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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약 신명기 04:15-31/ 우상을 새기지 말라! [새벽]
  • 조회 수: 116, 2014.09.23 14:44:59
  • 오늘 본문은 좀 길어 보이지만 요지는 딱 한 가지입니다. 어떤 형상으로든지 우상을 만들지 말라는 것입니다. 이건 언뜻 볼 때 이방 신상을 말하는 것 같지만, 물론 이방신상도 포합됩니다만... 이방신상 뿐만 아니라 하나님을 믿는다고 하면서도 하나님을 어떤 형상으로든지 표현해서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16절 이하 19절까지 우상을 새겨 만들지 말 것을 말씀하고 있습니다. 23절에서부터도 어떤 형상의 우상도 조각하지 말라 그랬고, 이런 경고의 내용이 28절까지 계속됩니다. 그러니 사실은 오늘 본문 전체의 내용이 결국 우상을 새기거나 조각해서 섬겨서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왜 이렇게 우상을 새겨서는 안 되느냐... 일단 이방인들은 잡신들을 많이 섬깁니다. 이런 잡신이라는 게 16절 이하 19절까지 각양 사람이나 곤충, 짐승, 일월성신까지 형상화한 우상들입니다. 심지어는 개구리, 파리, 쥐... 이런 것까지 우상으로 새겨 신으로 섬기는 거죠. 파리의 대왕이라 일컫는 바알세붑, 그리고 블레셋에서 섬기는 쥐의 형상... 왜 벳세메스에서 하나님의 법궤를 수레에 실어 이스라엘로 가져올 때 블레셋 사람들이 금쥐 우상까지 함께 붙인 것을 우리가 기억하죠. 이렇게 하나님이 창조하신 피조물들을 우상으로 만들어 그걸 신으로 섬긴단 말입니다. 19절에 보면 천하만민을 위해서 하나님이 창조하시고 배정해 놓으신 것을 새기거나 조각해서 섬기니 이걸 보고 하나님이 얼마나 한심하게 보시겠습니까?


    이런 우상숭배 풍조가 이스라엘을 둘러 진 친 이방민족들에게 가득 차 있다는 거죠. 이런 종교적인 풍토 가운데서 이스라엘 백성들은 유혹을 받습니다. 뭐, 눈에 보이는 게 있어야 제사를 드리거나 기도를 할 때 위안을 얻겠는데 아무 것도 없는 가운데서 제사 드리고 기도를 하는 것이 마치 뜬 구름을 잡는 것처럼 허무하다는 거죠. 그러니까 이스라엘 백성들이 자꾸 유혹을 받습니다. 우리도 하나님을 믿되 좀 하나님을 형상화 하자. 그래서 광야에서 아론과 이스라엘이 한 것이 무엇이냐... 금송아지를 만든 것입니다. 금송아지를 만들어놓고 이것이 우리를 애굽에서 인도하여 내신 신이다.... 다시 말해서 하나님이다... 이렇게 한 것입니다. 이런 이스라엘 백성들을 하나님이 그냥 버려두시지 않았습니다. 이로 인해서 수천 명이 죽었습니다. 하나님을 좀 잘 믿기 위해서 하나님을 형상화하는 게 뭐가 나쁘냐. 다른 게 아니라 우상을 섬기겠다는 것도 아니고 하나님을 잘 믿겠다고 하는 건데, 그렇게 따질 게 있냐... 이럴 수도 있겠죠. 그러나 하나님은 절대로 그렇게 하지 말라고 했습니다.


    15절에 “여호와께서 호렙 산 불길 중에서 너희에게 말씀하시던 날에 너희가 아무 형상도 보지 못하였은즉 너희는 깊이 삼가라” 즉 하나님이라도 그 어떤 모양으로라도 형상화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이건 다시 말해서 신앙을 핑개 되면서 자기 마음대로 믿겠다고 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호렙 산에서 뿐만 아니라 성경 어디에서도 하나님 스스로를 형상화한 일이 없습니다.


    이것은 무엇을 말합니까? 하나님의 형상을 담을 그 어떤 거룩한 것도 없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그 어떤 형상에라도 담는 그 순간에, 그 어떤 모습으로라도 새기거나 조각하는 그 순간에 하나님의 영광을 더럽힌 결과가 되는 것입니다. 우상을 만드는 목적이 하나님을 잘 믿기 위한 것이라고 해도 안 된다는 것입니다. 좀 눈에 보이도록 해 놓으면 사람들이 하나님을 더 잘 믿을 수 있지 않겠냐... 그러나 이런 이유로도 절대 안 된다는 거죠. 예수님은 의심 많은 도마에게 말씀하십니다. "네가 나를 본 고로 믿느냐? 보지 못하고 믿는 자가 더 복되도다!" 안 보여도, 좀 답답해도 안 보고 믿는 것이 복되다는 것입니다. 


    비록 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29절에 말씀하시기를 “네가 거기서 네 하나님 여호와를 찾게 되리니 만일 마음을 다하고 뜻을 다하여 그를 찾으면 만나리라” 비록 이방인들처럼 일월성신, 사람, 동물, 짐승, 곤충... 자기들의 신을 각양 모양으로 조각하고 새겨서 눈에 보이도록 안 해도 마음을 다하고 뜻을 다하여 하나님을 찾는다면 만나리라는 것입니다. 요한복음 4장 23절에 하나님은 신령과 진정으로 예배하는 자를 찾는다고 하셨습니다. 히브리서 11장 6절에 하나님은 자기를 찾는 자에게 반드시 상주시는 이심을 믿어야 한다고... 이것이 믿음이라고 말씀했습니다.


    우리가 가끔 기도할 때 답답할 때가 있습니다. 도데체 기도한 지 한 달이 지나고, 1년이 지나는데 기도가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그러면 하나님이 과연 계시기나 한 걸까? 이런 의심이 듭니다. 눈에라도 보이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그러나 마음을 다하고 뜻을 다하면 하나님을 만난다고 하셨습니다. 이것이 하나님의 약속입니다. 그리고 어제 읽은 4절에 보면 끝까지 하나님께 붙은 자는 오늘날까지 생존해 있느니라... 다시 말해 실망하지 말고 끝까지 기도한다면 믿음으로 승리하게 될 것이라는 말씀입니다. 아직까지 기도하는 내용이 응답받지 못하여 실망, 낙심하고 있는 분이 계십니까? 그래도 기도로 하나님을 끝까지 붙드셔서 최후 승리자가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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