 것입니다. 2011년에는 염려로 여러분들의 마음에 그늘을 드리우지 말고 하나님의 은혜의 빛 속에 평강을 누리게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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