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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약 마태복음 25:14-30/ 직분을 충성으로 감당합시다 [주일낮]
  • 조회 수: 691, 2014.09.22 15:39:34
  •   마태복음 25장 14절 이하에는 '달란트 비유'가 나옵니다. 어떤 사람이 타국에 가게 되자 자기 소유를 종들에게 맡겼는데 각각의 재능대로 하나에게는 금 다섯 달란트를, 하나에게는 두 달란트를, 하나에게는 한 달란트를 주고 떠났습니다. 다섯 달란트와 두 달란트 받은 사람은 그것으로 장사하여 각각 다섯 달란트와 두 달란트를 남겼는데 한 달란트 받은 사람은 땅을 파고 감추어 두었습니다. 주인이 오랜 후에 타국에서 돌아와 자기의 소유를 맡긴 종들을 불러 그동안 해온 직임을 결산하게 됩니다. 다섯 달란트 받은 자와 두 달란트 받은 자는 직임을 열심히 감당하여 주인께 칭찬을 받았지만 한 달란트 받은 자는 주인이 작은 것을 맡겼다고 불만을 품고 받은 달란트를 소홀히 하여 책망 받고 하늘의 잔치에 참여하는 영광을 잃어버렸습니다. 오늘 우리는 다섯 달란트, 두 달란트, 한 달란트 받은 종들과 같이 2011년을 위한 직분을 받았습니다. 하나님 앞에서는 모두가 다 귀한 직분입니다. 그러므로 한 달란트 받은 종처럼 작은 분량을 받았다고 직분을 경시 여기지 말고 맡은 일에 충성을 다하여 하늘의 영광스러운 잔치에 다 참여하는 저와 여러분들이 됩시다. 

      우리 몸에는 많은 지체가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흔히들 사지백체라는 말을 씁니다. 이렇듯 많은 지체가 있지만 우리가 그 어느 하나도 소홀히 생각할 수 없습니다. 그 나름대로의 직분과 해야 할 기능이 있기 때문입니다. 하루는 우리 얼굴에 있는 입과 코와 눈이 서로 간에 시시껄렁한 대화를 나누었습니다. 말 많은 입이 먼저 말문을 열었습니다. "야, 나는 음식을 넣어주는 일을 하고, 말도 하는데 왜 너희들보다도 언제나 맨 밑에 위치해 있어야 되는 거야?" 그러자 코가 이렇게 대꾸했습니다. "무슨 소리야? 나는 숨도 쉬고, 냄새도 잘 맡고,  생긴 것도 오뚝하게 잘 생겼지만 기껏해야 얼굴의 중간에 위치하는데." 그러자 눈이 우쭐대면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얘들아, 그런 말들 하지 마. 내가 너희들보다 위에 있는 이유가 다 있어. 내가 없어 봐. 너희들은 단 한 시간도 답답해서 견딜 수가 없을 거야." 그러면서 그들의 시선이 불현듯 눈 위에 있는 눈썹을 향하게 되었습니다. 그들은 이구동성으로 언짢다는 듯이 이렇게 눈썹에게 물었습니다. "어이, 눈썹 친구! 자네는 특별히 하는 일도 없으면서 어떻게 우리보다도 더 높은 곳에서 잘난 척하면서 뻐기듯이 있어?" 그러자 눈썹이 이렇게 겸손하게 대답했습니다. "그래, 너희들 말이 맞아. 나는 언제나 중요한 일들을 하는 너희들 앞에서 늘 미안한 심정으로 그저 내 자리를  열심히 지키고 있을 뿐이야."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그렇다고 해서 우리의 눈썹이 쓸모없는 존재입니까? 결코 그렇지 않습니다. 눈썹이 맡은 직분을 한번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눈썹은 우리 눈 위에 작은 산맥처럼 옆으로 뻗어나 있습니다. 그런데 이 눈썹의 결은 안쪽에서 바깥쪽으로 나 있습니다. 바깥쪽에서 안쪽으로 나 있는 사람은 한 사람도 없습니다. 그래서 땀이나 물이 흘러도 눈으로 흘러 들어오지 않고 자연히 옆으로 비껴서 흘러내리도록 되어있습니다. 또 눈썹이 있는 부분을 만져보시기 바랍니다. 도톰하게 솟아있는 곳에 살짝 얹혀져 있습니다. 그래서 무엇이든지 눈썹 위로 떨어지면 눈으로 흘러내리지 않고 다 옆으로 비껴지도록 되어 있습니다. 어디 그뿐입니까? 눈썹은 그 이상 자라지도 않고 짧아지지도 않습니다. 항상 그 길이를 유지합니다. 예컨대 이 눈썹이 머리카락처럼 계속해서 자란다고 한번 생각해 보세요. 눈을 덮어버리고, 입을 덮어버리면 얼마나 불편하겠습니까? 눈썹 하나만 보더라도 절묘하게 설계가 되어져 있습니다. 도저히 사람이 흉내 낼 수 없습니다. 하나님만이 만드실 수 있는 작품입니다. 이처럼 우리 몸의 각 지체들은 그 어느 것 하나 소중하지 않은 것이 없습니다. 오늘 우리 각자가 맡은 직분도 마찬가지입니다. 괜스레 다른 지체와 비교하면서 우월감을 느낄 필요도 없고, 열등감을 가져서도 안 될 것입니다. 그저 자기가 맡은 그 직분에 충성을 다하면 되는 것입니다. 그러면 우리가 직분을 잘 감당하려고 하면 어떻게 해야 합니까?

       1. 주어진 사명을 감사의 마음으로 감당해야 합니다. 자신에게 맡겨진 사명을 잘 감당하여 칭찬받는 자가 되려면 무엇보다도 먼저 생명의 주인이 되신 아버지 하나님께 대한 감사의 마음이 넘쳐야 합니다. 죄악 된 세상에서 인생의 참된 목적도 모르고 썩어질 부와 명예를 얻기 위해 인생을 탕진하던 우리를 만나 주시고, 영원한 생명 주신 것을 생각하면 참 감사한 일입니다. 그런데 거기에다 하나님 나라를 위해 귀한 직분을 맡겨주셨으니 더욱 더 감사한 일이 아니겠습니까? 우리의 이 직분을 통하여 하나님 나라가 확장 되고, 주님이 영광 받으실 일들을 생각하면 우리가 받은 이 직분은 참 명예스럽고..... 또 이 직분을 감당하기 위해 우리가 하나님께 구하면 하나님이 능력과 지혜를 주신다는 사실이 얼마나 감사합니까? 감사함으로 직분을 받으면 우리의 직분을 통해 하나님의 역사가 있을 줄로 믿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이 주시는 이 직분을 우리가 업수히여기고 성실히 하지 않는다면 하나님이 보시고 섭섭히 생각하십니다. 감사함으로 직분을 받드는 저와 여러분들이 됩시다.  

       2. 인내와 희생이 동반된 사랑의 마음으로 감당해야 합니다. 하나님과 주님에 대한 사랑은 물론이거니와 특히 영혼들에 대한 사랑이 있어야 합니다. 예수님께서 십자가를 지실 수 있었던 것은 우리를 사랑하셨기 때문입니다. 갈라디아서 2:20을 보면 예수 그리스도에 대해 '나를 사랑하사 나를 위하여 자기 몸을 버리신 하나님의 아들'이라고 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직분을 감당하려면 영혼을 사랑의 마음이 있어야 합니다. 지난 주간에 지체장애인 학교의 한 교사가 지속적으로 학생을 구타하고 괴롭힌 사건이 뉴스에 난 적이 있습니다. 말기를 알아듣지 못하니까 운동장에서 흙을 가지고 놀면 발로 그 아이의 다섯 손가락을 짓이겨 놓고, 일어서라 그러는데 일어서지 않으면 귀 옆의 머리카락을 집어당겨 일으키고.... 이런 일들이 많았답니다. 오죽 했으면 동료 교사들이 경찰에 고발했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사랑 없이, 사명감이 없이 돈만 바라보고 교사가 되니까 이런 일이 일어나는 것입니다. 우리가 직분을 받는 것도 주님 사랑하는 마음 없고, 영혼 사랑하는 마음이 없으면 이런 장애인 교사처럼 되는 것입니다. 데살로니가후서 3:5에 "주께서 너희 마음을 인도하여 하나님의 사랑과 그리스도의 인내에 들어가게 하시기를 원하노라" 말씀하신 대로 영적인 사랑에는 반드시 함께 따르는 것이 있는데 바로 인내와 희생입니다. 그래서 영혼이 잘될 수 있도록 때를 좇아 하나님의 말씀으로 돌아보며, 시험에 들지 않게 항상 중보 기도해 줌으로 기도의 양이 부족한 성도들을 대신해 기도해 주며... 어떤 경우에는 믿음이 너무 연약하여 세상 유혹에 흔들리기 쉬우므로 직접 가서 그의 손을 잡고 교회에 데리고 와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런 일은 사랑과 인내가 없이는 안 되는 일입니다. 저와 여러분이 맡은 직분을 사랑과 인내로 감당할 수 있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3. 상급됨을 바라보며 충성할 수 있어야 합니다. 고린도전서 15:19을 보면 "만일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의 바라는 것이 다만 이생뿐이면 모든 사람 가운데 우리가 더욱 불쌍한 자리라" 말씀했는데 우리가 진정 하나님을 믿는다면 이 땅의 삶이 전부가 아니요, 천국이 있음을 분명히 알아야 합니다. 요한계시록 22:12에도 주님께서 "보라 내가 속히 오리니 내가 줄 상이 내게 있어 각 사람에게 그의 일한 대로 갚아 주리라" 약속하신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처럼 하나님께서는 본문에서도 작은 일에 충성한 일꾼에게 많은 것으로 맡겨 주실 것과 주인의 즐거움에 참예하게 될 것을 약속하셨습니다. 따라서 하나님을 믿는다면 하나님의 약속을 믿고 하늘의 상급됨을 바라보면서 충성할 수 있어야 합니다. 히브리서 11:6에 "믿음이 없이는 기쁘시게 못하나니 하나님께 나아가는 자는 반드시 그가 계신 것과 또한 그가 자기를 찾는 자들에게 상주시는 이심을 믿어야 할지니라" 말씀하셨으니 믿음과 소망 가운데 상급됨을 바라보고 주어진 사명을 충성스럽게 감당해야 하겠습니다.

    말씀을 맺겠습니다. 직분은 크고 작음, 중요하고 중요하지 않음의 차이가 없습니다. 다 크고 중요합니다. 어느 하나 소홀히 감당할 직분은 없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직분을 감사함으로 감당하고, 사랑과 인내로 감당하며.... 더 나아가 직분을 잘 감당하면 이 땅에서도 하나님의 상금을 빋고, 하늘나라에 가서도 큰 상급을 받을 것임을 기억하고 2011년 주님께서 우리에게 맡기신 모든 직분들을 잘 감당할 수 있는 저와 여러분들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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